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에 ‘차인’ 양키스·메츠, 류현진에게 시선 돌리나

입력 2023.1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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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 영입전에 나섰다가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류현진(36)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현지에서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메츠가 야마모토 없는 선발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거론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 투수는 메츠 입장에서 지난 겨울 영입한 호세 킨타나와 같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그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에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성적이다.

뉴욕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뉴욕(SNY)은 같은 날 양키스 역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간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모든 거래가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라면서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경기만 등판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야마모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MLB 스토브리그 최대어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의 행선지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결정된 것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MLB FA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미국 주요 언론은 야마모토와 다저스가 12년 총액 3억2천500만달러(약 4천228억원)짜리 '메가톤급'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와 메츠 역시 다저스에 뒤처지지 않는 조건을 야마모토에게 제시했으나 야마모토는 일본 야구대표팀 선배이자 이번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의 설득에 다저스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를 놓친 뉴욕의 두 구단은 자존심을 구겼다.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와 가족을 만났고, 자신의 자택에 초대해 파티를 여는 등 물심양면으로 구애했다.

양키스는 에런 분 감독이 직접 야마모토에게 일본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 역시 미국으로 건너온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는 등 공을 들였으나 결국 야마모토의 선택은 '날씨 좋고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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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모토에 ‘차인’ 양키스·메츠, 류현진에게 시선 돌리나
    • 입력 2023-12-23 10:38:21
    연합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 영입전에 나섰다가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류현진(36)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현지에서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메츠가 야마모토 없는 선발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거론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 투수는 메츠 입장에서 지난 겨울 영입한 호세 킨타나와 같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그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에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성적이다.

뉴욕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뉴욕(SNY)은 같은 날 양키스 역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간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모든 거래가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라면서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경기만 등판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야마모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MLB 스토브리그 최대어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의 행선지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결정된 것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MLB FA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미국 주요 언론은 야마모토와 다저스가 12년 총액 3억2천500만달러(약 4천228억원)짜리 '메가톤급'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와 메츠 역시 다저스에 뒤처지지 않는 조건을 야마모토에게 제시했으나 야마모토는 일본 야구대표팀 선배이자 이번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의 설득에 다저스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를 놓친 뉴욕의 두 구단은 자존심을 구겼다.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와 가족을 만났고, 자신의 자택에 초대해 파티를 여는 등 물심양면으로 구애했다.

양키스는 에런 분 감독이 직접 야마모토에게 일본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 역시 미국으로 건너온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는 등 공을 들였으나 결국 야마모토의 선택은 '날씨 좋고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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