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도 연평도 일대에서 대응 사격훈련…2018년 이후 처음

입력 2024.01.06 (06:08) 수정 2024.01.06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사격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도 서북도서에서 해상사격을 했는데, 이는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적이 다시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할 응징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포 준비! 끝!"]

굉음과 연기를 내며 포탄을 발사하는 K-9 자주포.

K1E1 전차도 바다를 향해 불을 뿜으며 포탄을 발사합니다.

북한의 포사격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도 어제 오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하에 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 그리고 연평부대의 K-9 자주포와 전차 등이 동원됐습니다.

군은 앞서 북한이 발사한 2백여 발의 두 배가량인 4백여 발을 발사했는데, 우리 군 포탄은 NLL 남방 서해 해상완충 구역에 떨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우리 군이 이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번까지 총 16차례 완충 구역 내로 사격했습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습니다.

신원식 장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하고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사격을 재개한 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한다는 이른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초토화하겠다는 응징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북한군 동향을 계속해서 추적, 감시하고 어떠한 도발도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영상제공:국방부/그래픽:임홍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군도 연평도 일대에서 대응 사격훈련…2018년 이후 처음
    • 입력 2024-01-06 06:08:46
    • 수정2024-01-06 07:57:06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의 사격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도 서북도서에서 해상사격을 했는데, 이는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적이 다시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할 응징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포 준비! 끝!"]

굉음과 연기를 내며 포탄을 발사하는 K-9 자주포.

K1E1 전차도 바다를 향해 불을 뿜으며 포탄을 발사합니다.

북한의 포사격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도 어제 오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하에 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 그리고 연평부대의 K-9 자주포와 전차 등이 동원됐습니다.

군은 앞서 북한이 발사한 2백여 발의 두 배가량인 4백여 발을 발사했는데, 우리 군 포탄은 NLL 남방 서해 해상완충 구역에 떨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우리 군이 이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번까지 총 16차례 완충 구역 내로 사격했습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습니다.

신원식 장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하고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사격을 재개한 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한다는 이른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초토화하겠다는 응징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북한군 동향을 계속해서 추적, 감시하고 어떠한 도발도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영상제공:국방부/그래픽:임홍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