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별감찰관,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 돼있다…제2부속실 필요”

입력 2024.01.10 (12:34) 수정 2024.01.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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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 출국금지, 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며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합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의 '여성 혐오' 발언 논란에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신년인사회에서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은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고 국민들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들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만약 민주당의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천 시에 우리 당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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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0 12:34:15
    • 수정2024-01-10 13: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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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 출국금지, 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며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합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의 '여성 혐오' 발언 논란에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신년인사회에서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은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고 국민들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들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만약 민주당의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천 시에 우리 당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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