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뉴햄프셔서 트럼프 꺾나…반(反)트럼프 후보사퇴에 판세 출렁

입력 2024.01.12 (06:12) 수정 2024.01.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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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특히 오는 15일 당원들만 참여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23일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가운데 첫번째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개최돼 이른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의 경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뉴햄프셔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지지표를 흡수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5%, 헤일리 전 대사는 30.5%,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11.5%,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6.8% 등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헤일리 전 대사와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지지율을 합치면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41.5%)보다 많게 됩니다.

다만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달리 헤일리 전 대사는 선거운동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런 이유로 헤일리 전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전날 저녁 사퇴하면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으며, 지지 후보 발표 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한 공화당 소식통이 CNN에 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지지표 중 일부는 헤일리 전 대사로 가지 않고 이탈할 것으로 보입니다.

CNN 방송과 뉴햄프셔대학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크리스티 전 주지사 지지자 가운데 65%만 헤일리 전 대사를 ‘두 번째 선택’으로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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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2 06:28:46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명한 반(反)트럼프 기조로 선거운동을 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특히 오는 15일 당원들만 참여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23일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가운데 첫번째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개최돼 이른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의 경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뉴햄프셔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지지표를 흡수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5%, 헤일리 전 대사는 30.5%,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11.5%,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6.8% 등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헤일리 전 대사와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지지율을 합치면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41.5%)보다 많게 됩니다.

다만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달리 헤일리 전 대사는 선거운동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런 이유로 헤일리 전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전날 저녁 사퇴하면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으며, 지지 후보 발표 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한 공화당 소식통이 CNN에 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지지표 중 일부는 헤일리 전 대사로 가지 않고 이탈할 것으로 보입니다.

CNN 방송과 뉴햄프셔대학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크리스티 전 주지사 지지자 가운데 65%만 헤일리 전 대사를 ‘두 번째 선택’으로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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