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전혜숙 “이재명·이낙연 어서 만나야? 민주당, 포용과 상생의 정치 필요” “한동훈 비대위, 국민 지지 받지 못할 것”

입력 2023.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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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21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전혜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가 회동해서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이 문제를 포함해서 당면한 정치 현안을 전혜숙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혜숙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새벽에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혜숙 : 이렇게 인기 있는 프로에 초청해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또 우리 KBS가 공영방송으로 사랑받고 이 시청료 부담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시달리지 않고 시청자들이 그렇게 되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감사합니다. 전혜숙 의원님은 현재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 맡고 계십니다. 최근에 경제 활성화 및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역화폐 이용 확대 상생 협약식을 가지셨어요. 어떤 의미의 자리였는지 먼저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 전혜숙 : 원래 최저임금을 두고 한국노총과 소상공인 단체들이 오랫동안 대립을 해왔습니다. 서로 얼굴도 안 보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대표가 의장으로 있고 제가 수석부의장으로 있는 민주당 민생연석회의에서 이 두 단체를 오시라고 했어요. 그래서 두 단체가 지역화폐 이용 확대를 두고 민생경제 활성화에 뜻을 모으는 게 얼마나 좋냐 하고 저희들이 제안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소상공인들도 지금 골목상권이 다 죽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노총이 앞장서서 지역화폐를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다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 살아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저희가 MOU로 해서 상생 협약식을 소상공인 단체와 한국노총이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거는 앞으로도 노동자와 소상공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지역화폐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가 아주 삭감한 것을 저희가 3천억 원 증액해서 제가 이것을 추진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 전종철 : 또 하나 올해 의정 활동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전혜숙 : 특정 건축물 강제이행금 법안이 벌금을 주는 건 통과되고 양성화를 시켜주는 것은 통과가 안 돼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국회 대회의실에 보통 500명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걸 토론회를 했더니 800명이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남성분들까지 엉엉 울면서 양성화시켜달라고 하는데 국토부가 아직 말을 안 들어주고는 하지만 저는 이분들 구제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카카오 택시의 불합리한 수수료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불공정 배차 문제 이런 것을 제가 민생연석회의도 있지만 국회 예결위에서 이 문제를 질의했습니다. 질의를 해서 상생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좀 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고요. 또 하나는 우리 예전에 저희 KBS 라디오에서도 이 문제를 저하고 같이 해줬는데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법안을 그 당시 제가 발의를 했더니 너무 좋은 거라고 KBS 라디오에서 불러서 이거는 꼭 통과시켜야 되는데 통과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한 10년 정도 끌었어요. 끌고 나서 지금 이번에 중증 장애인에 한해서만 부양의무자 폐지 기준을 하는 것을 법률로 통과시켰다는 것은 굉장히 뿌듯하고 제가 국회의원 하면서 중증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 정부 지원 기틀을 만들었다는 게 굉장히 보람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어제 민주당의 가장 눈에 띄는 뉴스는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이었습니다. 이 회동에서 김부겸 전 총리, 이 전 대표 측. 그러니까 여기서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물밑 대화를 하라고 이제 이재명 대표에게 주문을 했고요. 이 대표도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일단 대화 단합이 중요하다는 데는 두 사람이 뜻을 모았다 이렇게 봐야죠?

