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또 홍해서 선박 겨냥…미사일·드론 목격”

입력 2024.01.10 (08:53) 수정 2024.0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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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 시간 9일 홍해에서 또 민간 선박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예멘 인근 홍해에서 후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여러 건 보고받았습니다.

UKMTO는 예멘 호데이다 서쪽으로 약 93㎞ 떨어진 해상에서 관련 사건이 한 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암브레이는 예멘의 모카 남서쪽에서 상선 2척이 수상한 활동을 파악했고 피해가 없었다는 보고를 접수했습니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유조선 한척은 섬광이나 미사일 흔적을 목격했고 다른 벌크 화물선은 소형 선박 3척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벌크 화물선은 배들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되고 무인기(드론) 한 대가 주변에서 비행하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멘군의 한 소식통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말했습니다.

UKMTO와 암브레이의 보고, 알자지라 보도 등으로 미루어 후티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홍해에서 위협적 행보를 계속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해 “여러 나라들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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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0 08:55:19
    국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 시간 9일 홍해에서 또 민간 선박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예멘 인근 홍해에서 후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여러 건 보고받았습니다.

UKMTO는 예멘 호데이다 서쪽으로 약 93㎞ 떨어진 해상에서 관련 사건이 한 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암브레이는 예멘의 모카 남서쪽에서 상선 2척이 수상한 활동을 파악했고 피해가 없었다는 보고를 접수했습니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유조선 한척은 섬광이나 미사일 흔적을 목격했고 다른 벌크 화물선은 소형 선박 3척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벌크 화물선은 배들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되고 무인기(드론) 한 대가 주변에서 비행하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멘군의 한 소식통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말했습니다.

UKMTO와 암브레이의 보고, 알자지라 보도 등으로 미루어 후티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홍해에서 위협적 행보를 계속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해 “여러 나라들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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