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 집중보도

입력 2023.12.27 (20:04) 수정 2023.12.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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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7일) 숨지자 해외 언론도 일제히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한국 경찰과 언론을 인용해 이 씨가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선균 씨가 대표작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쳐 주목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씨가 1999년 데뷔 이후 많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고 ‘닥터 브레인’에 출연해 국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 씨가 몽유병 때문에 끔찍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남편 역을 맡았던 영화 ‘잠’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로이터는 이씨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출연 배우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지난 10월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이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요청했으며, 경찰이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 조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고, 그 과정에서 이 씨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은 또 슬픔에 잠긴 이씨의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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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도 ‘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 집중보도
    • 입력 2023-12-27 20:04:07
    • 수정2023-12-27 20:05:54
    국제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7일) 숨지자 해외 언론도 일제히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한국 경찰과 언론을 인용해 이 씨가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선균 씨가 대표작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쳐 주목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씨가 1999년 데뷔 이후 많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고 ‘닥터 브레인’에 출연해 국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 씨가 몽유병 때문에 끔찍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남편 역을 맡았던 영화 ‘잠’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로이터는 이씨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출연 배우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지난 10월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이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요청했으며, 경찰이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 조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고, 그 과정에서 이 씨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은 또 슬픔에 잠긴 이씨의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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