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50cm 폭설…붕괴 막으려면 눈 자주 치워야

입력 2023.12.21 (21:13) 수정 2023.12.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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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합니다.

이세흠 기자! 지금 눈은 어디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네, 먼저 기상레이더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충남과 호남 지역으로 계속 들어와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미 충남과 호남의 서해안에 20~30cm의 눈이 내렸고, 군산 말도는 40cm까지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2일)까지 이 지역에 추가로 2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누적 적설량이 50cm가 넘는 폭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눈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이유가 있다구요?

[기자]

네, 지난해 12월, 호남지방에 60cm의 폭설이 쏟아져 300건 가까운 붕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 비닐하우스 피해가 80%에 달했는데요.

서해안의 눈은 '습설' 형태로 무겁고 잘 쌓입니다.

이런 눈에 대비하는 호남 지역 비닐하우스의 설계 기준은 최대 40cm입니다.

추가로 내릴 눈에 시설물 붕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닐하우스 위에 습설 50cm가 쌓이면 무게는 제곱미터당 150kg, 100제곱미터면 1톤 트럭 15대가 올라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앵커]

시설물 피해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나요?

[기자]

네, 무엇보다도 쌓인 눈을 자주 치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계속해서 쌓이지 않도록 넉가래 등으로 치워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눈을 치우기 어렵다면 지붕 중앙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앵커]

오늘(21일) 정말 추웠는데, 내일은 더 추운가요?

[기자]

오늘 같은 맹추위는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요.

건강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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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50cm 폭설…붕괴 막으려면 눈 자주 치워야
    • 입력 2023-12-21 21:13:08
    • 수정2023-12-21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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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합니다.

이세흠 기자! 지금 눈은 어디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네, 먼저 기상레이더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충남과 호남 지역으로 계속 들어와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미 충남과 호남의 서해안에 20~30cm의 눈이 내렸고, 군산 말도는 40cm까지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2일)까지 이 지역에 추가로 2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누적 적설량이 50cm가 넘는 폭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눈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이유가 있다구요?

[기자]

네, 지난해 12월, 호남지방에 60cm의 폭설이 쏟아져 300건 가까운 붕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 비닐하우스 피해가 80%에 달했는데요.

서해안의 눈은 '습설' 형태로 무겁고 잘 쌓입니다.

이런 눈에 대비하는 호남 지역 비닐하우스의 설계 기준은 최대 40cm입니다.

추가로 내릴 눈에 시설물 붕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닐하우스 위에 습설 50cm가 쌓이면 무게는 제곱미터당 150kg, 100제곱미터면 1톤 트럭 15대가 올라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앵커]

시설물 피해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나요?

[기자]

네, 무엇보다도 쌓인 눈을 자주 치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계속해서 쌓이지 않도록 넉가래 등으로 치워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눈을 치우기 어렵다면 지붕 중앙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앵커]

오늘(21일) 정말 추웠는데, 내일은 더 추운가요?

[기자]

오늘 같은 맹추위는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요.

건강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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