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입력 2023.12.19 (14:03) 수정 2023.12.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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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의원과 지역본부장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대표가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소각 처리시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검찰은 500쪽이 넘는 의견서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 우려를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심문을 마친 송 전 대표는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검찰 주장을 직접 반박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참고인한테 상황이 어떤지 전화하고, 그런 것을 전화했다고 '증거 인멸이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

송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특정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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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 입력 2023-12-19 14:03:50
    • 수정2023-12-19 1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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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의원과 지역본부장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대표가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소각 처리시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검찰은 500쪽이 넘는 의견서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 우려를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심문을 마친 송 전 대표는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검찰 주장을 직접 반박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참고인한테 상황이 어떤지 전화하고, 그런 것을 전화했다고 '증거 인멸이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

송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특정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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