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UN사칭 논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박수현 초대 회장 고소

입력 2024.01.11 (11:30) 수정 2024.0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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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관계자들을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늘 오전 서울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위원회 초대회장을 지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현 회장인 최기록 변호사를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공식 인가를 받은 단체로 오인하게 만들었다"며 "사업비 3억 9천만 원 정도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승인을 받은 단체였기 때문에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단체로 판단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업 진행 과정에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제가 없었는지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SH어반스쿨' 사업을 공동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공사는 한국위원회의 업무를 협약을 해지했습니다.

이후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1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비영리 법인 취소를 결정하고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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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11:30:32
    • 수정2024-01-11 17:09:03
    사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관계자들을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늘 오전 서울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위원회 초대회장을 지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현 회장인 최기록 변호사를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공식 인가를 받은 단체로 오인하게 만들었다"며 "사업비 3억 9천만 원 정도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승인을 받은 단체였기 때문에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단체로 판단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업 진행 과정에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제가 없었는지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SH어반스쿨' 사업을 공동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공사는 한국위원회의 업무를 협약을 해지했습니다.

이후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1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비영리 법인 취소를 결정하고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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