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견제는 야당 몫·야 대표 모욕”…‘대장동’ 제보는 이낙연 측근

입력 2023.12.27 (23:11) 수정 2023.12.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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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민주당을 겨냥한 날선 발언을 이어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야기한 대장동 의혹의 첫 제보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야당을 견제하는 건 여당의 역할이 아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법 리스크와 86 운동권 청산론을 주장한 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맞받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견제하는 것은, 그리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입니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이 악법이라고 말한 '김건희 특검법'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해 한 비대위원장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비명계에서도 '야당 대표를 모욕한 것은 정치의 ABC를 모르는 것'이라며 오랜만에 이 대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상대 당 대표를 찾아가는 관례에 따라 내일 이 대표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야기한 '대장동 의혹'의 최초 제보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평오/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내세웠던 단군 이래 최대 업적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언론에 제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인천 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 제작: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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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견제는 야당 몫·야 대표 모욕”…‘대장동’ 제보는 이낙연 측근
    • 입력 2023-12-27 23:11:10
    • 수정2023-12-27 23: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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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민주당을 겨냥한 날선 발언을 이어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야기한 대장동 의혹의 첫 제보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야당을 견제하는 건 여당의 역할이 아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법 리스크와 86 운동권 청산론을 주장한 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맞받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견제하는 것은, 그리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입니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이 악법이라고 말한 '김건희 특검법'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해 한 비대위원장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비명계에서도 '야당 대표를 모욕한 것은 정치의 ABC를 모르는 것'이라며 오랜만에 이 대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상대 당 대표를 찾아가는 관례에 따라 내일 이 대표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야기한 '대장동 의혹'의 최초 제보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평오/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내세웠던 단군 이래 최대 업적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언론에 제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인천 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 제작: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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