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김영배 “한동훈 불출마 선언,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
입력 2023.12.27 (09:05)
수정 2023.12.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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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27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배 :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을 했는데 우선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뭐라고 그랬냐 하면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 특권 세력,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본인이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 것인데요. 이런 내용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배 : 제가 취임 일성을 듣고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의 본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취임 일성이었는데요. 민주당을 향해서 중대 범죄 집단이다.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다 이렇게 사실 이야기를 하고 규정을 했거든요.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묻고 싶은 게 정말 중대 범죄자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짜 묻고 싶고요.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기득권 집단은 법조 카르텔, 검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상대를 저주하는 언어부터 이렇게 쓰는 게 검찰 사투리 아니냐. 검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취임 일성 치고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상대방을 이렇게 공격하겠다고 하는 마음만 그대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라는 점에서는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 길이 험난하겠구나.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이 시대 정신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586 운동권 중심인 민주당과 차별화 부각시키고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배 : 지금 시대 정신은 3만 불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을 5만 불, 6만 불로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성숙한 민주주의 리더십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국내외적으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이런 경제 사정을 감안한다면 집권여당이 야당과 협치를 통해서 국민적 에너지를 모으고 협력을 끌어내는 리더십이 지금 핵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스타일로 인한 폭주, 독주 이런 걸 견제하고 이렇게 야당과 함께 가야 할 여당의 대표가 야당을 오로지 범죄집단으로만 규정하는 검사식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저는 오히려 시대 정신에 매우 뒤처진 그런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물론 민주당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런 인식 자체가 매우 나라의 장래에 걱정스러운 태도다 그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지역구든 비례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을까요?
▶ 김영배 : 아마도 민주당을 이렇게 적대시하려면 스스로 기득권을 좀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이 대목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게 결국에는 선거가 누가 누가 잘하나 이런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우리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사실 굉장히 앞으로 고민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이 기득권이 아닌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법조 카르텔, 검찰 독재 정권이다 이런 지금 문제제기가 많은데요. 사실은 그런 점에서 보면 대통령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청산하는 게 지금 핵심인데 그거를 지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로만 이렇게 과연 혁신이 될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한번 지적하고 싶네요.
▷ 전종철 : 가장 예민한 문제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용 악법이다.” 이제 거듭 규정을 하고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대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제 여당 쪽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에 야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 김영배 : 바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호한 태도야말로 현재 한동훈 비대위가 가지고 있는 그런 모호한 성격, 그러니까 용산의 직할부대 아니냐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거든요. 사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3월에 발의가 돼 가지고 9개월 동안이나 검찰이 수사를 회피하면서 지금 뭉개고 있는 사안 아닙니까? 국민의 60%, 70%에 가까운 분들께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를 마치 정략적인 것으로만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그런 태도 아닌가 싶고요. 분명하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소위 비리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라고 하는 그런 원칙에 동의한다면 저는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는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전종철 : 수직적 당정관계 지적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여당은 서로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다라면서 여당은 여당 할 일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 할 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관계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영배 : 모두가 다 알다시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계는 브로맨스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 아닙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깝다 하더라도 국정을 이끌어가는 관계라면 이렇게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충언할 것은 충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제 개인적 관계를 넘어서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단 있게 저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지 마시라 그러면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 요구가 오더라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향후의 길이 열린다 이런 말씀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 됐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예방할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이 주는 울림이 클 거다. 이재명 대표가 초조해하고 싫어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한동훈 대 이재명 앞으로 어떤 구도로 가게 될까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그 사진 한 장이 주는 또 다른 면이 있다고 봐요. 검사와 피의자 이렇게 보이려고 지금 그렇게 구도를 짠 것 같은데요.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못하면 젊은 용산의 호위무사로 그렇게 보여지고 탄압받는 이재명 이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지난 2년 가까이 탈탈 털었는데도 지금 뭐 하나 제대로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검찰 사투리를 쓰는 젊은 태극기 호위무사와 탄압받는 야당 정치인 이런 사진으로 저는 남을 수 있다. 뭐 그런 점도 잘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 전종철 :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요. 한 위원장이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쇄신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좀 긴장할 구석이 있는지 한번 말씀해 주세요.