▶ 전혜숙 : 그렇습니다. 두 분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에 이낙연 대표와 함께했던 의원들도 신당 창당은 안 된다고 이낙연 대표께 강력하게 저희들이 요구를 했고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또 우리가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서 맞서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야 한다 이게 저희 민주당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를 나쁘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뭐 나가지 마라. 이거 뭐 나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분열하면 망한다고 하면서 몰아세우지 말고 이낙연 대표가 회군할 수 있도록 우리가 명분을 만들어주는 포용과 상생의 정치가 저는 필요하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이낙연 대표 쪽이나 우리가 좀 이해를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은 명색이 공당의 대선주자고 또 당대표인 사람에게 수년간 틀어도 안 나오는 범죄 혐의를 찾아서 망신주기식 소환을 반복하고 300번도 넘는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나는 이게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고 보거든요. 야당을 분열시키기 위해서 국회 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행태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은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했는데도 그야말로 야당 분열과 인권 유린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만들기 위해서 이 정권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남들은 검찰 한 번 불려가는 것만 해도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검찰 한번 불러보세요. 얼마나 시달려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수도 없는 것을 당하는 고통을 볼 때 저는 솔직히 옆에서 볼 때는 안쓰럽고 저걸 어떻게 버티나 이렇게 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렇게 외부에서 주는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이거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신은 안 된다 하면 저는 이것도 좀 우리가 고쳐야 될 일이다. 서로 상대의 아픔을 헤아리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두 분에게도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반면에 검찰은 또 “혐의가 있어서 수사한다.” 이런 입장이고요. 반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이 변화할 것인지에 진전이 전혀 없어 보인다, 실망스럽다.” 이런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 또 뭐라 그랬냐 하면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 변화 없다.” 또 최근 인터뷰에서도 “당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 이렇게 여지를 남겼거든요. 어떻게 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전혜숙 : 이낙연 전 대표의 이 말씀을 들어보면 이분이 아직도 탈당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민주당에 대한 사랑과 충정이 강한 분으로 느껴져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에 따라서 제대로 혁신을 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주장을 하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제 있었던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 회동 결과를 어떻게 바깥에 다 꺼내 보이겠습니까. 다만 김부겸 전 총리께서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물밑 대화를 하라는 말씀에 저는 힌트가 있다고 보고 두 분 사이에 상당히 긴밀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나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지도자로서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독주를 막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는 마음은 아마 똑같을 겁니다. 이재명 당대표가 나중에 대통령이 되고자 해도 이낙연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이런 분들의 도움이 다 필요한 거거든요. 이분들이 당을 떠나는 길을 열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당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할 수 있는 분은 이재명 대표뿐입니다. 두 분이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과거를 훌훌 털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눠서 총선 승리할 수 있고 민주당이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는 결의와 결단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전종철 : 다음에는 공천 관련 질문 여쭤볼게요. 민주당이 총선 공천 첫 단추인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어요.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은 반명,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시작된 게 아니냐고까지 주장을 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 저도 공천 심사를 해보지만 탈락한 후보들은 다 불만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몇 가지 사례만 가지고 친명은 적격, 비명은 부적격이다 이렇게 일반화하고 계파 갈등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사례가 너무 적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검증 결과에 납득이 가지 않으면 재심 절차를 밟으면 될 거고 당원이나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음을 재심위원회가 명확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고 당도 이런 것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오히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례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비명계 의원들이 또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옹호하다가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퇴한 남영희 전 부원장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어떻게 적격 판정받았냐 이렇게 또 구체적인 사례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 전혜숙 : 이재명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본인의 측근은 더 엄격히 심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상황에서는 소수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은 좀 비약이 아닐까. 좀 더 지켜보시죠.

▷ 전종철 : 아울러서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네 분이요. 이분들이 계속 주장한 게 당내 민주화,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 등을 이재명 대표에게 그동안 요구를 해왔는데 일반인들이 이렇게 볼 때는 이들 비명계 의원들도 이른바 시스템 공천으로 불이익받지 않고 공정한 공천 절차를 거칠 수 있을까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도 좀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 전혜숙 : 저도 당내의 강성 발언들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를 좀 했었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당원 1명을 아예 제명해버리는 그런 일도 한번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내 말도 잘 안 듣는다. 여러 갈래가 있어서 어떻게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이런 말씀을 하기는 했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대선 경선에서 박용진 후보가 공천 불이익받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하겠다고 대선 후보 때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셨거든요. 저도 최고위원을 해보고 3선이 되었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대표 앞에서 쓴소리하면서 대립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공천 상황이지만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당대표 거수기만 하면 당의 건전성이 훼손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원칙과 상식에 해당되는 이 의원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우리 이재명 당대표가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이렇게 품에 안고 그분들의 얘기 중에 들을 만한 것은 이렇게 들어주는 포용의 자세가 저는 좀 필요하고 이분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을 볼 때 우리 국민들은 아, 이재명 당대표가 제대로 된 공천을 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용진 의원에게 한 것처럼 이분들도 특별히 공천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에서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좀 듣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상근부대변인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도 받았고요. 현재 좋지 않은 일들이 좀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사법 리스크, 도덕 불감증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혜숙 : 비록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한 상태라 하더라도 민주당의 당대표이기 때문에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국민의 질책은 저희들이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전당대회의 부족 요소를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당내에 정풍운동을 이렇게 혁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사법 리스크니 도덕 불감증이니라고 비판하는 것은 상당히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오히려 우리를 비판하기 전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지인 동반한 해외 순방, 관저 공사 수의 계약 특혜 논란, 무엇보다 대통령 당선 이후 수백만 원 호가하는 명품백을 수수한 것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윤석열 검찰 정권은 야당이 사법 리스크를 보이도록 공당 대표를 300여 회나 압수수색하고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회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는 과잉 수사를 통해서 야당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자를 해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만 어지간해서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을 잘 안 하거든요. 이걸 지금 그냥 밥 먹듯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장모 건과 처남, 김건희 여사 건은 수사 진행도 느리고 제대로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주가 조작 사건 특검조차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의 이중 잣대를 국민들께서 알고 있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장관 질문은 조금 이따 할게요. 마지막으로 민주당 질문 하나 더 하면 이 와중에 86 운동권 정치인들 청산론이 또 나오고 있어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혐의자 대다수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이라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실장 등은 “어떤 개인적인 사건을 집단의 일로 비화해서 싸잡는 건 맞지 않는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 저 역시 우상호 의원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이나 소수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세대나 집단 잣대로 확대해서 일반화에 매도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전종철 : 현재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한동훈 장관의 거취일 겁니다.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는 게 사실상 결정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일각에서 한동훈이 나오면 땡큐라는 말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왜 반긴다는 거죠?

