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주식도 비트코인도 불변의 투자 원칙, 페따 꼼쁠리를 기억해야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입력 2024.01.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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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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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파월의 비둘기적 태세 전환, 주식시장에 선방영 돼
- 비트코인도 주식도 불변의 투자원칙, 페따 꼼쁠리(기정사실화)를 기억하자
- 예상보다 떨어지는 실적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해, 장기적으론 시간이 약이야
- 일본 증시의 상승은 엔화 약세와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이유
- 미국 증시는 호재들이 선방영 돼, 이제는 조심해야 할 때
- 투자할 때 냉장고 살 때 민큼이라도 고민을 해야
- 연준 금리인하는 빨라도 4~5월 이후에 가능
- 인플레이션 가늠자인 미국 주택가격 지수에 관심 가져야
-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상존하는 상황으로 갈 듯
-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작으로 기존 코인 거래소는 어려워질 수 있어
- 비트코인이 거래의 매개체가 되는 순간, 가격 변동폭 적어지고 안정적 움직임 가져가면 투자 매력도 떨어질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들어서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연초에 증시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해외 증시는 또 강한 모습인데 어찌되는 흐름인지 각을 한번 재보실까요?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대호> 1월 효과라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곽상준> 그렇죠. 많이 있었죠.

◇이대호> 연말에 좀 사람들이 주식을 좀 비워놨다가 1월에 다시 사들이는 현상. 그러면서 1월은 좀 강세장 아니야라는 기대감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1월 효과가 그다지 없네요.

◆곽상준> 산타 할아버지가 스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먼저 왔다 가셔서.

◆곽상준> 먼저 너무 일찍 왔고, 12월달에 너무 좋아서요. 1월 효과가 완전히 없어졌고 이거는 한국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고 결국은 FOMC로 거슬러 올라가죠. 기온은. 전혀 예상 수준을 벗어난 파월의, 우리가 피봇이라고 하죠. 파월의 어떤 비둘기적인 태세 전환. 이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당겨서 쓴 거죠. 항상 생각을 하셔야 되는 게, 이 금융시장은 진리 같은 게 하나가 있어요. 진리. 즉, 금융시장에 진리가 여러 개 몇 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선반영. 외국어로 페따 꼼쁠리 이게 있거든요. 이거 1600년대 처음에 동인도 회사에 있었을 때부터 이랬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그냥 원래 그런 거예요. 그냥 원래 그렇다고 생각 안 하시고. 야, 실적이 좋은데 왜 주가가 안 올라? 실적이 나쁜데 왜 주가가 올라? 이렇게 하시면은 헛다리 짚으시는 거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나는 호구구나. 나는 제삿상의 잿밥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이대호> 항상 그 증시 그리고 돈의 시계는 상당히 더 빨리 흘러가니까요.

◆곽상준> 왜냐하면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거든요. 어두운 데서 뭐가 희미하게 오는지 안 오는지 이렇게 CCTV처럼 맨날 보고 있으니까 기미만 있어도 오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백주 대낮에 사람 걸어오는 거 보이는 건 누가 못하겠습니까? 다 합니다. 그러니까 어둠침침할 때 먼저 누가 오는지 체크하는 게 이 속성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딱 벌어지고 나면 그때는 이미 좀 이미 한물간 뉴스가 되는 거고 이번에 FOMC는 그럼 왜 그러냐 예상을 못했거든요. 예상 못했는데 야 또 분명히 험한 얘기하겠지 1년 내에 험한 얘기했으니까. 센 얘기하고 우리 겁 줄 거야 이랬더니 겁은 웬 걸 금리 더 이상 안 올리겠습니다 하고 확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놀랐던 거죠. 시장이. 그래서 랠리를 뽑았던 거고.

◇이대호> 예상하지 못했던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였기 때문에 시장이 환호를 했고. 하지만 또 예상을 하고 있었다면 그게 또 가격에 또 먼저 반영이 되는 게 흐름이고.

◆곽상준> 대표적인 게 저기 비트코인 아니겠습니까? 비트코인은 이번에 진짜 완벽한 페따 꼼쁠리였어요. 저희는 저는 그래도 설마 현물 ETF 통과가 되면 하루나 이틀은 오를 줄 알았습니다. 설마. 하루나 이틀. 그러면, 얘기는 했어요. 이거 선물 ETF 되면 호재 반영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오른 다음에 빠질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는 했거든요. 틀렸어요.

◇이대호> 그런데 당일부터 빠졌다고.

◆곽상준> 네, 장 중에 한 번 오르다가 그냥 다 빠져버렸어요. 4만 9000원 살짝 찍더니 4만 2000원까지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선반영이 센데, 그래서 항상 여러분 기억하셔야 될 대목은 뭐냐면 내가 무언가를 투자하고자 할 때 이게 지금 좋고 앞으로도 전망도 좋아 하면서 꼭 하나 체크하셔야 될 게 과거 주가가 어땠고 과거 가격 흐름이 어땠는지 꼭 확인하셔야 돼요. 과거 흐름이 좋았으면 내가 여기에 밥이 되러 들어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대호> 거꾸로. 심지어 비트코인도 선반영이 심하고, 주식은 선반영이라는 속성은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래서 남들이 좀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되고, 남들이 욕심 낼 때 또 두려움을 느껴야 되는 거고요. 방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사실 지나간 실적이어서 그다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이 4분기 실적들이 얼마 전에도 발표가 됐습니다.

◆곽상준> 그런데 4분기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떨어졌잖아요. 예상하지 못했던 실적이 나온 거예요. 사실은. 예상을 깼죠.

◇이대호> 예상보다 더 안 좋았다.

◆곽상준> 나빴습니다. 특별히 저도 깜짝 놀랐던 게 삼성전자 실적 분해를 하는데 분해를 하면 사업부가 많은 복합 기업이다 보니까 디스플레이도 있고 핸드폰도 있고 반도체도 있고 또 반도체도 그 안에 내려가면 메모리 사업부가 있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고 이렇게 갈라져요. 파운드리 사업부가 1조 적자를 냈습니다. 흑자 낼 거로 기대했거든요. 왜냐면 전 세계적으로 지금 파운드리는 제가 여기 와서도 몇 번 말씀을 드렸겠지만 소위 말하는 공급부족, 쇼티지 상황입니다. 왜 지금 엔비디아가 저렇게 잘 나가느냐, 다른 경쟁자가 별로 없어서 그렇고. 경쟁자가 없느냐, 있어요. AMD도 있고 인텔도 있고 있습니다. 거기도 다 GPU 만들어요. 물론 생태계가 오래도록 엔비디아가 공을 많이 들인 그 쿠다 생태계를 구축해서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도 좀 팔릴 수 있는데 왜 못 팔리느냐. 못 만들어서 못 팔리는 거예요.

◇이대호> 만들어줄 데가 없다. 공장이 없다.

◆곽상준> 공장이 없어요. TSMC 외에는 그다음에 삼성전자고 한참 이후에 인텔도 거기에 아마 참전을 하긴 할 텐데.

◇이대호> 인텔도 파운드리 공장을 늘린다고 했죠.

◆곽상준> 그럼요. 그전에 자리 잡아야 되거든요. 삼성전자를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문제고 좋아진다라고 봤던 것 중에 하나가 파운드리가 좋아질 거라고 본 거예요. 왜냐하면 파운드리는 지금 부족해서, 라인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안 늘 수가 없지. 노는 게 아닌데. 공기 같은 것도 맨날 하면 늘지 않습니까? 저 같은 뭐야, 이렇게 막손도 맨날 하다 보면 공기 한 알 넘다가 다섯 알 넘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매일같이 그것만 하면.

◇이대호> 자주 하다 보면 는다.

