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이초 학부모, 교사 고소 취하해야”…의견서 경찰 제출

입력 2024.01.08 (18:03) 수정 2024.01.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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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악성 민원 의혹이 제기됐던 학부모가 교사와 누리꾼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8일) 자신의 SNS에 "서이초가 속한 교육감으로서,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교권 4법'의 제정 등을 통해 서이초 사건이 일단락되어 가는 국면인데, 교사 등을 고소해 서이초 사건의 상처를 다시 들춰내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에 대하여 격정적인 표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특정 학부모에 대한 공격, 비난, 의도적인 명예훼손 의도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학부모가 고소를 취하해서 서이초의 아픔을 우리가 과거의 기억으로 만드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그렇게 호소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18일 서이초에서 교사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고인이 일부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약 4개월간 수사 끝에 해당 학부모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해당 학부모는 악성 민원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교사와 누리꾼 등 26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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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18:03:33
    • 수정2024-01-08 18:46:39
    사회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악성 민원 의혹이 제기됐던 학부모가 교사와 누리꾼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8일) 자신의 SNS에 "서이초가 속한 교육감으로서,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교권 4법'의 제정 등을 통해 서이초 사건이 일단락되어 가는 국면인데, 교사 등을 고소해 서이초 사건의 상처를 다시 들춰내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에 대하여 격정적인 표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특정 학부모에 대한 공격, 비난, 의도적인 명예훼손 의도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학부모가 고소를 취하해서 서이초의 아픔을 우리가 과거의 기억으로 만드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그렇게 호소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18일 서이초에서 교사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고인이 일부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약 4개월간 수사 끝에 해당 학부모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해당 학부모는 악성 민원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교사와 누리꾼 등 26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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