▶ 전혜숙 : 글쎄,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든 뭐 땡큐다 이렇게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다만 부실한 인사 검증으로 국민을 실망시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을 비롯한 비리 조사에 이제는 공직자의 본분도 잊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엊그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악법이라고 규정했지 않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의구심을 나타내는데 한 장관은 또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본인이 법무부 장관인데 수사 가이드라인을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겁니까? 이런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어떤 비대위가 될지 뻔하지 않습니까. 국정 운영 실패에 큰 책임 있는 한동훈 장관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국민들께서도 이해하기 어려울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국민들께 지지받지 못하는 비대위원회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말씀해주셨고요. 반면에 여권에서 가장 지명도 높고 인기 높은 퍼센트가 나오는 사람이 한동훈 장관이잖아요. 그래서 선거 전면에 나선다는 건 한편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되는 측면도 있기는 있을 겁니다. 특히 때릴수록 커진다 이런 경험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에도 있었기 때문에 결국 총선에서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혜숙 : 민주당은 뭐 어떤 상황이든 새로운 변화에 충분히 준비하고 대응할 것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때 민주당의 비판이 오히려 한 장관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께서는 정치인과 국회의원과 각료의 대립에서는 각료 손을 들어주기 마련이에요. 그러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 상황은 저는 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혜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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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1라디오 오늘] 전혜숙 “이재명·이낙연 어서 만나야? 민주당, 포용과 상생의 정치 필요” “한동훈 비대위, 국민 지지 받지 못할 것”
    • 입력 2023-12-21 09:00:49
    특집 1라디오 오늘/저녁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21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전혜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가 회동해서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이 문제를 포함해서 당면한 정치 현안을 전혜숙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혜숙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새벽에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혜숙 : 이렇게 인기 있는 프로에 초청해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또 우리 KBS가 공영방송으로 사랑받고 이 시청료 부담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시달리지 않고 시청자들이 그렇게 되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감사합니다. 전혜숙 의원님은 현재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 맡고 계십니다. 최근에 경제 활성화 및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역화폐 이용 확대 상생 협약식을 가지셨어요. 어떤 의미의 자리였는지 먼저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 전혜숙 : 원래 최저임금을 두고 한국노총과 소상공인 단체들이 오랫동안 대립을 해왔습니다. 서로 얼굴도 안 보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대표가 의장으로 있고 제가 수석부의장으로 있는 민주당 민생연석회의에서 이 두 단체를 오시라고 했어요. 그래서 두 단체가 지역화폐 이용 확대를 두고 민생경제 활성화에 뜻을 모으는 게 얼마나 좋냐 하고 저희들이 제안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소상공인들도 지금 골목상권이 다 죽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노총이 앞장서서 지역화폐를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다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 살아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저희가 MOU로 해서 상생 협약식을 소상공인 단체와 한국노총이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거는 앞으로도 노동자와 소상공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지역화폐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가 아주 삭감한 것을 저희가 3천억 원 증액해서 제가 이것을 추진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 전종철 : 또 하나 올해 의정 활동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전혜숙 : 특정 건축물 강제이행금 법안이 벌금을 주는 건 통과되고 양성화를 시켜주는 것은 통과가 안 돼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국회 대회의실에 보통 500명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걸 토론회를 했더니 800명이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남성분들까지 엉엉 울면서 양성화시켜달라고 하는데 국토부가 아직 말을 안 들어주고는 하지만 저는 이분들 구제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카카오 택시의 불합리한 수수료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불공정 배차 문제 이런 것을 제가 민생연석회의도 있지만 국회 예결위에서 이 문제를 질의했습니다. 질의를 해서 상생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좀 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고요. 또 하나는 우리 예전에 저희 KBS 라디오에서도 이 문제를 저하고 같이 해줬는데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법안을 그 당시 제가 발의를 했더니 너무 좋은 거라고 KBS 라디오에서 불러서 이거는 꼭 통과시켜야 되는데 통과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한 10년 정도 끌었어요. 끌고 나서 지금 이번에 중증 장애인에 한해서만 부양의무자 폐지 기준을 하는 것을 법률로 통과시켰다는 것은 굉장히 뿌듯하고 제가 국회의원 하면서 중증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 정부 지원 기틀을 만들었다는 게 굉장히 보람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어제 민주당의 가장 눈에 띄는 뉴스는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이었습니다. 이 회동에서 김부겸 전 총리, 이 전 대표 측. 그러니까 여기서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물밑 대화를 하라고 이제 이재명 대표에게 주문을 했고요. 이 대표도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일단 대화 단합이 중요하다는 데는 두 사람이 뜻을 모았다 이렇게 봐야죠?

