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 F4 “태영건설 사태,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

입력 2023.12.29 (12:10) 수정 2023.12.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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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공능력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경제금융수장 4명이 모여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시공 능력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시장에 번지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안정조치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동돼,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고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상황이 벌어지면 자금이 돌지 않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채권을 사들이는 역할 등을 하는 겁니다.

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도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협력업체들이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도록 하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협력업체의 경우 금융기관 채무를 1년 유예하는 등 지원할 방침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분양계약자가 있는 (태영건설의) 22개 사업장은 차질 없는 분양 이행 등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대금을 환급하는 등 수분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금융수장들은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고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가 가능한 곳 위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하고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참여자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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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금융수장 F4 “태영건설 사태,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
    • 입력 2023-12-29 12:10:45
    • 수정2023-12-29 1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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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공능력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경제금융수장 4명이 모여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시공 능력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시장에 번지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안정조치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동돼,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고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상황이 벌어지면 자금이 돌지 않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채권을 사들이는 역할 등을 하는 겁니다.

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도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협력업체들이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도록 하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협력업체의 경우 금융기관 채무를 1년 유예하는 등 지원할 방침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분양계약자가 있는 (태영건설의) 22개 사업장은 차질 없는 분양 이행 등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대금을 환급하는 등 수분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금융수장들은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고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가 가능한 곳 위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하고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참여자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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