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 5·18 정신 헌법 수록 적극 추진…광주에 죄책감 대신 존경심”

입력 2024.01.04 (10:50) 수정 2024.01.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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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4일) 광주를 방문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5.18 묘지를 참배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가면 우리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면서 "헌법 전문 수록에 단순히 동의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으로 이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합니다.

한 위원장은 헌법 수록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다, 절차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으로 이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합니다.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선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며 "국민 투표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5·18 국가유공자 승격에 대해서는 "과거에 어떤 전례, 절차적 문제가 있지만 그거에 구애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나 저 이후의 세대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시민운동에 대해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 대신에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어려움에서 지켜 주고 물려 줬다는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보다 고마움과 존경심이야말로 동료 시민 연대 의식을 가지는 것을 더 강화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이후 한 위원장을 향한 협박 글이 게시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 경호 인력이 강화됐습니다.

광주 경찰은 4개 중대 280여 명을 투입해 한 위원장을 근접 경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측이 경호 강화와 관련해 문의해 왔지만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이 경찰 경호 강화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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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4 10:50:50
    • 수정2024-01-04 13:41:06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4일) 광주를 방문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5.18 묘지를 참배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가면 우리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면서 "헌법 전문 수록에 단순히 동의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으로 이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합니다.

한 위원장은 헌법 수록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다, 절차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으로 이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합니다.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선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며 "국민 투표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5·18 국가유공자 승격에 대해서는 "과거에 어떤 전례, 절차적 문제가 있지만 그거에 구애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나 저 이후의 세대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시민운동에 대해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 대신에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어려움에서 지켜 주고 물려 줬다는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채 의식이나 죄책감보다 고마움과 존경심이야말로 동료 시민 연대 의식을 가지는 것을 더 강화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이후 한 위원장을 향한 협박 글이 게시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 경호 인력이 강화됐습니다.

광주 경찰은 4개 중대 280여 명을 투입해 한 위원장을 근접 경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측이 경호 강화와 관련해 문의해 왔지만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이 경찰 경호 강화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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