▶ 김영배 : 민주당 입장에서도 긴장할 대목이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내에서 기득권 청산이라고 하는 그런 작업이 진행되고 그래서 윤핵관들을 불출마시킨다거나 아니면 특정 지역의 영남을 중심으로 다선들을 이렇게 불출마시키는 작업들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겠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민의힘이 실제로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이제 제대로 된 기득권 청산, 예를 들어서 정말 법조 카르텔에 대한 칼을 들이댄다든지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든지 안 그러면 정말 민생을 돌보면서 인사를 제대로 그동안 인사정보관리단을 이끌면서 사실 한동훈 장관이 보여준 게 별로 없는데 제대로 된 그런 인사 정책을 편다든지 이런 것들은 민주당을 상당히 긴장하게 할 텐데요. 그렇지 못하다면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실 거다 그렇게 보죠.
▷ 전종철 : 관련된 얘기를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빌런 정치의 한 축이다.” 하면서 민주당 혁신을 강조했거든요. 그래서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이런 걸 말하긴 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영배 : 이재명 대표도 최근에 김부겸 총리 그다음에 곧 이제 정세균 총리를 만나게 되시는데요. 이런 당내 통합 작업뿐만 아니라 선거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개혁 작업에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 그런 노인정의 주 5일 밥상이라든지 이런 민생 행보에 굉장히 주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점에서는 이제 이번 특검법 정국이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는 우리도 민주당 내에서도 아마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요. 누가 누가 잘하나 게임으로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치러야만 된다는 점에서 저는 공감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도 이재명 대표도 고심이 물론 깊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민주당도 사실 쇄신의 바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것을 민주당도 저는 잘 새겨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김영배 의원께서 언급한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여론조사는 앞서 뉴스 브리핑에서 나온 여론조사와 동일 조사라는 말씀드리고요. 다음에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분열이냐 통합이냐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번 주가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결단을 예고한 시점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정세균 총리님과 이낙연 총리께서 아침에 조찬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긴급하게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절대 탈당하시면 안 된다, 신당 창당은 분열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런 점에서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민주당 전체가 같은 마음이고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통합을 해야 되는 그런 앞으로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민주당이 쇄신과 통합,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그렇게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이제 민주당이 일단 부인하기는 했는데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등 전직 총리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 맡기는 방안 혹은 비명계를 참여시키는 통합 공천관리위원장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 김영배 : 지금 당내 상황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 윤석열 정부 연합을 꾸려야 된다고 하는 데 넓은 공감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세 분 총리를 포함해서 좀 더 넓은 시민사회와의 연대까지도 저희들이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조만간 통합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한 변화하는 모습,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중에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게 저는 선거제도의 개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 여러 논의가 있지만 선거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좀 더 폭넓은 그런 다양성에 반영을 할 수 있는 정치제도, 선거제도의 개혁으로 저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그런 시대 정신을 실천하는 선거가 돼야 된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통합과 개혁의 중심에 서야 된다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최성 전 고양시장 같은 분들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이건 부당한 공천 학살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공천 갈등이 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영배 : 민주당도 덩치가 크다 보니까 내부에서 이런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마찰들이 있습니다. 늘 선거 때마다 공천 결과를 놓고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탈당도 하고 또 나가서 당을 이렇게 다른 당으로 옮기기도 하고 이런 거는 일상적인 다반사인데요. 다만 이제 우리 내부에서 좀 더 시스템 공천이 정확하게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천에 탈락하신 분들이 이렇게 당을 떠나서 자신의 개인의 그런 주장을 마치 전체의 문제처럼 물론 그런 불만을 말씀하실 수 있는데 당이 중심을 잡고 좀 더 공정하게 관리한다면 그렇게 큰 반향이 있지는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스템 공천의 그런 공정성을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노력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배 : 네, 고맙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27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배 :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을 했는데 우선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뭐라고 그랬냐 하면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 특권 세력,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본인이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 것인데요. 이런 내용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배 : 제가 취임 일성을 듣고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의 본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취임 일성이었는데요. 민주당을 향해서 중대 범죄 집단이다.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다 이렇게 사실 이야기를 하고 규정을 했거든요.