한파에 이마를 땅에 대고…“왜 못돌아왔는지 궁금할 뿐” [현장영상]

입력 2023.12.19 (12:50) 수정 2023.12.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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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던 어제(18일),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국회 주변을 오체투지로 돌았습니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양 무릎ㆍ양 팔꿈치ㆍ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가족들은 20일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체투지에 참여한 故이승연 씨 어머니 염혜숙 씨는 여당을 향해, "진상 규명이 빠진 특별법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다"면서 "단지 우리 아이들이 추억을 만들고자 갔던 이태원에서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피해자 지원 심의위원회를 두는 내용의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진상규명에만 초점을 맞춘 대규모 특별조사위원회 발족 등을 중심으로 한 특별법 통과를 주장하지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이미 검·경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이 규명됐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진상조사를 핵심으로 피해자 지원까지 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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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20 1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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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던 어제(18일),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국회 주변을 오체투지로 돌았습니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양 무릎ㆍ양 팔꿈치ㆍ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가족들은 20일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체투지에 참여한 故이승연 씨 어머니 염혜숙 씨는 여당을 향해, "진상 규명이 빠진 특별법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다"면서 "단지 우리 아이들이 추억을 만들고자 갔던 이태원에서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피해자 지원 심의위원회를 두는 내용의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진상규명에만 초점을 맞춘 대규모 특별조사위원회 발족 등을 중심으로 한 특별법 통과를 주장하지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이미 검·경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이 규명됐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진상조사를 핵심으로 피해자 지원까지 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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