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타클로스’ 손흥민, 크리스마스 축포!…“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앵커]

'손타클로스'! 손흥민 선수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분 좋은 골 선물을 전해왔습니다.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끈 손흥민 선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뽑히며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트넘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터진 히샤를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한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은 가운데, '손타클로스' 손흥민은 자신의 별명처럼 올해도 크리스마스 축포를 잊지 않았습니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른 것을 놓치지 않고 에버턴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골문 앞에 수비수 4명이 버티고 있었지만 빈 곳을 정확히 노렸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11번째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득점 선두 맨시티 홀란을 이제 세 골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토트넘은 후반전 에버턴에 추격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내며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뽑힌 손흥민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직접 찾은 한국 팬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건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렇게 놀라운 응원을 받고 있는 저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감사함을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러한 응원들 덕분에 제가 경기장에 서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며, 모두에게 따뜻한 연말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빡빡한 연말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은 다음 주 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브라이튼, 본머스 전을 치른 후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