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묻고 싶은 게 정말 중대 범죄자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짜 묻고 싶고요.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기득권 집단은 법조 카르텔, 검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상대를 저주하는 언어부터 이렇게 쓰는 게 검찰 사투리 아니냐. 검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취임 일성 치고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상대방을 이렇게 공격하겠다고 하는 마음만 그대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라는 점에서는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 길이 험난하겠구나.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이 시대 정신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586 운동권 중심인 민주당과 차별화 부각시키고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배 : 지금 시대 정신은 3만 불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을 5만 불, 6만 불로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성숙한 민주주의 리더십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국내외적으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이런 경제 사정을 감안한다면 집권여당이 야당과 협치를 통해서 국민적 에너지를 모으고 협력을 끌어내는 리더십이 지금 핵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스타일로 인한 폭주, 독주 이런 걸 견제하고 이렇게 야당과 함께 가야 할 여당의 대표가 야당을 오로지 범죄집단으로만 규정하는 검사식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저는 오히려 시대 정신에 매우 뒤처진 그런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물론 민주당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런 인식 자체가 매우 나라의 장래에 걱정스러운 태도다 그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지역구든 비례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을까요?
▶ 김영배 : 아마도 민주당을 이렇게 적대시하려면 스스로 기득권을 좀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이 대목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게 결국에는 선거가 누가 누가 잘하나 이런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우리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사실 굉장히 앞으로 고민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이 기득권이 아닌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법조 카르텔, 검찰 독재 정권이다 이런 지금 문제제기가 많은데요. 사실은 그런 점에서 보면 대통령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청산하는 게 지금 핵심인데 그거를 지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로만 이렇게 과연 혁신이 될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한번 지적하고 싶네요.
▷ 전종철 : 가장 예민한 문제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용 악법이다.” 이제 거듭 규정을 하고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대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제 여당 쪽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에 야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 김영배 : 바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호한 태도야말로 현재 한동훈 비대위가 가지고 있는 그런 모호한 성격, 그러니까 용산의 직할부대 아니냐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거든요. 사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3월에 발의가 돼 가지고 9개월 동안이나 검찰이 수사를 회피하면서 지금 뭉개고 있는 사안 아닙니까? 국민의 60%, 70%에 가까운 분들께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를 마치 정략적인 것으로만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그런 태도 아닌가 싶고요. 분명하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소위 비리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라고 하는 그런 원칙에 동의한다면 저는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는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전종철 : 수직적 당정관계 지적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여당은 서로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다라면서 여당은 여당 할 일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 할 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관계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영배 : 모두가 다 알다시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계는 브로맨스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 아닙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깝다 하더라도 국정을 이끌어가는 관계라면 이렇게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충언할 것은 충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제 개인적 관계를 넘어서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단 있게 저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지 마시라 그러면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 요구가 오더라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향후의 길이 열린다 이런 말씀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 됐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예방할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이 주는 울림이 클 거다. 이재명 대표가 초조해하고 싫어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한동훈 대 이재명 앞으로 어떤 구도로 가게 될까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그 사진 한 장이 주는 또 다른 면이 있다고 봐요. 검사와 피의자 이렇게 보이려고 지금 그렇게 구도를 짠 것 같은데요.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못하면 젊은 용산의 호위무사로 그렇게 보여지고 탄압받는 이재명 이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지난 2년 가까이 탈탈 털었는데도 지금 뭐 하나 제대로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검찰 사투리를 쓰는 젊은 태극기 호위무사와 탄압받는 야당 정치인 이런 사진으로 저는 남을 수 있다. 뭐 그런 점도 잘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 전종철 :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요. 한 위원장이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쇄신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좀 긴장할 구석이 있는지 한번 말씀해 주세요.
