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여당후보 맹비난…“평화와 멀어지고 전쟁과 가깝게 해”

입력 2024.01.11 (12:19) 수정 2024.01.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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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독립·친미 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후보를 거칠게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11일)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에 따르면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밤 발표한 논평에서 “이른바 차이잉원 노선은 타이완 독립 노선이자 대항 노선으로, 타이완의 전쟁 위험과 사회 대립의 화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이잉원 노선을 잇는 것은 타이완을 평화와 번영에서 멀어지게 하고 전쟁과 쇠퇴에서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이 후보가 지난 9일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현 총통 노선에 따라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천 대변인은 라이 후보를 ‘고집스러운 타이완 독립운동가’라고 칭한 뒤 “그가 집권하면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민진당 당국은 양안 경제·무역 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게 타이완 기업 대표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정훙 중국 타이완투자기업연합 회장은 이 매체에 “민진당이 계속 집권하면 양안 경제·무역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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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12:19:00
    • 수정2024-01-11 1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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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독립·친미 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후보를 거칠게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11일)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에 따르면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밤 발표한 논평에서 “이른바 차이잉원 노선은 타이완 독립 노선이자 대항 노선으로, 타이완의 전쟁 위험과 사회 대립의 화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이잉원 노선을 잇는 것은 타이완을 평화와 번영에서 멀어지게 하고 전쟁과 쇠퇴에서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이 후보가 지난 9일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현 총통 노선에 따라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천 대변인은 라이 후보를 ‘고집스러운 타이완 독립운동가’라고 칭한 뒤 “그가 집권하면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민진당 당국은 양안 경제·무역 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게 타이완 기업 대표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정훙 중국 타이완투자기업연합 회장은 이 매체에 “민진당이 계속 집권하면 양안 경제·무역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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