◆곽상준> 그럼요, 늘죠. 그 모든 기술은 하면 느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도대체 한두 해 한 것도 아니고 EUV 공정 들어오고 나서 뻐걱거린다 이렇게는 보지만, 그럼에도 EUV 공정 들어온 게 한두 개가 아니고 계속했었으니 늘 거다. 시간이 갈수록 는다, 잘 된다. 이게 기본적인 전망이었어요. 그러면 실적이 나빴던 게 점점 좋아져야 되잖아요. 과거 적자는 그럴 수 있지만 앞으로는 적자가 줄어들어야 되는데, 적자가 크게 났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실망이 상당히 있었고 또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뭐냐면 추가적으로 투자를 했구나. 자세하게 지금 삼성전자가 어떻게 얘기할지 본실적 발표 때 한번 얘기를 들어볼 수 있으면 좋을 건데, 예를 들어 지금 삼성전자 부족한 부분이 뭐냐 하면 이것도 너무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얘기인데, 동그란 원판 같은 거를 우리가 일컬어 웨이퍼라고 합니다. 그 웨이퍼에다 그림 그리는 공정을 쉽게 말해서 전공정이라고 그래요. 그 웨이퍼를 쪼개가지고 껍데기 싸는 걸 패키징이라고 그러는데, 그걸 후공정이라고 그러고 이 후 공정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후공정에는 그렇게 투자를 많이 하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남한테 맡기거나 살짝살짝 하던가. 왜냐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갑자기 미세 공정이 어려워지면서 후공정이 너무 어려워졌고 그 후 공정을 선점한 게 TSMC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앞서 나간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후공정이 너무 중요해서 준비를 안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후공정 준비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TSMC에서 엄청난 특허를 보유한 기술자도 영입을 했고 장비도 더 쌓아야 되고 이런 상황이라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갈 수는 있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은 수율이 올라갔느냐. 즉, 예를 들어서 100개 만들었을 때 양품. 뭐랄까 불량 아닌, 물량 아닌 양품이 몇 개가 나오느냐 하는 게 수율인데. 과연 수익률이 올라갔으면 이렇게까지 적자가 났을까 하는 의문이 있는 거죠. 그래서 그래서 주가가 빠진 거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약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 같은 막손도 공기를 계속 돌리면 한 알 하던 걸 다섯 알 넘길 때가 올 거라고 보거든요. 그거는 여전히 그 시각은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이대호> 그래서 항상 메모리 반도체 부분을 좀 보완해 줄 파운드리, 이른바 위탁 생산이죠. 위탁 생산 공장 파운드리도 이 TSMC를 따라잡아야 되는데. 격차가 또 너무 많이 나고, 삼성전자는 한 10%대 후반 거의 TSMC는 40%대 후반 이렇게 가다 보니까.

◆곽상준> 그게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요.

◇이대호> 이제는 따라 잡아야 되는데.

◆곽상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벌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인 건 시장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어요.

◇이대호>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다.

◆곽상준> 엄청나게 커지고 있으니까 잘하리라 믿습니다. 잘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삼성전자 잘해라. 파이팅.

◇이대호> 응원하는 거죠?

◆곽상준> 그럼요. 응원입니다. 파이팅.

◇이대호> 지적 아니고 응원.

◆곽상준> 왜냐하면 지금 이걸 갖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 아마 방송 듣는 분들 중에서 무슨 주식 갖고 있어 하면 비율적으로 아마 삼성전자 제일 많이 갖고 있을 걸요.

◇이대호> 삼성전자 주주가 한 560만 명 거의 600만 명에 육박하니깐요.

◆곽상준> 주식을 50분의 1로 쪼개가지고 정말 국민 기업이 됐습니다.

◇이대호> 우리 증시는 조금 주춤한 사이에 일본 증시는 잘 나갑니다. 34년 만에 3만 5000선을 돌파를 했고요. 저희가 작년에 3만 3000선 돌파하고 워런 버핏이 일본의 상사 기업 7개에 투자했다.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어느새 3만 5000선까지 돌파했네요. 연초에 우리 증시 조정 받을 때도 일본은 더 올랐고요. 왜 이렇게 잘 나갑니까? 일본은.

◆곽상준> 기본적으로 완화적인 상황이잖아요.

◇이대호> 통화 정책이.

◆곽상준> 네, 통화 정책이 세계에서 미국이 돈을 많이 풀었고 유럽도 돈을 많이 풀었다고고 하되 일본만 같지 못하다. 일본처럼 돈 많이 푼 나라는 세상에 없다. 그러니까 돈을 많이 뿌렸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요. 엔화 약세가 나타나니까 수출 잘할 수밖에 없었고 기업들은, 상사도 당연히 수출 관련해서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달러 환산으로는 보면은 40% 좀 감해야 돼요.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만 달러 환산으로 치면.

◇이대호> 달러로 환산해서 외국인 시각으로 봤을 때.

◆곽상준> 네, 그런 점도 또 해야 되고 그런 게 첫 번째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 부분은 우리가 한국에서도 배워야 될 점인데. 의외로 일본에서, 일본 거래소에서 일본 기업들한테 PBR 1배 되는 이유는 회사들은 그 이유를 소명해라.

◇이대호> 그러니까 주가가 순자산 가치만큼도 안 되는 회사들은 왜 이렇게 저평가되어 있는지 이유를 적어내시오.

◆곽상준> 네, 그렇죠. 이거 꼭 배워야 됩니다. 이거 지금 한국은 두 날개로 날아야 되는데 지금 한 날개만 날고 있어요. 그러니까 부동산이라는 날개 하나로 나는데 부동산의 날개가 너무 커지면 항상 뒷끝이 안 좋습니다. 2008년도 리먼 사태 그리고 지금 얘기했던, 이제서야 그 부동산 버블 대를 회복한 거잖아요. 삼십 몇 년 만에.

◇이대호> 아, 일본이요.

◆곽상준> 일본, 1990년 고점이었으니까. 지금 이거 그 사이에 이거 태어나서 과거 고점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을 텐데, 일본에.

◇이대호> 그 30년 동안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온 거죠.

◆곽상준> 네, 이제 지나오고 그 근처까지 왔는데. 물론 엔화 약세라서 이걸 얼마나 또 계속해서 유지되고 더 갈 수 있는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이 부분에서 1번이 좀 달라진 거예요. 증권시장에 있는 기업들에게, 너 왜 이렇게 싼데? 얘기해. 아니면 이거 회복시키는 방법을 써, 이렇게 한 거죠. 한국도 거래소에서 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지도를 하고 그리고 또 정책 당국도 그런 것들을 좀 가이드를 해 주는 게 우리나라, 그 부동산 외에 다른 날개가 하나 쫙 펴지는 게 아닌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면 기업에 투자를 해서 기업이 잘 되는 거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상당히 좋거든요. 그러니까 기업 잘 된다고 배는 좀 아플 수 있어요. 남이 주식 투자를 해서 많이 늘었다. 그런데 기업이 잘되면 콩국물이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여기서 예를 들어 그 회사가 잘 되면 고용을 늘린다거나 수출을 늘려서 한국에 달러가 더 들어온다거나 등등등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있는데. 그리고 기업의 부동산하고의 큰 차이는 뭐냐 하면 알을 깐다는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지. 가만히 있지 않아요.

◇이대호> 낙수효과가 좀 있다는 거죠.

◆곽상준> 물론 이제 경영을 잘 못하면 문제가 생기기는 하겠지만 열심히 경영을 하다 보면 그 기업이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뭔가 창출을 하고 그 창출한 걸 갖고 주주들한테 배당을 줄 수도 있고요. 또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할 수 있고요. 그러면 산업 생태계가 커지면서 고용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거고 그다음에 부가가치도 계속 늘어나는 거고. 이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잘 되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나라,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상당히 필요한 대목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거래소라든가 정부가 이렇게 조금 좀 가이드를 더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고. 최근에 다행히 총선을 앞둬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상당히 전향적인 정책들이 좀 나오고 있어요. 소액주주들에 대한 보호책, 그다음에 상법 개정, 그다음에 세금 제도도 조금 바꾸고.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거는 굉장히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지금 들으시는 분이 야, 그거 선거 때문이야. 이렇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옛날에는 뭐 선거 없었습니까? 옛날에는 선거 있었어도 이런 얘기 안 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주식쟁이들이, 주식을 투자한 사람들이 표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대호> 이제는.

◆곽상준> 한국 건국 이래 처음이에요.

◇이대호> 주식 투자 인구가 1400만 넘어서서 아마 23년도 데이터가 나오면 거의 한 1500만 명에 육박했을 수도 있다라고들 보던데. 표가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자체는 또 개선을 해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고요.

◆곽상준> 그럼요.

◇이대호> 해서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을 위한 정책이 부자 감세 아니냐라고들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투자를 통해서 언제까지 기업이 고용할 때까지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투자를 통해서 그 기업의 성장을 또 향유할 수 있는 거고요. 또 우리의 국민연금도 거의 15% 정도의 자산을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니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좀 해소되는 게 맞겠죠.

◆곽상준> 예를 들어 미국의 테슬라는 금융시장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지금 있지도 않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투자금 못 받았으면 망했죠.

◆곽상준> 망했죠. 여러 번 망할 뻔했습니다.

◇이대호> 해서 부동산으로 돈이 흘러가는 건 거품을 만들 뿐이지만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들어오는 건 기업으로 간다 해서 생산에 쓰인다.

◆곽상준> 부동산 가지신 분들은 기분 나쁘실 수도 있는데 주식쟁이의 말이라고 그냥 치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증권사 직원의 말입니다.

◆곽상준> 증권사의 의견은 편향돼 있어요, 편향.

◇이대호> 그럼요. 그것도 인정을 하고 또 듣고 해야 되고요. 잠깐 일본 이야기했습니다만 미국 증시도 좋습니다. S&P500은 4700선을 넘었고요. 최근에 보니까 4780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거의 역사상 최고치가 얼마 안 남았죠.

