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에 ‘쌍특검’까지…시작부터 시험대

입력 2023.12.27 (06:32) 수정 2023.12.27 (0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정치적 난제들을 풀어야 할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당장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했고, 야당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예고일은 내일입니다.

이어서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9회 말 대타라고 스스로 밝힐만큼, 당은 위기 상황입니다.

소수 여당의 새 사령탑으로 막 취임해 눈 앞에 거대 야당을 맞닥뜨리게 됐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용기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 여당입니다. 정부 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뿐입니다. 그거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그 차이를 십분 이용합시다."]

내일(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은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힙니다.

야당을 상대하며 당내, 대통령실과의 관계까지 풀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인만큼 한 위원장은 평소의 거침 없던 모습과 달리 이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은 저는 충분히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것인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탈당 동력이 예전 같지는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탈당보다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어떻게 대할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준석 ‘탈당’에 ‘쌍특검’까지…시작부터 시험대
    • 입력 2023-12-27 06:32:35
    • 수정2023-12-27 06:37:20
    뉴스광장 1부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정치적 난제들을 풀어야 할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당장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했고, 야당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예고일은 내일입니다.

이어서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9회 말 대타라고 스스로 밝힐만큼, 당은 위기 상황입니다.

소수 여당의 새 사령탑으로 막 취임해 눈 앞에 거대 야당을 맞닥뜨리게 됐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용기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 여당입니다. 정부 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뿐입니다. 그거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그 차이를 십분 이용합시다."]

내일(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은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힙니다.

야당을 상대하며 당내, 대통령실과의 관계까지 풀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인만큼 한 위원장은 평소의 거침 없던 모습과 달리 이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은 저는 충분히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것인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탈당 동력이 예전 같지는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탈당보다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어떻게 대할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