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긴급회의, 대책 강구

<앵커 멘트>
청와대는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 제출에 놀라는 모습입니다.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법무부로부터 사표 서류가 청와대에 전달되지 않은 상태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사표 수리 여부는 법무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정배 법무장관이 김 총장을 일단 설득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따라서 상황은 아직 유동적인 셈입니다.

수리 여부를 언급하기엔 이르다는게 청와대측 얘깁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부산 에이펙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울산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지방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김 총장의 사표제출을 구두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애초 오늘 오후 김 총장이 법무장관의 지휘권 행사에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사태가 진전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을 하고 있던 터여서 적지 않이 놀란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법무부의 공식 발표가 있은 직후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천정배 법무장관의 김종빈 검찰총장 설득 여부, 그리고 대통령의 사표수리 여부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 천 장관 거취논란에 대한 입장정리는 그 이후의 일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김태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