◆곽상준> 그럼요. 거의 다 왔고. 나스닥 선물 지수, 100 선물 지수는 다 왔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조금 고민을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어떤 고민이요?

◆곽상준> 시세를 너무 빨리 반영했어요. 작년 12월에. 그러니까는 좋긴 좋아 보이는데 너무 좋으니까 또 본능이 작동됩니다. 투자자로서의 본능. 너무 좋으면 조심하자. 그래서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는 배당 성장주들은 아직까지 가격 싼 게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매그니피센트7을 빼고 나면 나머지 기업들의 소위 말하는 가치 평가, 밸류에이션은 아주 비싸지 않습니다. 그 일곱 종목을 끼워놓으면 10년 내 최고 밸류에이션이거든요. 가장 비싼 흐름이에요. 그런데 그걸 빼면 안 그러니까. 지금 당연히 내가 갖고 있어서 가장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믿음이 아주 굉장히 두텁겠습니다마는 지금부터는 조금 많이 올랐으니 작년과 같진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거는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작년에 좋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투자 심리라는 건 항상 그렇게 갑니다. 과거가 좋았으면 미래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다치지 않으려면 좋았을 때 조심해야 되고 나빴을 때 기회를 이렇게 탐구해 봐야 되고. 그런 게 바로 역발상이거든요. 그런 자세는 꼭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좋아 보이긴 하는데. 그러나 작년만큼 좋을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너무 좋았어요. 나스닥이 44%나 올랐고 한국 주식시장도 한 178% 이 정도 올랐지 않습니까? 거래소 기준으로. 코스닥은 20%를 넘게 올랐고. 그러니까 작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좀 안 좋을 가능성도 좀 열어놓으실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또 하나 팁을 하나 말씀드릴까요?

◇이대호> 네.

◆곽상준> 투자자로서. 제가 그래도 누적으로 플러스 난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누적으로?

◆곽상준> 누적으로. 생각보다 이런 사람 별로 없어요.

◇이대호> 어느 누적입니까? 어느 누적? 언제까지의 누적?

◆곽상준> 계속 누적으로. 평생 누적.

◇이대호> 지금 20여 년간 증권사 들어와서.

◆곽상준> 그럼요. 평생 누적. 최근은 뭐 점점 더 누적치가 더 올라가는 거고. 실력이 조금씩 쌓이거든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그런 사람 입장에서 하나 꼭 드릴 말씀은 뭐냐 하면 내가 주식을 갖고 있으면 시장이 좋아지면 나도 좋아지니까 시장이 좋아지길 바라요. 그걸 우리가 편향이라고 하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제가 경험해 봐서 이 편향감이 자기한테 좋게 작동한 적이 없어요.

◇이대호> 사람이 어디론가 편향이 되어 있으면 결국은 좀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라는 뜻인가요?

◆곽상준> 그럼요. 특별히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꼭 합니다. 주식을 사는 순간. 주식을 사는 순간 둔갑을 해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긍정론자로.

◇이대호> 그래서 약간 비판적인, 아니면 비관적인 전망하는 사람을 욕을 하게 되죠.

◆곽상준> 그렇죠. 욕을 하게 되고. 왜냐하면 내 적이거든. 내 소유물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취하거든요. 그럼 막 욕하게 되는데. 제가 오래 해 보니까 어떤 게 있냐면 시장은 좋게 안 보는 게 좋아요. 시장은 좀 보수적이라고 표현하죠. 시장은 나쁠 수도 있어라고 보되 내가 투자한 기업이 정말로 좋은지는 그거는 숫자로 확인하세요. 기업이 정말로 좋아지는지.

◇이대호> 그렇죠. 그래야죠.

◆곽상준> 미래 전망도 좋은지 이거는 숫자 나오는 거를 이렇게 선을 딱 이어보면 알거든요. 숫자가 늘어나는지, 이런 것들. 그렇게 하시면 좋겠고. 내가 주식을 샀다고 내가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무언가 투자했다고 거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대로 나를 내버려두지 마라, 그런 말씀을 경력자로서, 경험자로서 한번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좀 자기 객관화를 할 필요가 있다라는 거죠.

◆곽상준> 그거는 뭐 철저하죠. 저는 항상 저를 볼 때 이상한 놈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스스로를요?

◆곽상준> 당연하죠.

◇이대호> 내가 혹시 편향에 빠지진 않았는가.

◆곽상준> 이상해요, 원래 좀.

◇이대호> 지금 여러분이 듣고 계시는 이상한 사람은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의 곽상준 부장입니다. 아니, 왜 스스로를 이상하다고 말씀을 하세요?

◆곽상준> 아니,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게 저의 솔직한. 주변에서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내도 그렇게 얘기하고요.

◇이대호> 저희가 성공예감 별책부록 시간에도 어떤 심리, 투자 심리, 뇌과학, 이런 책도 많이 다뤘습니다만.

◆곽상준> 저도 꼭 봐요, 꼭 볼 만한 책이죠, 뇌과학은 투자할 때.

◇이대호> 그래서 그 메타 인지라든지.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쏠림, 이런 게 어디로 가는지를 자기 객관화하면서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특히 투자에서는요.

◆곽상준> 네, 그럼요. 왜냐하면, 아니, 그러니까 냉장고, 이건 너무 유명한 얘기잖아요. 냉장고 살 때만큼만 고민을 좀 해라. 투자를 할 때. 더 큰 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냉장고보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훨씬 더 많이 봐야 돼요. 냉장고 하면 전격 전압이 어떻고 무슨 온도를 얼마나 하며 전기세는 얼마가 나가고, 이런 거 다 남들하고 비교해서 다 하지 않습니까? 그 정도만 써도 투자 성적은 정말 많이 좋아지실 거예요.

◇이대호> 그리고 앞에서 약간 시장이 좀 앞서왔다, 너무 빨리 달려왔다라는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 근저에는 12월 미국의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 것 말씀을 하지 않습니까?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시장이 좀 먼저 달려왔는데 조금 주춤하는 거는 연준 이사들도 그렇고 위원들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많이 인하 안 할 수도 있어라면서 약간 좀 기대감을 깨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나요, 최근에는?

◆곽상준> 시장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달렸죠. 특별히 채권, 이거는 얘기할 때 채권 시장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채권 시장이 저기 5.0%에서부터 3.8%까지 떨어진 거는 너무 내달린 건데.

◇이대호> 그러니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기준으로.

◆곽상준>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어요. 연준이 세 번 금리 내리겠다고 했으니까. 무슨 3번이야, 한 6번 정도 내리지 하고. 그리고 우리가 당겨 내릴 거야, 이런 성향도 있는 거예요. 경기가 나쁜 것들 우리가 확인해 줄게, 이런 것도 있고. 과거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과거에도 연준이 보험적 금리나 막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계속 안 좋아요. 그러면 연준에서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2018년, 2019년 이때. 그러니까 그런 경험도 있기 때문에 더 심하게 그렇게 작동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고. 그러다 보니 금리가 너무 내려갔으니 연준에서는 예전에 제가 가두리 양식업자라고 표현을 드렸잖아요. 그게 다시 발동을 하는 거예요. 금리가 너무 많이 내려갔으니까. 이건 아니다. 그래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데이터는 우리가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시장은 이미 6번 정도 금리를 인하할 걸 거의 확신 속에서 반영을 했는데 연준 인사들은 그렇게 보지 말라는 거죠. 우리는 그냥 가던 길 잘 가고 있고 이 추세 좀 유지해야 되고 정책적인 제약적 스탠스를 조금 더 유지해야 된다. 그러니까 고금리 상황들을 조금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쉽게 안 풀 거야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나 우리 투자자분들은 그럼 누가 맞냐. 연준이 이렇게 얘기하고 채권 시장은 또 이렇게 생각을 한대. 일단 잘 모르겠으면 중간에 가자. 중간쯤에 끼어서 생각을 해 보자라는 건데. 그런데 과거에 어땠느냐. 연준이 금리 잘 안 내리다가 한 번 내리면 좀 급하게 내리는 성향도 있습니다, 분명히.

◇이대호> 급하게 내린다는 거는 또 급하게 내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라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가 고용이에요. 고용은 갑자기 꺾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내가 피자가게 사장이에요. 피자 가게 사장인데. 일단 옛날에 사람이 너무 모자라서 겨우겨우 사람들을 썼어요. 그런데 점차 분위기를 보니까 사람들이 토핑 안 얹은 피자만 먹는단 말이에요. 싸구려 피자만 먹고 점점 덜 팔리고. 마진이 점점 떨어져. 그러면 이거 사람을 잘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데. 단박에 자르지는 않겠죠. 조금 보겠죠. 간을 보고 조금 더 기다리겠죠. 그러다가 이거 진짜 확실히 안 좋아졌어.

