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산타’ 올해도 기부…“배고픔, 고독사 없기를”
입력 2023.12.20 (10:04)
수정 2023.1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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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자들의 온정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름 없는 산타'로 알려진 이 기부자, 올해도 큰 돈을 전해왔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금함 뒤편에 숨겨진 종이상자, 상자를 열어보니 서류 봉투와 지폐 다발이 보입니다.
봉투에는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공책 한 장을 뜯어 정성스레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모은 적금이 무료 급식소에 쓰였으면 한다", "어르신들이 배고프거나 고독사가 없기를 기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란 고무줄로 투박하게 묶인 5만 원권 지폐와 십 원짜리 동전까지 5천9백만 원이 넘습니다.
[이숙미/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오늘 아침에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해서 전화 한 통이 왔어요. 이 분은 늘 간단 명료하게 '사무실에 상자 하나 놓고 갑니다.'라고…."]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기부자의 선행은 2017년 시작됐습니다.
매번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로 시작해, '몇 년 몇 월 어느 날'로 손편지를 끝맺습니다.
7년째 이어지는 익명의 기부자, 이곳에선 '이름 없는 산타'로 불립니다.
2019년부터는 연말뿐 아니라 코로나 19와 강원 산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까지, 온정의 대상은 더 늘었습니다.
누적 기부금은 어느덧 6억 원이 넘었습니다.
[류학기/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장 : "후원금을 통해서 어려운 가정에, 그리고 어려운 장애인에게 적절하게 (쓰이고), 그런 분들 덕분에 추운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고 훈훈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 없는 산타'의 끊이지 않는 선행이 세밑 한파에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자들의 온정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름 없는 산타'로 알려진 이 기부자, 올해도 큰 돈을 전해왔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금함 뒤편에 숨겨진 종이상자, 상자를 열어보니 서류 봉투와 지폐 다발이 보입니다.
봉투에는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공책 한 장을 뜯어 정성스레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모은 적금이 무료 급식소에 쓰였으면 한다", "어르신들이 배고프거나 고독사가 없기를 기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란 고무줄로 투박하게 묶인 5만 원권 지폐와 십 원짜리 동전까지 5천9백만 원이 넘습니다.
[이숙미/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오늘 아침에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해서 전화 한 통이 왔어요. 이 분은 늘 간단 명료하게 '사무실에 상자 하나 놓고 갑니다.'라고…."]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기부자의 선행은 2017년 시작됐습니다.
매번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로 시작해, '몇 년 몇 월 어느 날'로 손편지를 끝맺습니다.
7년째 이어지는 익명의 기부자, 이곳에선 '이름 없는 산타'로 불립니다.
2019년부터는 연말뿐 아니라 코로나 19와 강원 산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까지, 온정의 대상은 더 늘었습니다.
누적 기부금은 어느덧 6억 원이 넘었습니다.
[류학기/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장 : "후원금을 통해서 어려운 가정에, 그리고 어려운 장애인에게 적절하게 (쓰이고), 그런 분들 덕분에 추운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고 훈훈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 없는 산타'의 끊이지 않는 선행이 세밑 한파에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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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산타’ 올해도 기부…“배고픔, 고독사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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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20 10:47:40
[앵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자들의 온정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름 없는 산타'로 알려진 이 기부자, 올해도 큰 돈을 전해왔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금함 뒤편에 숨겨진 종이상자, 상자를 열어보니 서류 봉투와 지폐 다발이 보입니다.
봉투에는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공책 한 장을 뜯어 정성스레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모은 적금이 무료 급식소에 쓰였으면 한다", "어르신들이 배고프거나 고독사가 없기를 기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란 고무줄로 투박하게 묶인 5만 원권 지폐와 십 원짜리 동전까지 5천9백만 원이 넘습니다.
[이숙미/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오늘 아침에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해서 전화 한 통이 왔어요. 이 분은 늘 간단 명료하게 '사무실에 상자 하나 놓고 갑니다.'라고…."]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기부자의 선행은 2017년 시작됐습니다.
매번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로 시작해, '몇 년 몇 월 어느 날'로 손편지를 끝맺습니다.
7년째 이어지는 익명의 기부자, 이곳에선 '이름 없는 산타'로 불립니다.
2019년부터는 연말뿐 아니라 코로나 19와 강원 산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까지, 온정의 대상은 더 늘었습니다.
누적 기부금은 어느덧 6억 원이 넘었습니다.
[류학기/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장 : "후원금을 통해서 어려운 가정에, 그리고 어려운 장애인에게 적절하게 (쓰이고), 그런 분들 덕분에 추운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고 훈훈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 없는 산타'의 끊이지 않는 선행이 세밑 한파에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자들의 온정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름 없는 산타'로 알려진 이 기부자, 올해도 큰 돈을 전해왔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금함 뒤편에 숨겨진 종이상자, 상자를 열어보니 서류 봉투와 지폐 다발이 보입니다.
봉투에는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공책 한 장을 뜯어 정성스레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모은 적금이 무료 급식소에 쓰였으면 한다", "어르신들이 배고프거나 고독사가 없기를 기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노란 고무줄로 투박하게 묶인 5만 원권 지폐와 십 원짜리 동전까지 5천9백만 원이 넘습니다.
[이숙미/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오늘 아침에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해서 전화 한 통이 왔어요. 이 분은 늘 간단 명료하게 '사무실에 상자 하나 놓고 갑니다.'라고…."]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기부자의 선행은 2017년 시작됐습니다.
매번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로 시작해, '몇 년 몇 월 어느 날'로 손편지를 끝맺습니다.
7년째 이어지는 익명의 기부자, 이곳에선 '이름 없는 산타'로 불립니다.
2019년부터는 연말뿐 아니라 코로나 19와 강원 산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까지, 온정의 대상은 더 늘었습니다.
누적 기부금은 어느덧 6억 원이 넘었습니다.
[류학기/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장 : "후원금을 통해서 어려운 가정에, 그리고 어려운 장애인에게 적절하게 (쓰이고), 그런 분들 덕분에 추운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고 훈훈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 없는 산타'의 끊이지 않는 선행이 세밑 한파에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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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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