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해 마지막 본회의…‘쌍특검’ 놓고 여야 격돌할 듯

입력 2023.12.28 (12:07) 수정 2023.12.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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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리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자동 상정됩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총선용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 안건에 지정된 뒤 본회의 숙려기간까지 지나 국회법에 따라 자동 상정되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 처리를 예고했는데 야권 의석이 180석 이상이라 여당이 저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며 "여당도 국민이 명하는 대로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25일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총선용 악법'으로 정의하면서 "어떤 차원에서 대응할지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 법안들이 오늘 본회의를 통과하면 총선을 앞둔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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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올해 마지막 본회의…‘쌍특검’ 놓고 여야 격돌할 듯
    • 입력 2023-12-28 12:07:07
    • 수정2023-12-28 14: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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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리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자동 상정됩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총선용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 안건에 지정된 뒤 본회의 숙려기간까지 지나 국회법에 따라 자동 상정되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 처리를 예고했는데 야권 의석이 180석 이상이라 여당이 저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며 "여당도 국민이 명하는 대로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25일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총선용 악법'으로 정의하면서 "어떤 차원에서 대응할지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 법안들이 오늘 본회의를 통과하면 총선을 앞둔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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