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시진핑 믿어야” 발언, 타이완 대선 막판 변수 부상

입력 2024.01.11 (11:09) 수정 2024.0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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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의 ‘친 시진핑 발언’이 오는 13일 치러질 타이완 총통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이완 내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꼽히는 마 전 총통의 관련 언급이 중국 압박을 경계하는 유권자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11일)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마 전 총통은 전날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라이칭더 총통 후보를 필두로 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공을 펼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진당은 마 전 총통 발언을 호재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에서 마 전 총통은 자신의 재임 때 이뤄진 ‘92합의’에 오해가 있다고 설명하는 와중에 ‘시 주석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물음을 받고 “양안 관계와 관련해선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92합의는 마 총통의 국민당 정부 시절인 1992년 반관반민 성격의 중국해협양안관계협회(이하 해협회)와 타이완해협교류기금회(이하 해기회)가 합의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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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11:09:27
    • 수정2024-01-11 11:13:43
    국제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의 ‘친 시진핑 발언’이 오는 13일 치러질 타이완 총통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이완 내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꼽히는 마 전 총통의 관련 언급이 중국 압박을 경계하는 유권자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11일)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마 전 총통은 전날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라이칭더 총통 후보를 필두로 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공을 펼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진당은 마 전 총통 발언을 호재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에서 마 전 총통은 자신의 재임 때 이뤄진 ‘92합의’에 오해가 있다고 설명하는 와중에 ‘시 주석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물음을 받고 “양안 관계와 관련해선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92합의는 마 총통의 국민당 정부 시절인 1992년 반관반민 성격의 중국해협양안관계협회(이하 해협회)와 타이완해협교류기금회(이하 해기회)가 합의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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