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정부 전산망 장애…“원인은 장비 장애·관리 미흡”

입력 2023.12.29 (00:15) 수정 2023.12.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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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통 사태 이후에도 정부 전산망 장애가 잇따라 시민 불편이 계속됐는데요.

합동 점검팀을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선 정부가 한 달 만에 결과를 내놨습니다.

장비 장애, 관리 미흡이라는 겁니다.

우려했던 외부 해킹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공무원 행정 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에 잇따라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필요한 서류조차 떼지 못해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후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관리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까지 정부 전산망에서 줄줄이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고 약 한 달 만에 4건의 시스템 장애 원인은 해킹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종욱/국가정보원 3차장 : "내부에서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습니다."]

4개 시스템의 구체적 장애 원인은 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장비 장애나 관리 미흡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나라장터 시스템은 당시 해외 특정 IP에서 공격 시도가 있어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인 국가 전산망 '먹통 사태'의 원인이 장비나 관리 문제로 파악되면서, 복구 매뉴얼 마련과 관리 체계 손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전산 관리 인력을 어느 정도 배치를 하고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배치한 인원 중에서 수시로 모니터링을 계속 해주는 이런 요원들이 정말 필요해요."]

정부는 다음 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인데, 앞서 발생한 행정망 장애 사태의 책임과 배상에 대한 내용은 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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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정부 전산망 장애…“원인은 장비 장애·관리 미흡”
    • 입력 2023-12-29 00:15:05
    • 수정2023-12-29 0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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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통 사태 이후에도 정부 전산망 장애가 잇따라 시민 불편이 계속됐는데요.

합동 점검팀을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선 정부가 한 달 만에 결과를 내놨습니다.

장비 장애, 관리 미흡이라는 겁니다.

우려했던 외부 해킹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공무원 행정 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에 잇따라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필요한 서류조차 떼지 못해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후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관리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까지 정부 전산망에서 줄줄이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고 약 한 달 만에 4건의 시스템 장애 원인은 해킹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종욱/국가정보원 3차장 : "내부에서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습니다."]

4개 시스템의 구체적 장애 원인은 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장비 장애나 관리 미흡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나라장터 시스템은 당시 해외 특정 IP에서 공격 시도가 있어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인 국가 전산망 '먹통 사태'의 원인이 장비나 관리 문제로 파악되면서, 복구 매뉴얼 마련과 관리 체계 손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전산 관리 인력을 어느 정도 배치를 하고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배치한 인원 중에서 수시로 모니터링을 계속 해주는 이런 요원들이 정말 필요해요."]

정부는 다음 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인데, 앞서 발생한 행정망 장애 사태의 책임과 배상에 대한 내용은 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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