◇이대호> 안 되겠다.

◆곽상준> 이거 이러다 내가 죽게 생겼어. 그럼 그때면 고용을 자를 거 아닙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고용이 굉장히 유연하니까. 한꺼번에 잘라요, 그게.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 피자집이 아니라 옆집 피자집, 저 길 건너 피자집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고용을 줄인다는 거죠.

◆곽상준> 그럼요. 갑자기 이렇게 확 줄이니까 연준도 금리를 내릴 때 속도가 그냥 안 내려, 안 내려 이러다가 내려가면 툭툭툭 내려가죠. 그러니까 그거는 꼭 좀 기억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는 당장에서는, 시중에서는 3월달에 금리 내린다는데 분위기 봐서는 3월달에는 거의 어렵고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이번에 지금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다 나온 거. PC까지 나와야 되지만 물가 지수 나온 거 봐가지고는 연준이 3월달에 금리 쉽게 안 내릴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도 여전히 3월에 금리 인하할 거다라는 가능성은 좀 높게 지금 나와 있지 않나요?

◆곽상준> 그건 그들의 생각이고. 채권 시장은 그들의 생각이고.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빨라도 4-5월 달? 아무리 빨라도? 아니면 6월달까지도 늦어질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내리기 시작하면 아마도 속도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정도로 우리가 하이브리드하게 미국의 금리에 대해서는 염두를 하고 계신 게 조금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3월에 내릴 거야. 그리고 연준이 점도표라는 힌트를 통해서 3번이라고 알려준 게 아니라 묻고 더블로 가. 6번은 내려야지. 이렇게 갈 게 아니라 약간은 좀 균형을 찾으면서 너무 흥분되고 과열돼서 먼저 앞서 나가지 말자라는 의미이시겠네요.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데이터도 몇 가지만 한번 좀 볼까요? 이번 주에 미국의 소매 판매 통계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소비 GDP 거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국가니까 소매 판매, 이게 상당히 중요할 텐데. 지금 이거는 지금 예상치가 어떻게 나오고 있죠?

◆곽상준> 소매 판매 쪽은 계속 꾸준히 안정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연준 인사들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너희들은 CPI 보고 PPI 보지만.

◇이대호> 물가 지표.

◆곽상준> 네. 엊그저께 오스틴 굴스비는 뭐냐면 PPI 보지 마라. 이렇게까지 얘기를 한 건 아닌데. 하여튼 PP는, PPI 생산자 물가 지수는 그렇게 유효하지 않고 변동성이 너무 커서 지금 시장에서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떨어졌으니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생산자 물가지수는 그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니 그렇게 참고로서는 도움이 안 된다라고 오스틴 굴스비가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다른 연준 인사들은 PCE 가격 지수나 이런 것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계속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서 우리는 좋은 궤도 안에 있다. 우리 지금 잘하고 있다. 그리고 23년도도 우리는 너무 잘했다. 이렇게 연준 인사들이 스스로를 지금 평가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도 그냥 비슷한 흐름을 가게 될 텐데 가장 관심이 많은 거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어떻게 나올까가 가장 관심이에요.

◇이대호> 주택 관련 지표요.

◆곽상준> 네, 이번에도 인플레이션이 헤드라인 쪽. 그러니까 뭐냐 하면 식료품 뭐야 석유류까지 다 포함한 헤드라인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올랐는데 그중에 역시나 주택 관련 지표들이 올라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대호> 월세 같은 거요.

◆곽상준> 네, 그게 안 떨어져요. 그래서 그게 떨어지면 아마, 그게 떨어지면 연준 인사들도 그게 추세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마음에 확신이 있으면 그래, 인플레이션 떨어진 거 확실해라고 얘기할 텐데 아직까지 이렇게 뻣뻣하게 아니야,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정도 아니야, 지금 그냥 궤적대로 가고 있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그리고 언제든지 오르면 우리는 대응하겠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거든요. 인플레이션이 다시 솟구치면 우린 금리 인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얘기를 아직도 하고 있어요.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약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하고 좀 다르게. 그래서 그 부분들을 소매 판매 지표들 보실 때 가장 주의해서 보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물가 지수 자체도 3%대 중반. 여기에서부터는 더 빠르게 2%대까지 가기는 또 어렵다라는 뜻으로 읽히기도 하고요.

◆곽상준> 맞습니다. 그러니까 끈적끈적할 거라고 보는 거죠. 지금부터 굉장히 끈적끈적하게 움직일 것이다.

◇이대호> 그리고 미국에서도 이제 실적 발표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회사들 실적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더라고요.

◆곽상준> JP 모건 실적 나왔고 좋았고요. 다른 업체들도 실적이 나쁜 시티그룹이나 뱅크오브 아메리카 다 모두 실적이 좋았습니다. 금융회사부터 시작을 하고요. 곧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투자은행들도 발표를 할 거고 제가 보기엔 금융사들 실적 나쁠 거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별로 안 올라요.

◇이대호> 왜 그럴까요?

◆곽상준> 많이 올랐어요. 그동안에. 이런 부분을 봐도 그 실적 좋다고 무조건 긍정하기는 좀 애매하다. 그래서 그 부분들은 실적 좋다고 작년만큼 똑같이 시세가 갈 거다? 그거 잘 모르겠다. 그리고 또 이제 또 하나 은행들 중에서는 대형 은행은 무조건 제가 보기에는 나쁠 게 별로 없어 보여요. 그런데 중소형 은행들이 좀 문제입니다. 많이 개선됐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떨어졌잖아요. 얘네가 옛날에 쉽게 얘기해드리면 이때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금도 한 4%인데 2.5% 막 이렇게 금리가 올라오는 과정. 제로 수준에서 2.5%, 3%를 향해 올라가는 과정에서 와, 이렇게 금리가 많이 올랐네. 즉, 가격이 이렇게 많이 떨어졌네, 사야 되겠다 하고 많이 사놨거든요.

◇이대호> 미국 국채를요?

◆곽상준> 네, 그 소형 은행들이. 그래서 이 은행들의 실적이 우리가 작년에 실리콘밸리은행 망하는 거 봤죠. 그것도 장기채 많이 들고 있어서 망한 거거든요. 그런데 다른 은행들도 많이 갖고 있을 거란 말이죠. 좋아지기는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치가 중소형 은행들하고 대형 은행들하고 좀 차이가 날 걸로 보여져서 이 부분은 어떻게 되는지도 관심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중소형 은행들은 최악의 시기는 좀 지나갔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조금 더 개선이 되는 모습이 보일지도 체크를 해봐야 될 테고요. 타이완 이야기 좀 해 볼까요? 아까 잠깐 삼성전자와 TSMC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지난 주말에, 13일에 타이완에서 총통 선거가 치러졌고 친미 성향의 후보가, 지금 민진당 후보가 총통으로 라이칭더가 당선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집권당에서 총통을 이어간 건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좀 불확실성이 유지가 되는 겁니까? 해소가 됐다고 봐야 됩니까?

◆곽상준> 결과적으로는 저는 제 느낌에는 이건 시진핑이 실패했다, 졌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고요. 왜 그러냐 하면 그 3파전이 되는 바람에 정말 운 좋게 당선됐습니다. 득표율은 많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내 가격이 아니고, 의회 의석, 의석도 기존의 61석에서 51석으로 떨어졌어요. 57석이 과반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여소야대가 됐죠.

◆곽상준> 그렇죠, 여소야대가 됐고 민중당의 커원저 득표율이 26% 되는 바람에 공민당이 완전히 안 된 거죠. 40% 정도를 득표하고도 우승을 당선이 되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운도 좋았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정이 됐느냐.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좀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계속 또 비행기 날아다니고 미사일 날아다니고 *남중국해에서 계속 난리가 나지 않겠는가. 그 지난번에 부의장, 미국의 국회 부의장이 대만 갔을 때 갔을 때는 안 했는데 격추하겠다고 말은 했거든요.

◇이대호> 예전에 낸시 펠로시가 대만에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니 대만의 상공 위로 미사일을 날렸었죠.

◆곽상준> 네, 비행기 폭파하겠다고 엄포는 놨는데 실제로 그러지 못하고 그 이후로 난리 났으니까 그런 흐름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도 좀 있다. 그래서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상존해 있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정이 났느냐. 제가 잠시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할게요. 제가 진짜 중국이 너무 궁금해서 이 중국을 어떻게 읽어야 되느냐 해서 작년 11월에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하고 중국을 갔다 왔어요.

◇이대호> 네, 작년 말에.

◆곽상준> 네, 2박 3일 갔다 와서 무슨 세상을 알겠느냐. 당연히 모르겠죠. 그런데 어떤 걸 느꼈냐면 홍콩에서 신기한 걸 느꼈는데 술 먹다가 시진핑 욕을 못해요. 사람들이.

