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재 항공기 ‘아찔한 순간’…오늘부터 본격 조사

입력 2024.01.03 (12:15) 수정 2024.0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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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어제 저녁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큰불이 났습니다.

여객기 탑승자들은 극적으로 모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교통당국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리는 순간, 불이 번쩍하더니 여객기 뒤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화염은 순식간에 동체 전체로 옮겨붙었습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객실 내부에선 어린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소리쳤습니다.

["빨리 내보내 주세요! 문을 열면 되잖아요!"]

위험 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탈출했습니다.

[탑승객 : "비행기가 지면에 착륙한 상태였고, '지금 폭발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어요. 모두 순서대로 탈출하면서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했는데, 하네다 공항 착륙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강진이 발생한 노토반도에 구호 물품 수송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여섯 명 가운데 5명은 숨졌고, 기장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NHK 방송은 사고 직전 관제사가 일본항공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를 내렸고,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대해서도 해당 활주로 바로 앞까지 주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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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화재 항공기 ‘아찔한 순간’…오늘부터 본격 조사
    • 입력 2024-01-03 12:15:17
    • 수정2024-01-03 12:23:23
    뉴스 12
[앵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어제 저녁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큰불이 났습니다.

여객기 탑승자들은 극적으로 모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교통당국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리는 순간, 불이 번쩍하더니 여객기 뒤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화염은 순식간에 동체 전체로 옮겨붙었습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객실 내부에선 어린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소리쳤습니다.

["빨리 내보내 주세요! 문을 열면 되잖아요!"]

위험 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탈출했습니다.

[탑승객 : "비행기가 지면에 착륙한 상태였고, '지금 폭발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어요. 모두 순서대로 탈출하면서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했는데, 하네다 공항 착륙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강진이 발생한 노토반도에 구호 물품 수송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여섯 명 가운데 5명은 숨졌고, 기장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NHK 방송은 사고 직전 관제사가 일본항공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를 내렸고,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대해서도 해당 활주로 바로 앞까지 주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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