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다방 업주 살해 피의자 강릉서 검거

입력 2024.01.06 (09:31) 수정 2024.01.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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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주일 새 경기도 일대 다방에서 여성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가 어젯밤 강릉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씨는 체포 직후 강해 보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경기도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7살 이 모 씨입니다.

[이OO/다방 주인 살해 피의자 : "(일주일 동안 그럼 어디로 도망 다니신 거예요?) 그냥 걸어 다녔습니다."]

이 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하고, 그제(4일) 밤에도 경기도 양주의 한 다방에서 또 다른 6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문 검사를 통해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공개수배를 진행하는 한편 동선을 추적한 끝에 어젯밤 강릉의 한 거리에서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씨는 도주 과정에서 서울을 거쳐 버스로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했고, 다시 강릉까지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택시를 갈아타고 휴대전화나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경찰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씨는 검거 직후 수사팀이 마련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상철/경기 일산서부서 형사과장 :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자기가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서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기가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의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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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다방 업주 살해 피의자 강릉서 검거
    • 입력 2024-01-06 09:31:09
    • 수정2024-01-06 0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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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주일 새 경기도 일대 다방에서 여성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가 어젯밤 강릉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씨는 체포 직후 강해 보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경기도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7살 이 모 씨입니다.

[이OO/다방 주인 살해 피의자 : "(일주일 동안 그럼 어디로 도망 다니신 거예요?) 그냥 걸어 다녔습니다."]

이 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하고, 그제(4일) 밤에도 경기도 양주의 한 다방에서 또 다른 6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문 검사를 통해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공개수배를 진행하는 한편 동선을 추적한 끝에 어젯밤 강릉의 한 거리에서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씨는 도주 과정에서 서울을 거쳐 버스로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했고, 다시 강릉까지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택시를 갈아타고 휴대전화나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경찰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씨는 검거 직후 수사팀이 마련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상철/경기 일산서부서 형사과장 :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자기가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서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기가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의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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