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이낙연 신당 준비”…이석현 전 부의장, 민주당 탈당

입력 2023.12.29 (10:38) 수정 2023.12.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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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오늘(29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면서 “민주당은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 호와 같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0년 친구인 이낙연의 외로운 투쟁을 양심상 외면할 수가 없다”면서 “신당은 민주당 타이타닉이 난파하면 옮겨 탈 수 있는 구명보트 역할과 윤석열 정권 국정난맥의 험난한 파도에 대안을 찾는 합리적 다수의 국민을 위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구체적인 창당 계획과 관련해 “주말이 지나면 신년인데 무한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제가 신당 창당을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12월 31일까지 시한을 줬기 때문에 1월 1일 이후에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이 대표가 이견을 좁힐 가능성에 대해서는 “7월에 두 분이 만났을 때도 이 전 대표가 당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 말이 없지 않느냐”며 “또 당대표 사퇴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바타 비대위’를 구성한다면 이 대표가 앞에 앉아있느냐 뒤에 앉아있느냐의 차이일뿐 똑같다”며 “진정한 통합비대위를 구성해 총선 공천도 친명파들이 임의로 할 수 없는 장치가 마련돼야만 당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당 창당을 두고 의견을 교류한 민주당 의원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몇몇 비명계 의원님들은 아마 감을 잡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제3지대 세력 간 연대 범위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쪽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양향자·금태섭 두 분은 같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우리를 먼저 채우고 그분들이 참여하는 쪽으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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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10:38:17
    • 수정2023-12-29 10:40:48
    정치
6선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오늘(29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면서 “민주당은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 호와 같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0년 친구인 이낙연의 외로운 투쟁을 양심상 외면할 수가 없다”면서 “신당은 민주당 타이타닉이 난파하면 옮겨 탈 수 있는 구명보트 역할과 윤석열 정권 국정난맥의 험난한 파도에 대안을 찾는 합리적 다수의 국민을 위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구체적인 창당 계획과 관련해 “주말이 지나면 신년인데 무한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제가 신당 창당을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12월 31일까지 시한을 줬기 때문에 1월 1일 이후에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이 대표가 이견을 좁힐 가능성에 대해서는 “7월에 두 분이 만났을 때도 이 전 대표가 당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 말이 없지 않느냐”며 “또 당대표 사퇴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바타 비대위’를 구성한다면 이 대표가 앞에 앉아있느냐 뒤에 앉아있느냐의 차이일뿐 똑같다”며 “진정한 통합비대위를 구성해 총선 공천도 친명파들이 임의로 할 수 없는 장치가 마련돼야만 당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당 창당을 두고 의견을 교류한 민주당 의원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몇몇 비명계 의원님들은 아마 감을 잡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제3지대 세력 간 연대 범위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쪽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양향자·금태섭 두 분은 같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우리를 먼저 채우고 그분들이 참여하는 쪽으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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