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초등생 납치해 2억 원 요구…40대 남성 구속송치

입력 2023.12.26 (14:17) 수정 2023.1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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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납치해 협박한 40대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오늘(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백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간 뒤, 부모에게 현금 2억여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피해 초등학생인 A 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현금 2억 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옥상에 홀로 남겨졌던 A 양은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40분쯤 스스로 테이프를 풀고 탈출해 근처 파출소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으로 도주한 백 씨를 범행 6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백 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A 양의 이웃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1일 백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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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굣길 초등생 납치해 2억 원 요구…40대 남성 구속송치
    • 입력 2023-12-26 14:17:50
    • 수정2023-12-26 14:22:15
    사회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납치해 협박한 40대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오늘(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백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간 뒤, 부모에게 현금 2억여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피해 초등학생인 A 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현금 2억 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옥상에 홀로 남겨졌던 A 양은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40분쯤 스스로 테이프를 풀고 탈출해 근처 파출소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으로 도주한 백 씨를 범행 6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백 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A 양의 이웃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1일 백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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