▶ 김영배 : 민주당 입장에서도 긴장할 대목이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내에서 기득권 청산이라고 하는 그런 작업이 진행되고 그래서 윤핵관들을 불출마시킨다거나 아니면 특정 지역의 영남을 중심으로 다선들을 이렇게 불출마시키는 작업들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겠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민의힘이 실제로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이제 제대로 된 기득권 청산, 예를 들어서 정말 법조 카르텔에 대한 칼을 들이댄다든지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든지 안 그러면 정말 민생을 돌보면서 인사를 제대로 그동안 인사정보관리단을 이끌면서 사실 한동훈 장관이 보여준 게 별로 없는데 제대로 된 그런 인사 정책을 편다든지 이런 것들은 민주당을 상당히 긴장하게 할 텐데요. 그렇지 못하다면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실 거다 그렇게 보죠.
▷ 전종철 : 관련된 얘기를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빌런 정치의 한 축이다.” 하면서 민주당 혁신을 강조했거든요. 그래서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이런 걸 말하긴 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영배 : 이재명 대표도 최근에 김부겸 총리 그다음에 곧 이제 정세균 총리를 만나게 되시는데요. 이런 당내 통합 작업뿐만 아니라 선거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개혁 작업에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 그런 노인정의 주 5일 밥상이라든지 이런 민생 행보에 굉장히 주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점에서는 이제 이번 특검법 정국이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는 우리도 민주당 내에서도 아마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요. 누가 누가 잘하나 게임으로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치러야만 된다는 점에서 저는 공감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도 이재명 대표도 고심이 물론 깊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민주당도 사실 쇄신의 바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것을 민주당도 저는 잘 새겨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김영배 의원께서 언급한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여론조사는 앞서 뉴스 브리핑에서 나온 여론조사와 동일 조사라는 말씀드리고요. 다음에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분열이냐 통합이냐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번 주가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결단을 예고한 시점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정세균 총리님과 이낙연 총리께서 아침에 조찬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긴급하게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절대 탈당하시면 안 된다, 신당 창당은 분열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런 점에서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민주당 전체가 같은 마음이고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통합을 해야 되는 그런 앞으로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민주당이 쇄신과 통합,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그렇게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이제 민주당이 일단 부인하기는 했는데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등 전직 총리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 맡기는 방안 혹은 비명계를 참여시키는 통합 공천관리위원장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 김영배 : 지금 당내 상황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 윤석열 정부 연합을 꾸려야 된다고 하는 데 넓은 공감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세 분 총리를 포함해서 좀 더 넓은 시민사회와의 연대까지도 저희들이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조만간 통합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한 변화하는 모습,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중에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게 저는 선거제도의 개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 여러 논의가 있지만 선거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좀 더 폭넓은 그런 다양성에 반영을 할 수 있는 정치제도, 선거제도의 개혁으로 저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그런 시대 정신을 실천하는 선거가 돼야 된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통합과 개혁의 중심에 서야 된다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최성 전 고양시장 같은 분들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이건 부당한 공천 학살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공천 갈등이 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영배 : 민주당도 덩치가 크다 보니까 내부에서 이런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마찰들이 있습니다. 늘 선거 때마다 공천 결과를 놓고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탈당도 하고 또 나가서 당을 이렇게 다른 당으로 옮기기도 하고 이런 거는 일상적인 다반사인데요. 다만 이제 우리 내부에서 좀 더 시스템 공천이 정확하게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천에 탈락하신 분들이 이렇게 당을 떠나서 자신의 개인의 그런 주장을 마치 전체의 문제처럼 물론 그런 불만을 말씀하실 수 있는데 당이 중심을 잡고 좀 더 공정하게 관리한다면 그렇게 큰 반향이 있지는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스템 공천의 그런 공정성을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노력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배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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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1라디오 오늘] 김영배 “한동훈 불출마 선언,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
-
- 입력 2023-12-27 09:05:54
