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후티 반군 근거지 폭격…중동전쟁 확대 우려

입력 2024.01.12 (15:03) 수정 2024.0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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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위협해 온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경고했고, 후티를 지원해온 이란 정부도 강력 규탄하고 나서, 중동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군이 현지시각 오늘 새벽,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습니다.

전투기와 선박, 잠수함이 동원했고,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으로 대규모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예멘 서부 해안부터 시작된 공습은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후티의 무기 저장소와 방공 시스템이 표적이 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30차례 가까이 위협하거나 공격해왔습니다.

상선들이 우회하며 물류 부담이 커지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구성해, 대응해왔습니다.

후티 반군도 피습 사실을 공개하고,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후티의 외무부 부장관은 미국과 영국이 대가를 치르고, 끔찍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을 지원해온 이란 정부는 예멘의 주권이 침해됐다며 미국과 영국의 공습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내 저항을 주도하는 이란이 이번 공격을 계기로 서방에 군사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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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영, 후티 반군 근거지 폭격…중동전쟁 확대 우려
    • 입력 2024-01-12 15:03:43
    • 수정2024-01-12 15:07:55
[앵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위협해 온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경고했고, 후티를 지원해온 이란 정부도 강력 규탄하고 나서, 중동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군이 현지시각 오늘 새벽,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습니다.

전투기와 선박, 잠수함이 동원했고,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으로 대규모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예멘 서부 해안부터 시작된 공습은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후티의 무기 저장소와 방공 시스템이 표적이 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30차례 가까이 위협하거나 공격해왔습니다.

상선들이 우회하며 물류 부담이 커지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구성해, 대응해왔습니다.

후티 반군도 피습 사실을 공개하고,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후티의 외무부 부장관은 미국과 영국이 대가를 치르고, 끔찍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을 지원해온 이란 정부는 예멘의 주권이 침해됐다며 미국과 영국의 공습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내 저항을 주도하는 이란이 이번 공격을 계기로 서방에 군사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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