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송영길 구속에 “근본 대책 내놓아야”…“검찰 공화국 단면”

입력 2023.12.19 (13:17) 수정 2023.12.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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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과 ‘검찰 공화국의 단면’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습니다.

비명계 혁신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더는 우리에게 수사권이 없다며 도망 다니지 말고 관련 의원들을 불러서 사실 여부를 솔직하게 들어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직 대표가 개인 사업도 아니고 당 전당대회 관련해 돈 문제로 구속됐다면 엄청난 일”이라며 “당 차원에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사과하고 현직 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 대표가 개인 사법 문제로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으니까 불똥이 당 대표 본인한테 옮겨올 것 같아서 사실 처리를 못 하는 것 아니냐”며 “결국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조응천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돈 봉투를 수수했다고 여겨지는 20명 정도의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곧장 이어진다면 이는 총선 공천 문제와 직결된다”며 “아마 여권은 이 소환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면서 ‘김건희 특검법’ 정국을 물타기 하려 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 공화국’이라는 틀 안에서 이뤄졌다며 과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안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 대표 지낸 사람을 이렇게까지 탄압하고 구속까지 갈 사안인가”라며 “역시 검찰 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해도 될 것 같은데 역시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면서도 “여기(혐의)에 대해 두둔하거나 잘못한 게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과유불급이라는 정도로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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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과 ‘검찰 공화국의 단면’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습니다.

비명계 혁신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더는 우리에게 수사권이 없다며 도망 다니지 말고 관련 의원들을 불러서 사실 여부를 솔직하게 들어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직 대표가 개인 사업도 아니고 당 전당대회 관련해 돈 문제로 구속됐다면 엄청난 일”이라며 “당 차원에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사과하고 현직 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 대표가 개인 사법 문제로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으니까 불똥이 당 대표 본인한테 옮겨올 것 같아서 사실 처리를 못 하는 것 아니냐”며 “결국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조응천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돈 봉투를 수수했다고 여겨지는 20명 정도의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곧장 이어진다면 이는 총선 공천 문제와 직결된다”며 “아마 여권은 이 소환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면서 ‘김건희 특검법’ 정국을 물타기 하려 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 공화국’이라는 틀 안에서 이뤄졌다며 과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안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 대표 지낸 사람을 이렇게까지 탄압하고 구속까지 갈 사안인가”라며 “역시 검찰 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해도 될 것 같은데 역시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면서도 “여기(혐의)에 대해 두둔하거나 잘못한 게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과유불급이라는 정도로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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