▶ 전혜숙 : 그렇습니다. 두 분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에 이낙연 대표와 함께했던 의원들도 신당 창당은 안 된다고 이낙연 대표께 강력하게 저희들이 요구를 했고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또 우리가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서 맞서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야 한다 이게 저희 민주당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를 나쁘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뭐 나가지 마라. 이거 뭐 나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분열하면 망한다고 하면서 몰아세우지 말고 이낙연 대표가 회군할 수 있도록 우리가 명분을 만들어주는 포용과 상생의 정치가 저는 필요하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이낙연 대표 쪽이나 우리가 좀 이해를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은 명색이 공당의 대선주자고 또 당대표인 사람에게 수년간 틀어도 안 나오는 범죄 혐의를 찾아서 망신주기식 소환을 반복하고 300번도 넘는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나는 이게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고 보거든요. 야당을 분열시키기 위해서 국회 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행태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은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했는데도 그야말로 야당 분열과 인권 유린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만들기 위해서 이 정권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남들은 검찰 한 번 불려가는 것만 해도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검찰 한번 불러보세요. 얼마나 시달려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수도 없는 것을 당하는 고통을 볼 때 저는 솔직히 옆에서 볼 때는 안쓰럽고 저걸 어떻게 버티나 이렇게 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렇게 외부에서 주는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이거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신은 안 된다 하면 저는 이것도 좀 우리가 고쳐야 될 일이다. 서로 상대의 아픔을 헤아리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두 분에게도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반면에 검찰은 또 “혐의가 있어서 수사한다.” 이런 입장이고요. 반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이 변화할 것인지에 진전이 전혀 없어 보인다, 실망스럽다.” 이런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 또 뭐라 그랬냐 하면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 변화 없다.” 또 최근 인터뷰에서도 “당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 이렇게 여지를 남겼거든요. 어떻게 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전혜숙 : 이낙연 전 대표의 이 말씀을 들어보면 이분이 아직도 탈당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민주당에 대한 사랑과 충정이 강한 분으로 느껴져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에 따라서 제대로 혁신을 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주장을 하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제 있었던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 회동 결과를 어떻게 바깥에 다 꺼내 보이겠습니까. 다만 김부겸 전 총리께서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물밑 대화를 하라는 말씀에 저는 힌트가 있다고 보고 두 분 사이에 상당히 긴밀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나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지도자로서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독주를 막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는 마음은 아마 똑같을 겁니다. 이재명 당대표가 나중에 대통령이 되고자 해도 이낙연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이런 분들의 도움이 다 필요한 거거든요. 이분들이 당을 떠나는 길을 열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당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할 수 있는 분은 이재명 대표뿐입니다. 두 분이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과거를 훌훌 털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눠서 총선 승리할 수 있고 민주당이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는 결의와 결단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전종철 : 다음에는 공천 관련 질문 여쭤볼게요. 민주당이 총선 공천 첫 단추인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어요.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은 반명,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시작된 게 아니냐고까지 주장을 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 저도 공천 심사를 해보지만 탈락한 후보들은 다 불만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몇 가지 사례만 가지고 친명은 적격, 비명은 부적격이다 이렇게 일반화하고 계파 갈등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사례가 너무 적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검증 결과에 납득이 가지 않으면 재심 절차를 밟으면 될 거고 당원이나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음을 재심위원회가 명확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고 당도 이런 것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오히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례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비명계 의원들이 또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옹호하다가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퇴한 남영희 전 부원장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어떻게 적격 판정받았냐 이렇게 또 구체적인 사례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 전혜숙 : 이재명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본인의 측근은 더 엄격히 심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상황에서는 소수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은 좀 비약이 아닐까. 좀 더 지켜보시죠.

