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외무상, 모스크바 도착…북러 협력 논의 예정

입력 2024.01.15 (17:23) 수정 2024.01.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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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 공식 방문을 위해 어제(14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모스크바 비행장에서 러시아 외무성 관계자들과 러시아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 대사관 직원들이 최 외무상 일행을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찾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2022년 6월 외무상으로 승진한 최 외무상의 해외 단독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외무상은 오늘부터 17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며 라브로프 장관과 북러 외무 장관회담을 개최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 일정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를 부인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에 꾸준히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러시아 측은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우리 정부에 미리 설명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의 이후 양자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협력 행위가 지속 되고 있는 데 대해서 국제 사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최 외무상의 방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과 러시아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정부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러북간 교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러북 간 교류·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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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 공식 방문을 위해 어제(14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모스크바 비행장에서 러시아 외무성 관계자들과 러시아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 대사관 직원들이 최 외무상 일행을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찾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2022년 6월 외무상으로 승진한 최 외무상의 해외 단독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외무상은 오늘부터 17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며 라브로프 장관과 북러 외무 장관회담을 개최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 일정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를 부인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에 꾸준히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러시아 측은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우리 정부에 미리 설명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의 이후 양자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협력 행위가 지속 되고 있는 데 대해서 국제 사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최 외무상의 방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과 러시아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정부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러북간 교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러북 간 교류·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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