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녹취록’ 민주당 TF서 작성·편집”…검찰, 송평수 변호사 압수수색

입력 2023.12.21 (08:45) 수정 2023.12.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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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은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에서 작성되고 편집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21일) 기자들과 만나 “(녹취록 작성·편집) 정황과 관계자를 통해 허위보도가 이뤄진 걸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리포액트 보도 과정에 송평수 민주당 법률위원회 변호사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대변인으로 있던 기간에 허위 보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대변인이 해당 보도를 허재현 기자에게 녹취록을 전달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사상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관여 정황 있어 관련 증거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송 변호사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지난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최재경 녹취록’을 근거로 허위 내용을 보도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기자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보도가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평수 변호사는 지난 대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법률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재현 기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 변호인에게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한 차례 통화를 했다”며, 송 변호사가 녹취록을 건넸다는 사실과 보도과정에 관여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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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1 08:45:48
    • 수정2023-12-21 15:20:22
    사회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은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에서 작성되고 편집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21일) 기자들과 만나 “(녹취록 작성·편집) 정황과 관계자를 통해 허위보도가 이뤄진 걸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리포액트 보도 과정에 송평수 민주당 법률위원회 변호사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대변인으로 있던 기간에 허위 보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대변인이 해당 보도를 허재현 기자에게 녹취록을 전달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사상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관여 정황 있어 관련 증거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송 변호사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지난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최재경 녹취록’을 근거로 허위 내용을 보도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기자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보도가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평수 변호사는 지난 대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법률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재현 기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 변호인에게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한 차례 통화를 했다”며, 송 변호사가 녹취록을 건넸다는 사실과 보도과정에 관여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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