▷ 전종철 : 아울러서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네 분이요. 이분들이 계속 주장한 게 당내 민주화,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 등을 이재명 대표에게 그동안 요구를 해왔는데 일반인들이 이렇게 볼 때는 이들 비명계 의원들도 이른바 시스템 공천으로 불이익받지 않고 공정한 공천 절차를 거칠 수 있을까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도 좀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 전혜숙 : 저도 당내의 강성 발언들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를 좀 했었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당원 1명을 아예 제명해버리는 그런 일도 한번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내 말도 잘 안 듣는다. 여러 갈래가 있어서 어떻게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이런 말씀을 하기는 했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대선 경선에서 박용진 후보가 공천 불이익받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하겠다고 대선 후보 때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셨거든요. 저도 최고위원을 해보고 3선이 되었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대표 앞에서 쓴소리하면서 대립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공천 상황이지만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당대표 거수기만 하면 당의 건전성이 훼손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원칙과 상식에 해당되는 이 의원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우리 이재명 당대표가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이렇게 품에 안고 그분들의 얘기 중에 들을 만한 것은 이렇게 들어주는 포용의 자세가 저는 좀 필요하고 이분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을 볼 때 우리 국민들은 아, 이재명 당대표가 제대로 된 공천을 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용진 의원에게 한 것처럼 이분들도 특별히 공천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에서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좀 듣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상근부대변인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도 받았고요. 현재 좋지 않은 일들이 좀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사법 리스크, 도덕 불감증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혜숙 : 비록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한 상태라 하더라도 민주당의 당대표이기 때문에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국민의 질책은 저희들이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전당대회의 부족 요소를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당내에 정풍운동을 이렇게 혁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사법 리스크니 도덕 불감증이니라고 비판하는 것은 상당히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오히려 우리를 비판하기 전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지인 동반한 해외 순방, 관저 공사 수의 계약 특혜 논란, 무엇보다 대통령 당선 이후 수백만 원 호가하는 명품백을 수수한 것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윤석열 검찰 정권은 야당이 사법 리스크를 보이도록 공당 대표를 300여 회나 압수수색하고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회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는 과잉 수사를 통해서 야당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자를 해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만 어지간해서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을 잘 안 하거든요. 이걸 지금 그냥 밥 먹듯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장모 건과 처남, 김건희 여사 건은 수사 진행도 느리고 제대로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주가 조작 사건 특검조차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의 이중 잣대를 국민들께서 알고 있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장관 질문은 조금 이따 할게요. 마지막으로 민주당 질문 하나 더 하면 이 와중에 86 운동권 정치인들 청산론이 또 나오고 있어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혐의자 대다수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이라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실장 등은 “어떤 개인적인 사건을 집단의 일로 비화해서 싸잡는 건 맞지 않는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 저 역시 우상호 의원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이나 소수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세대나 집단 잣대로 확대해서 일반화에 매도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전종철 : 현재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한동훈 장관의 거취일 겁니다.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는 게 사실상 결정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일각에서 한동훈이 나오면 땡큐라는 말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왜 반긴다는 거죠?

▶ 전혜숙 : 글쎄,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든 뭐 땡큐다 이렇게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다만 부실한 인사 검증으로 국민을 실망시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을 비롯한 비리 조사에 이제는 공직자의 본분도 잊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엊그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악법이라고 규정했지 않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의구심을 나타내는데 한 장관은 또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본인이 법무부 장관인데 수사 가이드라인을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겁니까? 이런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어떤 비대위가 될지 뻔하지 않습니까. 국정 운영 실패에 큰 책임 있는 한동훈 장관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국민들께서도 이해하기 어려울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국민들께 지지받지 못하는 비대위원회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말씀해주셨고요. 반면에 여권에서 가장 지명도 높고 인기 높은 퍼센트가 나오는 사람이 한동훈 장관이잖아요. 그래서 선거 전면에 나선다는 건 한편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되는 측면도 있기는 있을 겁니다. 특히 때릴수록 커진다 이런 경험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에도 있었기 때문에 결국 총선에서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혜숙 : 민주당은 뭐 어떤 상황이든 새로운 변화에 충분히 준비하고 대응할 것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때 민주당의 비판이 오히려 한 장관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께서는 정치인과 국회의원과 각료의 대립에서는 각료 손을 들어주기 마련이에요. 그러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 상황은 저는 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혜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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