- 수정2023-12-27 09:08:20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27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배 :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을 했는데 우선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뭐라고 그랬냐 하면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 특권 세력,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본인이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 것인데요. 이런 내용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배 : 제가 취임 일성을 듣고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의 본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취임 일성이었는데요. 민주당을 향해서 중대 범죄 집단이다.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다 이렇게 사실 이야기를 하고 규정을 했거든요.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묻고 싶은 게 정말 중대 범죄자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짜 묻고 싶고요.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기득권 집단은 법조 카르텔, 검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상대를 저주하는 언어부터 이렇게 쓰는 게 검찰 사투리 아니냐. 검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취임 일성 치고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상대방을 이렇게 공격하겠다고 하는 마음만 그대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라는 점에서는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 길이 험난하겠구나.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이 시대 정신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586 운동권 중심인 민주당과 차별화 부각시키고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배 : 지금 시대 정신은 3만 불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을 5만 불, 6만 불로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성숙한 민주주의 리더십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국내외적으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이런 경제 사정을 감안한다면 집권여당이 야당과 협치를 통해서 국민적 에너지를 모으고 협력을 끌어내는 리더십이 지금 핵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스타일로 인한 폭주, 독주 이런 걸 견제하고 이렇게 야당과 함께 가야 할 여당의 대표가 야당을 오로지 범죄집단으로만 규정하는 검사식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저는 오히려 시대 정신에 매우 뒤처진 그런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물론 민주당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런 인식 자체가 매우 나라의 장래에 걱정스러운 태도다 그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지역구든 비례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을까요?
▶ 김영배 : 아마도 민주당을 이렇게 적대시하려면 스스로 기득권을 좀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이 대목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게 결국에는 선거가 누가 누가 잘하나 이런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우리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사실 굉장히 앞으로 고민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이 기득권이 아닌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법조 카르텔, 검찰 독재 정권이다 이런 지금 문제제기가 많은데요. 사실은 그런 점에서 보면 대통령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청산하는 게 지금 핵심인데 그거를 지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로만 이렇게 과연 혁신이 될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한번 지적하고 싶네요.
▷ 전종철 : 가장 예민한 문제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용 악법이다.” 이제 거듭 규정을 하고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대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제 여당 쪽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에 야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 김영배 : 바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호한 태도야말로 현재 한동훈 비대위가 가지고 있는 그런 모호한 성격, 그러니까 용산의 직할부대 아니냐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거든요. 사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3월에 발의가 돼 가지고 9개월 동안이나 검찰이 수사를 회피하면서 지금 뭉개고 있는 사안 아닙니까? 국민의 60%, 70%에 가까운 분들께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를 마치 정략적인 것으로만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그런 태도 아닌가 싶고요. 분명하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소위 비리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라고 하는 그런 원칙에 동의한다면 저는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는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전종철 : 수직적 당정관계 지적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여당은 서로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다라면서 여당은 여당 할 일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 할 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관계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영배 : 모두가 다 알다시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계는 브로맨스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 아닙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깝다 하더라도 국정을 이끌어가는 관계라면 이렇게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충언할 것은 충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제 개인적 관계를 넘어서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단 있게 저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지 마시라 그러면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 요구가 오더라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향후의 길이 열린다 이런 말씀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 됐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예방할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이 주는 울림이 클 거다. 이재명 대표가 초조해하고 싫어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한동훈 대 이재명 앞으로 어떤 구도로 가게 될까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그 사진 한 장이 주는 또 다른 면이 있다고 봐요. 검사와 피의자 이렇게 보이려고 지금 그렇게 구도를 짠 것 같은데요.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못하면 젊은 용산의 호위무사로 그렇게 보여지고 탄압받는 이재명 이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지난 2년 가까이 탈탈 털었는데도 지금 뭐 하나 제대로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검찰 사투리를 쓰는 젊은 태극기 호위무사와 탄압받는 야당 정치인 이런 사진으로 저는 남을 수 있다. 뭐 그런 점도 잘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 전종철 :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요. 한 위원장이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쇄신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좀 긴장할 구석이 있는지 한번 말씀해 주세요.
