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제주시의 일부 도로가 얼며 트럭이 미끄러지는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313598.gif)
오늘(21일) 오전 제주시의 한 도로. 흰색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바퀴를 헛돌며 미끄러집니다. 핸들을 꺾어봐도 소용없습니다. 자칫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며 도로 곳곳에 폭설을 뿌려 대자 제주지역 도로 일부 구간이 한때 마비되는 등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시 오등동의 오르막길에선 택시가 빙판길을 견디지 못해 결국 멈춰 섰습니다.
사람들은 뒷걸음질 치는 차를 밀며 사고를 막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입니다.
![오늘 오전 제주시 오등동의 한 오르막길. 사람들이 미끄러지는 택시를 힘겹게 밀고 있는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412083.gif)
제주시 아라동 일대도 도로가 얼어붙고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며 출근길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이 외에도 아연로(KCTV~오라교차로 구간, 한라도서관~오라교차로), 제주시 영평동~첨단단지, 노형동 서울주유소~이호해수욕장 입구, 서귀포시 하원초등학교~염돈동 구간의 도로가 얼어붙으며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이 구간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시 아라동에서 차량이 정체된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534898.gif)
오늘(21일) 아침 7시 20분쯤엔 제주시 외도일동에서 차광막이 강풍에 날아가고, 새벽 5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선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에 빠지는 등 7건의 사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현재 제주는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50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리목~서귀포자연휴양림)와 5.16도로(첨단과학단지 삼거리~숲터널)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도자치경찰단 직원들이 제주대학교병원 인근에서 차량을 갓길로 옮기는 모습(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650367.gif)
제1산록도로의 소형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됐고, 제2산록도로와 첨단로, 남조로, 서성로, 비자림로 등 대부분 산간도로를 지나는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현재까지 광주와 군산을 오가는 항공편 등 9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5편 등 40여 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와 추자도, 목포, 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 이용객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오전 제주시 오등동에서 발생한 버스-트럭 교통사고 현장](/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701703.gif)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22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최대 20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지역 교통통제 상황은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소: https://www.jjpolice.go.kr/jjpolice/notice/traffic.htm)
촬영기자 강재윤 고진현 부수홍 고아람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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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에 트럭이 ‘휘청’…폭설 내린 제주도,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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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21 11:21:03
![폭설로 제주시의 일부 도로가 얼며 트럭이 미끄러지는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313598.gif)
오늘(21일) 오전 제주시의 한 도로. 흰색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바퀴를 헛돌며 미끄러집니다. 핸들을 꺾어봐도 소용없습니다. 자칫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며 도로 곳곳에 폭설을 뿌려 대자 제주지역 도로 일부 구간이 한때 마비되는 등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시 오등동의 오르막길에선 택시가 빙판길을 견디지 못해 결국 멈춰 섰습니다.
사람들은 뒷걸음질 치는 차를 밀며 사고를 막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입니다.
![오늘 오전 제주시 오등동의 한 오르막길. 사람들이 미끄러지는 택시를 힘겹게 밀고 있는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412083.gif)
제주시 아라동 일대도 도로가 얼어붙고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며 출근길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이 외에도 아연로(KCTV~오라교차로 구간, 한라도서관~오라교차로), 제주시 영평동~첨단단지, 노형동 서울주유소~이호해수욕장 입구, 서귀포시 하원초등학교~염돈동 구간의 도로가 얼어붙으며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이 구간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시 아라동에서 차량이 정체된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534898.gif)
오늘(21일) 아침 7시 20분쯤엔 제주시 외도일동에서 차광막이 강풍에 날아가고, 새벽 5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선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에 빠지는 등 7건의 사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현재 제주는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50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리목~서귀포자연휴양림)와 5.16도로(첨단과학단지 삼거리~숲터널)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도자치경찰단 직원들이 제주대학교병원 인근에서 차량을 갓길로 옮기는 모습(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650367.gif)
제1산록도로의 소형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됐고, 제2산록도로와 첨단로, 남조로, 서성로, 비자림로 등 대부분 산간도로를 지나는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현재까지 광주와 군산을 오가는 항공편 등 9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5편 등 40여 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와 추자도, 목포, 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 이용객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오전 제주시 오등동에서 발생한 버스-트럭 교통사고 현장](/data/fckeditor/new/image/2023/12/21/323421703123701703.gif)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22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최대 20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지역 교통통제 상황은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소: https://www.jjpolice.go.kr/jjpolice/notice/traffic.htm)
촬영기자 강재윤 고진현 부수홍 고아람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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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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