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 핵 도발시 핵 공격 불사”…한미일 외교장관 “북 도발은 안보 위협”

입력 2023.12.21 (19:16) 수정 2023.12.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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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18형 발사 부대를 격려하며,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핵 도발시 핵 공격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일 위협 메시지를 내는 북한에 대해 한미일 3국 외교장관도 북의 도발은 국제 평화와 안보의 위협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8일 화성-18형을 발사한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격려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를, 적이 핵으로 도발해올 때, 핵 공격을 불사할 자신들의 공격적 대응 방식을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어떠한 적이라도 선제 공격할 능력과 임전 태세를 강조함으로써,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번 격려 행사에는 김주애도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ICBM 발사 대응 논의를 위해 지난 19일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 대해, 미국과 대한민국의 도발은 묵인하고 자신들의 자위권 행사만 문제삼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아울러 안보리가 한미의 무책임한 태도와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오히려 도발 책임을 한미에 떠넘겼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별도의 논평을 통해 내년도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에서, 핵 작전 연습을 추가하기로 한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는 명백한 선전 포고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역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으며, 이는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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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적 핵 도발시 핵 공격 불사”…한미일 외교장관 “북 도발은 안보 위협”
    • 입력 2023-12-21 19:16:37
    • 수정2023-12-21 19:26:08
    뉴스7(춘천)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18형 발사 부대를 격려하며,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핵 도발시 핵 공격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일 위협 메시지를 내는 북한에 대해 한미일 3국 외교장관도 북의 도발은 국제 평화와 안보의 위협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8일 화성-18형을 발사한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격려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를, 적이 핵으로 도발해올 때, 핵 공격을 불사할 자신들의 공격적 대응 방식을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어떠한 적이라도 선제 공격할 능력과 임전 태세를 강조함으로써,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번 격려 행사에는 김주애도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ICBM 발사 대응 논의를 위해 지난 19일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 대해, 미국과 대한민국의 도발은 묵인하고 자신들의 자위권 행사만 문제삼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아울러 안보리가 한미의 무책임한 태도와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오히려 도발 책임을 한미에 떠넘겼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별도의 논평을 통해 내년도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에서, 핵 작전 연습을 추가하기로 한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는 명백한 선전 포고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역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으며, 이는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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