▶ 김영배 : 민주당 입장에서도 긴장할 대목이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내에서 기득권 청산이라고 하는 그런 작업이 진행되고 그래서 윤핵관들을 불출마시킨다거나 아니면 특정 지역의 영남을 중심으로 다선들을 이렇게 불출마시키는 작업들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겠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민의힘이 실제로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이제 제대로 된 기득권 청산, 예를 들어서 정말 법조 카르텔에 대한 칼을 들이댄다든지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든지 안 그러면 정말 민생을 돌보면서 인사를 제대로 그동안 인사정보관리단을 이끌면서 사실 한동훈 장관이 보여준 게 별로 없는데 제대로 된 그런 인사 정책을 편다든지 이런 것들은 민주당을 상당히 긴장하게 할 텐데요. 그렇지 못하다면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실 거다 그렇게 보죠.
▷ 전종철 : 관련된 얘기를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빌런 정치의 한 축이다.” 하면서 민주당 혁신을 강조했거든요. 그래서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이런 걸 말하긴 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영배 : 이재명 대표도 최근에 김부겸 총리 그다음에 곧 이제 정세균 총리를 만나게 되시는데요. 이런 당내 통합 작업뿐만 아니라 선거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개혁 작업에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 그런 노인정의 주 5일 밥상이라든지 이런 민생 행보에 굉장히 주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점에서는 이제 이번 특검법 정국이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는 우리도 민주당 내에서도 아마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요. 누가 누가 잘하나 게임으로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치러야만 된다는 점에서 저는 공감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도 이재명 대표도 고심이 물론 깊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민주당도 사실 쇄신의 바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것을 민주당도 저는 잘 새겨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김영배 의원께서 언급한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여론조사는 앞서 뉴스 브리핑에서 나온 여론조사와 동일 조사라는 말씀드리고요. 다음에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분열이냐 통합이냐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번 주가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결단을 예고한 시점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정세균 총리님과 이낙연 총리께서 아침에 조찬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긴급하게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절대 탈당하시면 안 된다, 신당 창당은 분열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런 점에서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민주당 전체가 같은 마음이고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통합을 해야 되는 그런 앞으로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민주당이 쇄신과 통합,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그렇게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이제 민주당이 일단 부인하기는 했는데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등 전직 총리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 맡기는 방안 혹은 비명계를 참여시키는 통합 공천관리위원장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 김영배 : 지금 당내 상황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 윤석열 정부 연합을 꾸려야 된다고 하는 데 넓은 공감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세 분 총리를 포함해서 좀 더 넓은 시민사회와의 연대까지도 저희들이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조만간 통합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한 변화하는 모습,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중에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게 저는 선거제도의 개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 여러 논의가 있지만 선거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좀 더 폭넓은 그런 다양성에 반영을 할 수 있는 정치제도, 선거제도의 개혁으로 저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그런 시대 정신을 실천하는 선거가 돼야 된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통합과 개혁의 중심에 서야 된다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최성 전 고양시장 같은 분들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이건 부당한 공천 학살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공천 갈등이 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영배 : 민주당도 덩치가 크다 보니까 내부에서 이런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마찰들이 있습니다. 늘 선거 때마다 공천 결과를 놓고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탈당도 하고 또 나가서 당을 이렇게 다른 당으로 옮기기도 하고 이런 거는 일상적인 다반사인데요. 다만 이제 우리 내부에서 좀 더 시스템 공천이 정확하게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천에 탈락하신 분들이 이렇게 당을 떠나서 자신의 개인의 그런 주장을 마치 전체의 문제처럼 물론 그런 불만을 말씀하실 수 있는데 당이 중심을 잡고 좀 더 공정하게 관리한다면 그렇게 큰 반향이 있지는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스템 공천의 그런 공정성을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노력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배 : 네, 고맙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27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배 :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을 했는데 우선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뭐라고 그랬냐 하면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 특권 세력,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본인이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 것인데요. 이런 내용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배 : 제가 취임 일성을 듣고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의 본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취임 일성이었는데요. 민주당을 향해서 중대 범죄 집단이다.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다 이렇게 사실 이야기를 하고 규정을 했거든요.