◇이대호> 누가 듣고 뭐 저기 할까 봐.

◆곽상준> 조심하라는 거예요. 조심하라고. 시 얘기만 나오면 조심하라고. 시 자를 아예 안 썼으면 좋겠다 막 그런 것들이 제 주변에 막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알아서 조심하고 그다음에 예전보다 영어로 쓰는 사람이 훨씬 적고 원래 홍콩 영어 쓰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인들이 훨씬 많아졌고 영어 쓰는 사람 없어졌고 분위기가 조금 덜 자유스러움. 그런 분위기.

◇이대호> 예전에는 정말 자유의 상징이었는데.

◆곽상준> 그러면 대만 사람들이 이걸 보고 결국 어떤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물론 이제 운이 좋은 겁니다. 민중당 입장에서는. 40% 가지고 당선이 된 거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게 아닌가 저 개인적인 그냥 소소한 개인적인 경험을 빗대서 한번 얘기를 해 보면 그런 상상이 들더라고요. 이번 결과치를 보고 나서.

◇이대호> 그럼 약간의 대만의 흐름도 조금씩은 그렇게 갈 수도 있다?

◆곽상준> 중국의 압박은 계속되긴 할 거고요. 그래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지가 되는 상황이라서 한국 입장에서는 말끔하지 않죠. 이해는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타이완 이슈를 항상 우리 시각에서 보면 경제적으로 빗대서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 구조도 좀 비슷하고 반도체 산업이 또 큰 것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이게 다른 나라의 어떤 선거 결과 가지고 항상 이런 질문하는 것 자체가 되게 매몰차긴 합니다만 TSMC랑 삼성전자의 구도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반도체 안보 이슈로 봤을 때는 이번 총통 선거 이후에는 좀 어떻게 흘러갈 거라 보세요?

◆곽상준> TSMC는 그동안에 평소 하던 대로 그대로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뒤통수가 좀 당기는 느낌을 계속 받을 겁니다. 저는 그걸 어디서 느끼냐면 최근에 미국에서의 반도체 투자는 인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텔의 유럽 공장, 미국 공장에 보조금들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있거든요. 결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이 저렇게 강력하게 밀어붙였을 때 TSMC의 지정학이라는 게 완벽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거꾸로 뒤집어서 본다면 인텔이 완벽한 파운드리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환경이라면 TSMC는 여전히 미국의 보호 아래에 있을 거고 그다음에 중국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계속 작동하지 않겠느냐라고 역으로 우리가 기업 측면에서 지정학을 바라보면 그렇게 해석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은 미국 입장에서는 인텔을 통해서 미국 땅에서 파운드리, 미국 땅에서 반도체 제조를 더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거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미국 쪽에 더 투자를 많이 하라라고 또 유도하기도 했고.

◆곽상준> 삼성이 잘해 줬으면 TSMC가 이렇게 귀한 회사가 안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삼성 파운드리가 엄청나게 잘했다면.

◇이대호> 또 그게 TSMC의 결과물이기도 하고요.

◆곽상준> 그럼요, 워낙 기술력이 뛰어납니다. 원조예요, 원조 맛집입니다. 그건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정학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전에 워런 버핏도 버크셔 해서웨이 통해서 투자했던 것도 한 3~4개월 만에 접기도 했었고요. TSMC에 대해서는. 하지만 이거는 지정학적 우려가 항상 살아있다 또 이렇게 봐야겠네요.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슈로요.

◆곽상준>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아까 잠깐 비트코인마저도 현물 ETF 나왔을 때 좀 선반영되면서 코인 가격도 떨어졌다라고 이야기를 좀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현물 ETF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투자가 더 용이해지는 거냐, 쉬워지는 거냐.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안 된다면서요?

◆곽상준> 네, 거래를 못하게 했고 언제까지 이렇게 될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SEC가 참 전향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의 증권거래소가 이거 거래를 터준다고? 정말 놀랍다. 그런데 터지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투자자로서 이 바라보는 눈이. 개인적인 얘기를 해드리면 이게 일종의 양성화된 거지 않습니까? 이 주식 투자쟁이 입장에서 보면 어디 어딘지도 모르는 거래소에서 거래됐는데 그 거래소에서 믿을 수 있어 막 이랬는데 믿을 수 있는 거래소로 들어왔어요. 그러면 일반적인 투자를 하던, 거래소에 투자를 하던 사람들의 자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 수 있죠. 그러니까 규모는 분명히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거래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도 거래의 총량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럼 중장기적으로도 가격 흐름이 계속 돈이 들어오는 한 크게 나쁘진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발산이 됐으니까 떨어진 거고 그렇게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것과 관련돼서 몇 가지 역학들이 보이더라고요. 기존에 코인 거래하던 거래소는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면 큰 건을 잃어버리는 거죠.

◇이대호> 악재죠.

◆곽상준> 네, 그래서 오히려 기존 거래소들은 굉장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또 하나 들고요. 또 하나 제가 개인적으로 주말 내내 이걸 상상해 봤는데요. 현물 ETF가 생겼으니까 이게 일종의 비트코인이 어떤 거래의 매개체로서 등장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당장은 안 되겠지만 이 현물 ETF를 근거로 거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또 파생해서 만들 사람들이 분명히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이게 진짜 어디 가서 쓸 수 있는 현금처럼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금처럼 금도 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쓸 수 있는 도구가 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을 해 봤는데 그러면 투기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재미없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재미가 없을 수 있다고요.

◆곽상준> 네, 왜냐하면 거래의 매개체가 되는 순간 지금처럼 가격 변동이 심해지면 거래의 매개로서 자리 잡기 힘들어요.

◇이대호> 그냥 투자자산으로만 있을 때는 변동성이 커서 오히려 자금이 쏠리기가 더 쉬운데 그게 아니라 교환이나 저장의 수단이 되면 오히려 더 안정적이 될 수도 있다고요.

◆곽상준> 그럼요, 아마 금하고 비슷한 궤적을 걸어갈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높다라고 보여지고 재미난 거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9000달러 찍고 4만 2000원으로 떨어지고 나니까 금 가격이 올라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네, 최근에 금 가격이 2020불, 2023불 이러다가 2050불을 넘었거든요. 물론 큰 폭은 아니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긴 해야 되는데 이게 약간 디지털 금 역할을 일부 수행한 거는 꼭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보면서 진짜로 그런지는 좀 확인을 해야 되는 대목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이게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자산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 ETF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고 미국에서 발행된 현물 ETF를 국내에서 중개해 주는 것도 불가능하고 해서 방법은 없습니다만 이게 나중에 국내에서도 만약에 가능해지면 증시, 주식 쪽 투자 자금이 코인 쪽으로 또 휩쓸려가지 않겠는가, 특히 코스닥에서는. 이런 우려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한국 시장이 매력이 없으니까 일부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한국 시장은 계속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요. 그 배당률도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오래도록 갖고 있어도 나쁘지 않은 기업들이 점점 많이 나오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은 IPO라든가 유상증자라든가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의 입장이 차이가 난다거나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깔끔하게 그냥 저쪽으로 가지하는 흐름들은 충분히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또 좀 우리가 배달의 민족이기도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보면 약간 투기의 민족이기도 합니다. 엄청 강력한 투기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그 시장은 분명히 열릴 것 같고 그다음에 SEC도 이거를 흔쾌하게 열어주지 않았어요.

◇이대호> 그렇죠. 막 소송까지 갔었죠.

◆곽상준> 네, 그리고 SEC 의장이 끝까지 이건 너무 변동성이 있고 위험하고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법원의 판단을 존중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지 한국분들도 거래할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이니까 다들 규제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좀 풀릴 거라고 이 부분은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SEC는 증권거래위원회. 우리로 따지면 금융위, 금감원 같은 존재고요. 7108 님이 파운드리 뜻 좀 풀어주세요라고 하셨는데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 제조 공장. 그러니까 설계를 하는 곳이 아니고 화장품 제조 공장만 따로 있듯이 반도체도 제조 공장만 따로 있다. 저희가 중간중간 이렇게 좀 풀어드리려고 노력은 하긴 합니다만 또 계속해서 그렇게 또 매번 풀어드릴 수가 없어지고 이 부분도 좀 양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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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주식도 비트코인도 불변의 투자 원칙, 페따 꼼쁠리를 기억해야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 입력 2024-01-16 08:40:12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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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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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파월의 비둘기적 태세 전환, 주식시장에 선방영 돼
- 비트코인도 주식도 불변의 투자원칙, 페따 꼼쁠리(기정사실화)를 기억하자
- 예상보다 떨어지는 실적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해, 장기적으론 시간이 약이야
- 일본 증시의 상승은 엔화 약세와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이유
- 미국 증시는 호재들이 선방영 돼, 이제는 조심해야 할 때
- 투자할 때 냉장고 살 때 민큼이라도 고민을 해야
- 연준 금리인하는 빨라도 4~5월 이후에 가능
- 인플레이션 가늠자인 미국 주택가격 지수에 관심 가져야
-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상존하는 상황으로 갈 듯
-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작으로 기존 코인 거래소는 어려워질 수 있어
- 비트코인이 거래의 매개체가 되는 순간, 가격 변동폭 적어지고 안정적 움직임 가져가면 투자 매력도 떨어질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들어서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연초에 증시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해외 증시는 또 강한 모습인데 어찌되는 흐름인지 각을 한번 재보실까요?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대호> 1월 효과라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곽상준> 그렇죠. 많이 있었죠.

