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서 여성 입욕객들 감전…2명 사망·1명 중태

[앵커]

오늘 새벽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세 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은 숨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5시 30분 쯤입니다.

모텔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여성 목욕탕의 온수탕 안에 있던 70대 여성 세 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지만, 세 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충북대병원과 청주하나병원으로 옮겨진 71살 여성 두 명은 숨졌고,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된 70살 여성도 중탭니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지만,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을 받아 30년 넘게 운영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종시와 소방당국은 누전 등 그동안 전기적 문제로 불안했다는 목욕탕 이용객들의 말을 토대로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