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묻고 싶은 게 정말 중대 범죄자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짜 묻고 싶고요. 운동권, 기득권 세력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기득권 집단은 법조 카르텔, 검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상대를 저주하는 언어부터 이렇게 쓰는 게 검찰 사투리 아니냐. 검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취임 일성 치고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상대방을 이렇게 공격하겠다고 하는 마음만 그대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라는 점에서는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 길이 험난하겠구나.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이 시대 정신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586 운동권 중심인 민주당과 차별화 부각시키고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배 : 지금 시대 정신은 3만 불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을 5만 불, 6만 불로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성숙한 민주주의 리더십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국내외적으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이런 경제 사정을 감안한다면 집권여당이 야당과 협치를 통해서 국민적 에너지를 모으고 협력을 끌어내는 리더십이 지금 핵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스타일로 인한 폭주, 독주 이런 걸 견제하고 이렇게 야당과 함께 가야 할 여당의 대표가 야당을 오로지 범죄집단으로만 규정하는 검사식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저는 오히려 시대 정신에 매우 뒤처진 그런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물론 민주당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런 인식 자체가 매우 나라의 장래에 걱정스러운 태도다 그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지역구든 비례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을까요?
▶ 김영배 : 아마도 민주당을 이렇게 적대시하려면 스스로 기득권을 좀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이 대목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게 결국에는 선거가 누가 누가 잘하나 이런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우리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사실 굉장히 앞으로 고민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이 기득권이 아닌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법조 카르텔, 검찰 독재 정권이다 이런 지금 문제제기가 많은데요. 사실은 그런 점에서 보면 대통령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청산하는 게 지금 핵심인데 그거를 지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로만 이렇게 과연 혁신이 될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한번 지적하고 싶네요.
▷ 전종철 : 가장 예민한 문제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용 악법이다.” 이제 거듭 규정을 하고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대응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만약에 이제 여당 쪽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에 야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 김영배 : 바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호한 태도야말로 현재 한동훈 비대위가 가지고 있는 그런 모호한 성격, 그러니까 용산의 직할부대 아니냐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거든요. 사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3월에 발의가 돼 가지고 9개월 동안이나 검찰이 수사를 회피하면서 지금 뭉개고 있는 사안 아닙니까? 국민의 60%, 70%에 가까운 분들께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를 마치 정략적인 것으로만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그런 태도 아닌가 싶고요. 분명하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소위 비리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라고 하는 그런 원칙에 동의한다면 저는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는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전종철 : 수직적 당정관계 지적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여당은 서로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다라면서 여당은 여당 할 일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 할 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관계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영배 : 모두가 다 알다시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계는 브로맨스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 아닙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깝다 하더라도 국정을 이끌어가는 관계라면 이렇게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충언할 것은 충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제 개인적 관계를 넘어서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단 있게 저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지 마시라 그러면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 요구가 오더라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향후의 길이 열린다 이런 말씀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 됐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예방할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이 주는 울림이 클 거다. 이재명 대표가 초조해하고 싫어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한동훈 대 이재명 앞으로 어떤 구도로 가게 될까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그 사진 한 장이 주는 또 다른 면이 있다고 봐요. 검사와 피의자 이렇게 보이려고 지금 그렇게 구도를 짠 것 같은데요.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못하면 젊은 용산의 호위무사로 그렇게 보여지고 탄압받는 이재명 이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지난 2년 가까이 탈탈 털었는데도 지금 뭐 하나 제대로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검찰 사투리를 쓰는 젊은 태극기 호위무사와 탄압받는 야당 정치인 이런 사진으로 저는 남을 수 있다. 뭐 그런 점도 잘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 전종철 :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데요. 한 위원장이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쇄신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좀 긴장할 구석이 있는지 한번 말씀해 주세요.
