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본회의 통과…“방탄 특검” vs “정의 실현”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여당의 항의성 표결 불참 속에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쌍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의 의미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이 재석 의원 181인 전원 찬성으로,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석 180인 전원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밝혀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야말로 사법 정의 실현"이라며 공세를 펴 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한 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물타기 악법"이라고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이 발표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났는데, 이 내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11명의 명단이 오늘 오전에 공개됐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연직을 제외하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등 지명직 8명이 발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 인선을 내일 상임전국위에서 추인할 예정이고, 비대위원들이 임명장을 받으면 국민의힘 최고위는 자동 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했는데,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벼랑 끝을 잡은 손을 놓는다'는 의미의 '현애살수'라는 성어를 인용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단합이 선거 승리의 필요조건이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란 데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