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김수현 소방교님!

돼지 사육장에서 꽤 큰불이 났다면서요,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네, 불길이 거세 진화에도 시간이 걸렸는데요.

건물 한 동이 모두 타고, 돼지가 5천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북 김천에 있는 3층짜리 돼지 사육장 건물입니다.

불은 오전 7시쯤 시작돼 3시간 넘게 계속되며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 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또 키우던 돼지 5천5백여 마리도 폐사했습니다.

건물 꼭대기 층에서 처음 불꽃이 보였다는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전 11시쯤 제주도 애월읍에서 폐기물 재활용시설에 불이 났습니다.

압축된 폐기물 더미가 많아 불씨가 되살아나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헬기 두 대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6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는 작업자 진술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오후 한 시 반쯤 차량 정비 업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백여 제곱미터와 내부 설비가 불에 탔는데요, 지은 지 50년 넘은 낡은 건물인 데다 천장에서 처음 불꽃이 튀었다는 직원 진술로 볼 때 전기적 문제가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