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대기에 요금 인상까지…장애인 콜택시 불편 가중
입력 2024.01.10 (21:38)
수정 2024.01.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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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가 시행되면서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다른 지자체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광역화 이후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에 사는 지체장애인 권금선 씨,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 정책으로 부천의 병원을 예전보다 편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이요.) 아, 부천 순천향이요. 죄송한데요, 경기도에서 경기도는 아직 예약 대상이 아니어서."]
예약이 안 돼서 당일 사용 신청을 했는데 대기 순번이 12번째입니다.
언제 탈 수 있을지 예정 시간은 알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과 두 시간을 기다려도 배차가 안됐습니다.
[권금선/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 "6시에 (전화를) 해도 10시에 차 탄다는 보장이 없어요. 11시에 배차가 되면요, 병원에 오전 진료 예약을 해놓으면 진료를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광역화로 장애인 콜택시의 평균 이동거리는 3배 가까이 늘었는데, 차량과 운전원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시간도 거의 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용은 불편해졌는데 요금은 사실상 인상됐습니다.
경기도의 각 시군마다 달랐던 기본요금이 광역화로 모두 1,500원이 되면서 27개 시군에서 요금이 올랐습니다.
[이재원/한국인권진흥원 원장 : "장애인분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 됩니다. 장애인분들에게 장애인 콜택시는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자주 여러 번 이용하는데.."]
이에 대해 경기도는 사전 예약제는 2~3월 중 도입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운전원을 추가로 고용해 배차 지연을 해소하겠다며 추경에서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수도권에서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가 시행되면서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다른 지자체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광역화 이후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에 사는 지체장애인 권금선 씨,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 정책으로 부천의 병원을 예전보다 편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이요.) 아, 부천 순천향이요. 죄송한데요, 경기도에서 경기도는 아직 예약 대상이 아니어서."]
예약이 안 돼서 당일 사용 신청을 했는데 대기 순번이 12번째입니다.
언제 탈 수 있을지 예정 시간은 알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과 두 시간을 기다려도 배차가 안됐습니다.
[권금선/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 "6시에 (전화를) 해도 10시에 차 탄다는 보장이 없어요. 11시에 배차가 되면요, 병원에 오전 진료 예약을 해놓으면 진료를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광역화로 장애인 콜택시의 평균 이동거리는 3배 가까이 늘었는데, 차량과 운전원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시간도 거의 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용은 불편해졌는데 요금은 사실상 인상됐습니다.
경기도의 각 시군마다 달랐던 기본요금이 광역화로 모두 1,500원이 되면서 27개 시군에서 요금이 올랐습니다.
[이재원/한국인권진흥원 원장 : "장애인분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 됩니다. 장애인분들에게 장애인 콜택시는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자주 여러 번 이용하는데.."]
이에 대해 경기도는 사전 예약제는 2~3월 중 도입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운전원을 추가로 고용해 배차 지연을 해소하겠다며 추경에서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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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간 대기에 요금 인상까지…장애인 콜택시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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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1-10 21:37:59
- 수정2024-01-10 21:43:46
[앵커]
수도권에서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가 시행되면서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다른 지자체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광역화 이후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에 사는 지체장애인 권금선 씨,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 정책으로 부천의 병원을 예전보다 편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이요.) 아, 부천 순천향이요. 죄송한데요, 경기도에서 경기도는 아직 예약 대상이 아니어서."]
예약이 안 돼서 당일 사용 신청을 했는데 대기 순번이 12번째입니다.
언제 탈 수 있을지 예정 시간은 알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과 두 시간을 기다려도 배차가 안됐습니다.
[권금선/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 "6시에 (전화를) 해도 10시에 차 탄다는 보장이 없어요. 11시에 배차가 되면요, 병원에 오전 진료 예약을 해놓으면 진료를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광역화로 장애인 콜택시의 평균 이동거리는 3배 가까이 늘었는데, 차량과 운전원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시간도 거의 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용은 불편해졌는데 요금은 사실상 인상됐습니다.
경기도의 각 시군마다 달랐던 기본요금이 광역화로 모두 1,500원이 되면서 27개 시군에서 요금이 올랐습니다.
[이재원/한국인권진흥원 원장 : "장애인분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 됩니다. 장애인분들에게 장애인 콜택시는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자주 여러 번 이용하는데.."]
이에 대해 경기도는 사전 예약제는 2~3월 중 도입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운전원을 추가로 고용해 배차 지연을 해소하겠다며 추경에서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수도권에서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가 시행되면서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다른 지자체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광역화 이후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에 사는 지체장애인 권금선 씨, 장애인 콜택시 광역화 정책으로 부천의 병원을 예전보다 편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이요.) 아, 부천 순천향이요. 죄송한데요, 경기도에서 경기도는 아직 예약 대상이 아니어서."]
예약이 안 돼서 당일 사용 신청을 했는데 대기 순번이 12번째입니다.
언제 탈 수 있을지 예정 시간은 알 수도 없습니다.
취재진과 두 시간을 기다려도 배차가 안됐습니다.
[권금선/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 "6시에 (전화를) 해도 10시에 차 탄다는 보장이 없어요. 11시에 배차가 되면요, 병원에 오전 진료 예약을 해놓으면 진료를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광역화로 장애인 콜택시의 평균 이동거리는 3배 가까이 늘었는데, 차량과 운전원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시간도 거의 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용은 불편해졌는데 요금은 사실상 인상됐습니다.
경기도의 각 시군마다 달랐던 기본요금이 광역화로 모두 1,500원이 되면서 27개 시군에서 요금이 올랐습니다.
[이재원/한국인권진흥원 원장 : "장애인분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 됩니다. 장애인분들에게 장애인 콜택시는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자주 여러 번 이용하는데.."]
이에 대해 경기도는 사전 예약제는 2~3월 중 도입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운전원을 추가로 고용해 배차 지연을 해소하겠다며 추경에서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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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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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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