◇이대호> 연말에 좀 사람들이 주식을 좀 비워놨다가 1월에 다시 사들이는 현상. 그러면서 1월은 좀 강세장 아니야라는 기대감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1월 효과가 그다지 없네요.

◆곽상준> 산타 할아버지가 스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먼저 왔다 가셔서.

◆곽상준> 먼저 너무 일찍 왔고, 12월달에 너무 좋아서요. 1월 효과가 완전히 없어졌고 이거는 한국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고 결국은 FOMC로 거슬러 올라가죠. 기온은. 전혀 예상 수준을 벗어난 파월의, 우리가 피봇이라고 하죠. 파월의 어떤 비둘기적인 태세 전환. 이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당겨서 쓴 거죠. 항상 생각을 하셔야 되는 게, 이 금융시장은 진리 같은 게 하나가 있어요. 진리. 즉, 금융시장에 진리가 여러 개 몇 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선반영. 외국어로 페따 꼼쁠리 이게 있거든요. 이거 1600년대 처음에 동인도 회사에 있었을 때부터 이랬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그냥 원래 그런 거예요. 그냥 원래 그렇다고 생각 안 하시고. 야, 실적이 좋은데 왜 주가가 안 올라? 실적이 나쁜데 왜 주가가 올라? 이렇게 하시면은 헛다리 짚으시는 거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나는 호구구나. 나는 제삿상의 잿밥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이대호> 항상 그 증시 그리고 돈의 시계는 상당히 더 빨리 흘러가니까요.

◆곽상준> 왜냐하면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거든요. 어두운 데서 뭐가 희미하게 오는지 안 오는지 이렇게 CCTV처럼 맨날 보고 있으니까 기미만 있어도 오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백주 대낮에 사람 걸어오는 거 보이는 건 누가 못하겠습니까? 다 합니다. 그러니까 어둠침침할 때 먼저 누가 오는지 체크하는 게 이 속성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딱 벌어지고 나면 그때는 이미 좀 이미 한물간 뉴스가 되는 거고 이번에 FOMC는 그럼 왜 그러냐 예상을 못했거든요. 예상 못했는데 야 또 분명히 험한 얘기하겠지 1년 내에 험한 얘기했으니까. 센 얘기하고 우리 겁 줄 거야 이랬더니 겁은 웬 걸 금리 더 이상 안 올리겠습니다 하고 확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놀랐던 거죠. 시장이. 그래서 랠리를 뽑았던 거고.

◇이대호> 예상하지 못했던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였기 때문에 시장이 환호를 했고. 하지만 또 예상을 하고 있었다면 그게 또 가격에 또 먼저 반영이 되는 게 흐름이고.

◆곽상준> 대표적인 게 저기 비트코인 아니겠습니까? 비트코인은 이번에 진짜 완벽한 페따 꼼쁠리였어요. 저희는 저는 그래도 설마 현물 ETF 통과가 되면 하루나 이틀은 오를 줄 알았습니다. 설마. 하루나 이틀. 그러면, 얘기는 했어요. 이거 선물 ETF 되면 호재 반영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오른 다음에 빠질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는 했거든요. 틀렸어요.

◇이대호> 그런데 당일부터 빠졌다고.

◆곽상준> 네, 장 중에 한 번 오르다가 그냥 다 빠져버렸어요. 4만 9000원 살짝 찍더니 4만 2000원까지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선반영이 센데, 그래서 항상 여러분 기억하셔야 될 대목은 뭐냐면 내가 무언가를 투자하고자 할 때 이게 지금 좋고 앞으로도 전망도 좋아 하면서 꼭 하나 체크하셔야 될 게 과거 주가가 어땠고 과거 가격 흐름이 어땠는지 꼭 확인하셔야 돼요. 과거 흐름이 좋았으면 내가 여기에 밥이 되러 들어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대호> 거꾸로. 심지어 비트코인도 선반영이 심하고, 주식은 선반영이라는 속성은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래서 남들이 좀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되고, 남들이 욕심 낼 때 또 두려움을 느껴야 되는 거고요. 방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사실 지나간 실적이어서 그다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이 4분기 실적들이 얼마 전에도 발표가 됐습니다.

◆곽상준> 그런데 4분기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떨어졌잖아요. 예상하지 못했던 실적이 나온 거예요. 사실은. 예상을 깼죠.

◇이대호> 예상보다 더 안 좋았다.

◆곽상준> 나빴습니다. 특별히 저도 깜짝 놀랐던 게 삼성전자 실적 분해를 하는데 분해를 하면 사업부가 많은 복합 기업이다 보니까 디스플레이도 있고 핸드폰도 있고 반도체도 있고 또 반도체도 그 안에 내려가면 메모리 사업부가 있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고 이렇게 갈라져요. 파운드리 사업부가 1조 적자를 냈습니다. 흑자 낼 거로 기대했거든요. 왜냐면 전 세계적으로 지금 파운드리는 제가 여기 와서도 몇 번 말씀을 드렸겠지만 소위 말하는 공급부족, 쇼티지 상황입니다. 왜 지금 엔비디아가 저렇게 잘 나가느냐, 다른 경쟁자가 별로 없어서 그렇고. 경쟁자가 없느냐, 있어요. AMD도 있고 인텔도 있고 있습니다. 거기도 다 GPU 만들어요. 물론 생태계가 오래도록 엔비디아가 공을 많이 들인 그 쿠다 생태계를 구축해서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도 좀 팔릴 수 있는데 왜 못 팔리느냐. 못 만들어서 못 팔리는 거예요.

◇이대호> 만들어줄 데가 없다. 공장이 없다.

◆곽상준> 공장이 없어요. TSMC 외에는 그다음에 삼성전자고 한참 이후에 인텔도 거기에 아마 참전을 하긴 할 텐데.

◇이대호> 인텔도 파운드리 공장을 늘린다고 했죠.

◆곽상준> 그럼요. 그전에 자리 잡아야 되거든요. 삼성전자를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문제고 좋아진다라고 봤던 것 중에 하나가 파운드리가 좋아질 거라고 본 거예요. 왜냐하면 파운드리는 지금 부족해서, 라인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안 늘 수가 없지. 노는 게 아닌데. 공기 같은 것도 맨날 하면 늘지 않습니까? 저 같은 뭐야, 이렇게 막손도 맨날 하다 보면 공기 한 알 넘다가 다섯 알 넘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매일같이 그것만 하면.

◇이대호> 자주 하다 보면 는다.

◆곽상준> 그럼요, 늘죠. 그 모든 기술은 하면 느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도대체 한두 해 한 것도 아니고 EUV 공정 들어오고 나서 뻐걱거린다 이렇게는 보지만, 그럼에도 EUV 공정 들어온 게 한두 개가 아니고 계속했었으니 늘 거다. 시간이 갈수록 는다, 잘 된다. 이게 기본적인 전망이었어요. 그러면 실적이 나빴던 게 점점 좋아져야 되잖아요. 과거 적자는 그럴 수 있지만 앞으로는 적자가 줄어들어야 되는데, 적자가 크게 났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실망이 상당히 있었고 또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뭐냐면 추가적으로 투자를 했구나. 자세하게 지금 삼성전자가 어떻게 얘기할지 본실적 발표 때 한번 얘기를 들어볼 수 있으면 좋을 건데, 예를 들어 지금 삼성전자 부족한 부분이 뭐냐 하면 이것도 너무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얘기인데, 동그란 원판 같은 거를 우리가 일컬어 웨이퍼라고 합니다. 그 웨이퍼에다 그림 그리는 공정을 쉽게 말해서 전공정이라고 그래요. 그 웨이퍼를 쪼개가지고 껍데기 싸는 걸 패키징이라고 그러는데, 그걸 후공정이라고 그러고 이 후 공정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후공정에는 그렇게 투자를 많이 하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남한테 맡기거나 살짝살짝 하던가. 왜냐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갑자기 미세 공정이 어려워지면서 후공정이 너무 어려워졌고 그 후 공정을 선점한 게 TSMC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앞서 나간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후공정이 너무 중요해서 준비를 안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후공정 준비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TSMC에서 엄청난 특허를 보유한 기술자도 영입을 했고 장비도 더 쌓아야 되고 이런 상황이라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갈 수는 있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은 수율이 올라갔느냐. 즉, 예를 들어서 100개 만들었을 때 양품. 뭐랄까 불량 아닌, 물량 아닌 양품이 몇 개가 나오느냐 하는 게 수율인데. 과연 수익률이 올라갔으면 이렇게까지 적자가 났을까 하는 의문이 있는 거죠. 그래서 그래서 주가가 빠진 거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약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 같은 막손도 공기를 계속 돌리면 한 알 하던 걸 다섯 알 넘길 때가 올 거라고 보거든요. 그거는 여전히 그 시각은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이대호> 그래서 항상 메모리 반도체 부분을 좀 보완해 줄 파운드리, 이른바 위탁 생산이죠. 위탁 생산 공장 파운드리도 이 TSMC를 따라잡아야 되는데. 격차가 또 너무 많이 나고, 삼성전자는 한 10%대 후반 거의 TSMC는 40%대 후반 이렇게 가다 보니까.

