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달시장 불 ‘대응 1단계’…큰 불길 잡아

[앵커]

오늘 오후 대구 북구에 있는 팔달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불이 난 지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진영 기자, 현재 진화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소방당국이 1시간 전쯤 큰 불길을 잡았지만, 계속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북구 노원동 2가에 있는 대구 팔달시장에서 불이 난건, 오늘 오후 4시 50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0분만인 오후 5시 1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 동원된 인력은 140여 명, 차량은 50여 대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팔달시장 안쪽에 있는 한 의류 상가 건물 1층입니다.

해당 의류 상가 주인은 "갑자기 배전반에서 '파팍'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더니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팔달시장은 대구 채소 전문 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농산물과 의류도 취급하는 종합 시장인데요,

앞서 지난 2016년에도 1월과 12월, 두 차례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불이 난 뒤 검은 연기가 높이 솟구치면서, 대구소방본부에 19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KBS 방송국으로도 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시민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영상편집:이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