▶ 김영배 : 민주당 입장에서도 긴장할 대목이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내에서 기득권 청산이라고 하는 그런 작업이 진행되고 그래서 윤핵관들을 불출마시킨다거나 아니면 특정 지역의 영남을 중심으로 다선들을 이렇게 불출마시키는 작업들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겠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민의힘이 실제로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이제 제대로 된 기득권 청산, 예를 들어서 정말 법조 카르텔에 대한 칼을 들이댄다든지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든지 안 그러면 정말 민생을 돌보면서 인사를 제대로 그동안 인사정보관리단을 이끌면서 사실 한동훈 장관이 보여준 게 별로 없는데 제대로 된 그런 인사 정책을 편다든지 이런 것들은 민주당을 상당히 긴장하게 할 텐데요. 그렇지 못하다면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실 거다 그렇게 보죠.
▷ 전종철 : 관련된 얘기를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빌런 정치의 한 축이다.” 하면서 민주당 혁신을 강조했거든요. 그래서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이런 걸 말하긴 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영배 : 이재명 대표도 최근에 김부겸 총리 그다음에 곧 이제 정세균 총리를 만나게 되시는데요. 이런 당내 통합 작업뿐만 아니라 선거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개혁 작업에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 그런 노인정의 주 5일 밥상이라든지 이런 민생 행보에 굉장히 주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점에서는 이제 이번 특검법 정국이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는 우리도 민주당 내에서도 아마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요. 누가 누가 잘하나 게임으로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치러야만 된다는 점에서 저는 공감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도 이재명 대표도 고심이 물론 깊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민주당도 사실 쇄신의 바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것을 민주당도 저는 잘 새겨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김영배 의원께서 언급한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여론조사는 앞서 뉴스 브리핑에서 나온 여론조사와 동일 조사라는 말씀드리고요. 다음에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볼게요. 민주당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분열이냐 통합이냐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번 주가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결단을 예고한 시점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영배 : 저는 이제 정세균 총리님과 이낙연 총리께서 아침에 조찬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긴급하게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절대 탈당하시면 안 된다, 신당 창당은 분열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런 점에서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민주당 전체가 같은 마음이고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통합을 해야 되는 그런 앞으로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민주당이 쇄신과 통합,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그렇게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이제 민주당이 일단 부인하기는 했는데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등 전직 총리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 맡기는 방안 혹은 비명계를 참여시키는 통합 공천관리위원장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 김영배 : 지금 당내 상황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반 윤석열 정부 연합을 꾸려야 된다고 하는 데 넓은 공감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세 분 총리를 포함해서 좀 더 넓은 시민사회와의 연대까지도 저희들이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조만간 통합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한 변화하는 모습,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중에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게 저는 선거제도의 개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내에 여러 논의가 있지만 선거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좀 더 폭넓은 그런 다양성에 반영을 할 수 있는 정치제도, 선거제도의 개혁으로 저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그런 시대 정신을 실천하는 선거가 돼야 된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통합과 개혁의 중심에 서야 된다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최성 전 고양시장 같은 분들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이건 부당한 공천 학살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공천 갈등이 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영배 : 민주당도 덩치가 크다 보니까 내부에서 이런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마찰들이 있습니다. 늘 선거 때마다 공천 결과를 놓고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탈당도 하고 또 나가서 당을 이렇게 다른 당으로 옮기기도 하고 이런 거는 일상적인 다반사인데요. 다만 이제 우리 내부에서 좀 더 시스템 공천이 정확하게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천에 탈락하신 분들이 이렇게 당을 떠나서 자신의 개인의 그런 주장을 마치 전체의 문제처럼 물론 그런 불만을 말씀하실 수 있는데 당이 중심을 잡고 좀 더 공정하게 관리한다면 그렇게 큰 반향이 있지는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스템 공천의 그런 공정성을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노력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배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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