◆곽상준> 그게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요.

◇이대호> 이제는 따라 잡아야 되는데.

◆곽상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벌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인 건 시장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어요.

◇이대호>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다.

◆곽상준> 엄청나게 커지고 있으니까 잘하리라 믿습니다. 잘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삼성전자 잘해라. 파이팅.

◇이대호> 응원하는 거죠?

◆곽상준> 그럼요. 응원입니다. 파이팅.

◇이대호> 지적 아니고 응원.

◆곽상준> 왜냐하면 지금 이걸 갖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 아마 방송 듣는 분들 중에서 무슨 주식 갖고 있어 하면 비율적으로 아마 삼성전자 제일 많이 갖고 있을 걸요.

◇이대호> 삼성전자 주주가 한 560만 명 거의 600만 명에 육박하니깐요.

◆곽상준> 주식을 50분의 1로 쪼개가지고 정말 국민 기업이 됐습니다.

◇이대호> 우리 증시는 조금 주춤한 사이에 일본 증시는 잘 나갑니다. 34년 만에 3만 5000선을 돌파를 했고요. 저희가 작년에 3만 3000선 돌파하고 워런 버핏이 일본의 상사 기업 7개에 투자했다.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어느새 3만 5000선까지 돌파했네요. 연초에 우리 증시 조정 받을 때도 일본은 더 올랐고요. 왜 이렇게 잘 나갑니까? 일본은.

◆곽상준> 기본적으로 완화적인 상황이잖아요.

◇이대호> 통화 정책이.

◆곽상준> 네, 통화 정책이 세계에서 미국이 돈을 많이 풀었고 유럽도 돈을 많이 풀었다고고 하되 일본만 같지 못하다. 일본처럼 돈 많이 푼 나라는 세상에 없다. 그러니까 돈을 많이 뿌렸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요. 엔화 약세가 나타나니까 수출 잘할 수밖에 없었고 기업들은, 상사도 당연히 수출 관련해서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달러 환산으로는 보면은 40% 좀 감해야 돼요.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만 달러 환산으로 치면.

◇이대호> 달러로 환산해서 외국인 시각으로 봤을 때.

◆곽상준> 네, 그런 점도 또 해야 되고 그런 게 첫 번째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 부분은 우리가 한국에서도 배워야 될 점인데. 의외로 일본에서, 일본 거래소에서 일본 기업들한테 PBR 1배 되는 이유는 회사들은 그 이유를 소명해라.

◇이대호> 그러니까 주가가 순자산 가치만큼도 안 되는 회사들은 왜 이렇게 저평가되어 있는지 이유를 적어내시오.

◆곽상준> 네, 그렇죠. 이거 꼭 배워야 됩니다. 이거 지금 한국은 두 날개로 날아야 되는데 지금 한 날개만 날고 있어요. 그러니까 부동산이라는 날개 하나로 나는데 부동산의 날개가 너무 커지면 항상 뒷끝이 안 좋습니다. 2008년도 리먼 사태 그리고 지금 얘기했던, 이제서야 그 부동산 버블 대를 회복한 거잖아요. 삼십 몇 년 만에.

◇이대호> 아, 일본이요.

◆곽상준> 일본, 1990년 고점이었으니까. 지금 이거 그 사이에 이거 태어나서 과거 고점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을 텐데, 일본에.

◇이대호> 그 30년 동안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온 거죠.

◆곽상준> 네, 이제 지나오고 그 근처까지 왔는데. 물론 엔화 약세라서 이걸 얼마나 또 계속해서 유지되고 더 갈 수 있는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이 부분에서 1번이 좀 달라진 거예요. 증권시장에 있는 기업들에게, 너 왜 이렇게 싼데? 얘기해. 아니면 이거 회복시키는 방법을 써, 이렇게 한 거죠. 한국도 거래소에서 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지도를 하고 그리고 또 정책 당국도 그런 것들을 좀 가이드를 해 주는 게 우리나라, 그 부동산 외에 다른 날개가 하나 쫙 펴지는 게 아닌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면 기업에 투자를 해서 기업이 잘 되는 거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상당히 좋거든요. 그러니까 기업 잘 된다고 배는 좀 아플 수 있어요. 남이 주식 투자를 해서 많이 늘었다. 그런데 기업이 잘되면 콩국물이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여기서 예를 들어 그 회사가 잘 되면 고용을 늘린다거나 수출을 늘려서 한국에 달러가 더 들어온다거나 등등등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있는데. 그리고 기업의 부동산하고의 큰 차이는 뭐냐 하면 알을 깐다는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지. 가만히 있지 않아요.

◇이대호> 낙수효과가 좀 있다는 거죠.

◆곽상준> 물론 이제 경영을 잘 못하면 문제가 생기기는 하겠지만 열심히 경영을 하다 보면 그 기업이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뭔가 창출을 하고 그 창출한 걸 갖고 주주들한테 배당을 줄 수도 있고요. 또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할 수 있고요. 그러면 산업 생태계가 커지면서 고용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거고 그다음에 부가가치도 계속 늘어나는 거고. 이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잘 되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나라,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상당히 필요한 대목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거래소라든가 정부가 이렇게 조금 좀 가이드를 더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고. 최근에 다행히 총선을 앞둬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상당히 전향적인 정책들이 좀 나오고 있어요. 소액주주들에 대한 보호책, 그다음에 상법 개정, 그다음에 세금 제도도 조금 바꾸고.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거는 굉장히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지금 들으시는 분이 야, 그거 선거 때문이야. 이렇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옛날에는 뭐 선거 없었습니까? 옛날에는 선거 있었어도 이런 얘기 안 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주식쟁이들이, 주식을 투자한 사람들이 표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대호> 이제는.

◆곽상준> 한국 건국 이래 처음이에요.

◇이대호> 주식 투자 인구가 1400만 넘어서서 아마 23년도 데이터가 나오면 거의 한 1500만 명에 육박했을 수도 있다라고들 보던데. 표가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자체는 또 개선을 해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고요.

◆곽상준> 그럼요.

◇이대호> 해서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을 위한 정책이 부자 감세 아니냐라고들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투자를 통해서 언제까지 기업이 고용할 때까지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투자를 통해서 그 기업의 성장을 또 향유할 수 있는 거고요. 또 우리의 국민연금도 거의 15% 정도의 자산을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니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좀 해소되는 게 맞겠죠.

◆곽상준> 예를 들어 미국의 테슬라는 금융시장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지금 있지도 않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투자금 못 받았으면 망했죠.

◆곽상준> 망했죠. 여러 번 망할 뻔했습니다.

◇이대호> 해서 부동산으로 돈이 흘러가는 건 거품을 만들 뿐이지만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들어오는 건 기업으로 간다 해서 생산에 쓰인다.

◆곽상준> 부동산 가지신 분들은 기분 나쁘실 수도 있는데 주식쟁이의 말이라고 그냥 치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증권사 직원의 말입니다.

◆곽상준> 증권사의 의견은 편향돼 있어요, 편향.

◇이대호> 그럼요. 그것도 인정을 하고 또 듣고 해야 되고요. 잠깐 일본 이야기했습니다만 미국 증시도 좋습니다. S&P500은 4700선을 넘었고요. 최근에 보니까 4780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거의 역사상 최고치가 얼마 안 남았죠.

◆곽상준> 그럼요. 거의 다 왔고. 나스닥 선물 지수, 100 선물 지수는 다 왔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조금 고민을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어떤 고민이요?

