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여론조사…이재명 마케팅 우려
입력 2023.12.26 (07:38)
수정 2023.12.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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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에 총선까지 다가오면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도 오늘부터 군공항 문제 등 광주 전남의 주요 현안을 정리하는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교적 정확하게 민심을 담는 정책 조사와는 달리, 일부 총선 여론조사는 본인의 경력 보다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경쟁으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쓸 수 없도록 규칙을 정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지난달 21일 : "홍보플랫폼에 기재된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은 21대 총선과 제8회 지선 기준 준용하되, 특정 정치인의 성명 표시할 수 없도록 기준에 명시를 하였습니다."]
친명 중심 공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과열된 이재명 마케팅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이런 원칙이 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이후 선거운동에서 이재명 마케팅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특히 연말 여론조사가 집중되는 시기가 되자 너도나도 이력을 수정하면서까지 이재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된 경력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규정의 맹점을 노려 경선에는 쓸 수 없는 이재명 관련 이력을 대표경력으로 쓰고 있는겁니다.
이 이재명 경력을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는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는 이재명 이름이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조사 방식에 따라 최고 15%p 정도까지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특정 정치인과의 개인적인 연계가 당의 경선 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고 또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후보들이 유력 정치인의 후광 효과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자체가 공정한 경선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 2월 민주당 후보 결정 전까지 여론조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연말에 총선까지 다가오면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도 오늘부터 군공항 문제 등 광주 전남의 주요 현안을 정리하는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교적 정확하게 민심을 담는 정책 조사와는 달리, 일부 총선 여론조사는 본인의 경력 보다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경쟁으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쓸 수 없도록 규칙을 정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지난달 21일 : "홍보플랫폼에 기재된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은 21대 총선과 제8회 지선 기준 준용하되, 특정 정치인의 성명 표시할 수 없도록 기준에 명시를 하였습니다."]
친명 중심 공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과열된 이재명 마케팅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이런 원칙이 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이후 선거운동에서 이재명 마케팅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특히 연말 여론조사가 집중되는 시기가 되자 너도나도 이력을 수정하면서까지 이재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된 경력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규정의 맹점을 노려 경선에는 쓸 수 없는 이재명 관련 이력을 대표경력으로 쓰고 있는겁니다.
이 이재명 경력을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는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는 이재명 이름이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조사 방식에 따라 최고 15%p 정도까지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특정 정치인과의 개인적인 연계가 당의 경선 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고 또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후보들이 유력 정치인의 후광 효과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자체가 공정한 경선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 2월 민주당 후보 결정 전까지 여론조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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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26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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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총선까지 다가오면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도 오늘부터 군공항 문제 등 광주 전남의 주요 현안을 정리하는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교적 정확하게 민심을 담는 정책 조사와는 달리, 일부 총선 여론조사는 본인의 경력 보다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경쟁으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쓸 수 없도록 규칙을 정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지난달 21일 : "홍보플랫폼에 기재된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은 21대 총선과 제8회 지선 기준 준용하되, 특정 정치인의 성명 표시할 수 없도록 기준에 명시를 하였습니다."]
친명 중심 공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과열된 이재명 마케팅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이런 원칙이 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이후 선거운동에서 이재명 마케팅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특히 연말 여론조사가 집중되는 시기가 되자 너도나도 이력을 수정하면서까지 이재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된 경력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규정의 맹점을 노려 경선에는 쓸 수 없는 이재명 관련 이력을 대표경력으로 쓰고 있는겁니다.
이 이재명 경력을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는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는 이재명 이름이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조사 방식에 따라 최고 15%p 정도까지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특정 정치인과의 개인적인 연계가 당의 경선 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고 또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후보들이 유력 정치인의 후광 효과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자체가 공정한 경선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 2월 민주당 후보 결정 전까지 여론조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연말에 총선까지 다가오면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도 오늘부터 군공항 문제 등 광주 전남의 주요 현안을 정리하는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교적 정확하게 민심을 담는 정책 조사와는 달리, 일부 총선 여론조사는 본인의 경력 보다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경쟁으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쓸 수 없도록 규칙을 정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지난달 21일 : "홍보플랫폼에 기재된 예비후보자 대표 경력은 21대 총선과 제8회 지선 기준 준용하되, 특정 정치인의 성명 표시할 수 없도록 기준에 명시를 하였습니다."]
친명 중심 공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과열된 이재명 마케팅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이런 원칙이 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이후 선거운동에서 이재명 마케팅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특히 연말 여론조사가 집중되는 시기가 되자 너도나도 이력을 수정하면서까지 이재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된 경력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규정의 맹점을 노려 경선에는 쓸 수 없는 이재명 관련 이력을 대표경력으로 쓰고 있는겁니다.
이 이재명 경력을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는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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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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