◆곽상준> 시세를 너무 빨리 반영했어요. 작년 12월에. 그러니까는 좋긴 좋아 보이는데 너무 좋으니까 또 본능이 작동됩니다. 투자자로서의 본능. 너무 좋으면 조심하자. 그래서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는 배당 성장주들은 아직까지 가격 싼 게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매그니피센트7을 빼고 나면 나머지 기업들의 소위 말하는 가치 평가, 밸류에이션은 아주 비싸지 않습니다. 그 일곱 종목을 끼워놓으면 10년 내 최고 밸류에이션이거든요. 가장 비싼 흐름이에요. 그런데 그걸 빼면 안 그러니까. 지금 당연히 내가 갖고 있어서 가장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믿음이 아주 굉장히 두텁겠습니다마는 지금부터는 조금 많이 올랐으니 작년과 같진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거는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작년에 좋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투자 심리라는 건 항상 그렇게 갑니다. 과거가 좋았으면 미래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다치지 않으려면 좋았을 때 조심해야 되고 나빴을 때 기회를 이렇게 탐구해 봐야 되고. 그런 게 바로 역발상이거든요. 그런 자세는 꼭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좋아 보이긴 하는데. 그러나 작년만큼 좋을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너무 좋았어요. 나스닥이 44%나 올랐고 한국 주식시장도 한 178% 이 정도 올랐지 않습니까? 거래소 기준으로. 코스닥은 20%를 넘게 올랐고. 그러니까 작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좀 안 좋을 가능성도 좀 열어놓으실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또 하나 팁을 하나 말씀드릴까요?

◇이대호> 네.

◆곽상준> 투자자로서. 제가 그래도 누적으로 플러스 난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대호> 누적으로?

◆곽상준> 누적으로. 생각보다 이런 사람 별로 없어요.

◇이대호> 어느 누적입니까? 어느 누적? 언제까지의 누적?

◆곽상준> 계속 누적으로. 평생 누적.

◇이대호> 지금 20여 년간 증권사 들어와서.

◆곽상준> 그럼요. 평생 누적. 최근은 뭐 점점 더 누적치가 더 올라가는 거고. 실력이 조금씩 쌓이거든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그런 사람 입장에서 하나 꼭 드릴 말씀은 뭐냐 하면 내가 주식을 갖고 있으면 시장이 좋아지면 나도 좋아지니까 시장이 좋아지길 바라요. 그걸 우리가 편향이라고 하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제가 경험해 봐서 이 편향감이 자기한테 좋게 작동한 적이 없어요.

◇이대호> 사람이 어디론가 편향이 되어 있으면 결국은 좀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라는 뜻인가요?

◆곽상준> 그럼요. 특별히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꼭 합니다. 주식을 사는 순간. 주식을 사는 순간 둔갑을 해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긍정론자로.

◇이대호> 그래서 약간 비판적인, 아니면 비관적인 전망하는 사람을 욕을 하게 되죠.

◆곽상준> 그렇죠. 욕을 하게 되고. 왜냐하면 내 적이거든. 내 소유물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취하거든요. 그럼 막 욕하게 되는데. 제가 오래 해 보니까 어떤 게 있냐면 시장은 좋게 안 보는 게 좋아요. 시장은 좀 보수적이라고 표현하죠. 시장은 나쁠 수도 있어라고 보되 내가 투자한 기업이 정말로 좋은지는 그거는 숫자로 확인하세요. 기업이 정말로 좋아지는지.

◇이대호> 그렇죠. 그래야죠.

◆곽상준> 미래 전망도 좋은지 이거는 숫자 나오는 거를 이렇게 선을 딱 이어보면 알거든요. 숫자가 늘어나는지, 이런 것들. 그렇게 하시면 좋겠고. 내가 주식을 샀다고 내가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무언가 투자했다고 거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대로 나를 내버려두지 마라, 그런 말씀을 경력자로서, 경험자로서 한번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좀 자기 객관화를 할 필요가 있다라는 거죠.

◆곽상준> 그거는 뭐 철저하죠. 저는 항상 저를 볼 때 이상한 놈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대호> 스스로를요?

◆곽상준> 당연하죠.

◇이대호> 내가 혹시 편향에 빠지진 않았는가.

◆곽상준> 이상해요, 원래 좀.

◇이대호> 지금 여러분이 듣고 계시는 이상한 사람은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의 곽상준 부장입니다. 아니, 왜 스스로를 이상하다고 말씀을 하세요?

◆곽상준> 아니,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게 저의 솔직한. 주변에서도 그렇습니다. 저희 아내도 그렇게 얘기하고요.

◇이대호> 저희가 성공예감 별책부록 시간에도 어떤 심리, 투자 심리, 뇌과학, 이런 책도 많이 다뤘습니다만.

◆곽상준> 저도 꼭 봐요, 꼭 볼 만한 책이죠, 뇌과학은 투자할 때.

◇이대호> 그래서 그 메타 인지라든지.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쏠림, 이런 게 어디로 가는지를 자기 객관화하면서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특히 투자에서는요.

◆곽상준> 네, 그럼요. 왜냐하면, 아니, 그러니까 냉장고, 이건 너무 유명한 얘기잖아요. 냉장고 살 때만큼만 고민을 좀 해라. 투자를 할 때. 더 큰 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냉장고보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훨씬 더 많이 봐야 돼요. 냉장고 하면 전격 전압이 어떻고 무슨 온도를 얼마나 하며 전기세는 얼마가 나가고, 이런 거 다 남들하고 비교해서 다 하지 않습니까? 그 정도만 써도 투자 성적은 정말 많이 좋아지실 거예요.

◇이대호> 그리고 앞에서 약간 시장이 좀 앞서왔다, 너무 빨리 달려왔다라는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 근저에는 12월 미국의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 것 말씀을 하지 않습니까?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시장이 좀 먼저 달려왔는데 조금 주춤하는 거는 연준 이사들도 그렇고 위원들이 시장의 기대만큼 금리를 많이 인하 안 할 수도 있어라면서 약간 좀 기대감을 깨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나요, 최근에는?

◆곽상준> 시장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달렸죠. 특별히 채권, 이거는 얘기할 때 채권 시장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채권 시장이 저기 5.0%에서부터 3.8%까지 떨어진 거는 너무 내달린 건데.

◇이대호> 그러니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기준으로.

◆곽상준>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어요. 연준이 세 번 금리 내리겠다고 했으니까. 무슨 3번이야, 한 6번 정도 내리지 하고. 그리고 우리가 당겨 내릴 거야, 이런 성향도 있는 거예요. 경기가 나쁜 것들 우리가 확인해 줄게, 이런 것도 있고. 과거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과거에도 연준이 보험적 금리나 막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계속 안 좋아요. 그러면 연준에서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2018년, 2019년 이때. 그러니까 그런 경험도 있기 때문에 더 심하게 그렇게 작동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고. 그러다 보니 금리가 너무 내려갔으니 연준에서는 예전에 제가 가두리 양식업자라고 표현을 드렸잖아요. 그게 다시 발동을 하는 거예요. 금리가 너무 많이 내려갔으니까. 이건 아니다. 그래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데이터는 우리가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시장은 이미 6번 정도 금리를 인하할 걸 거의 확신 속에서 반영을 했는데 연준 인사들은 그렇게 보지 말라는 거죠. 우리는 그냥 가던 길 잘 가고 있고 이 추세 좀 유지해야 되고 정책적인 제약적 스탠스를 조금 더 유지해야 된다. 그러니까 고금리 상황들을 조금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쉽게 안 풀 거야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나 우리 투자자분들은 그럼 누가 맞냐. 연준이 이렇게 얘기하고 채권 시장은 또 이렇게 생각을 한대. 일단 잘 모르겠으면 중간에 가자. 중간쯤에 끼어서 생각을 해 보자라는 건데. 그런데 과거에 어땠느냐. 연준이 금리 잘 안 내리다가 한 번 내리면 좀 급하게 내리는 성향도 있습니다, 분명히.

◇이대호> 급하게 내린다는 거는 또 급하게 내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라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가 고용이에요. 고용은 갑자기 꺾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내가 피자가게 사장이에요. 피자 가게 사장인데. 일단 옛날에 사람이 너무 모자라서 겨우겨우 사람들을 썼어요. 그런데 점차 분위기를 보니까 사람들이 토핑 안 얹은 피자만 먹는단 말이에요. 싸구려 피자만 먹고 점점 덜 팔리고. 마진이 점점 떨어져. 그러면 이거 사람을 잘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데. 단박에 자르지는 않겠죠. 조금 보겠죠. 간을 보고 조금 더 기다리겠죠. 그러다가 이거 진짜 확실히 안 좋아졌어.

◇이대호> 안 되겠다.

◆곽상준> 이거 이러다 내가 죽게 생겼어. 그럼 그때면 고용을 자를 거 아닙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고용이 굉장히 유연하니까. 한꺼번에 잘라요, 그게.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 피자집이 아니라 옆집 피자집, 저 길 건너 피자집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고용을 줄인다는 거죠.

◆곽상준> 그럼요. 갑자기 이렇게 확 줄이니까 연준도 금리를 내릴 때 속도가 그냥 안 내려, 안 내려 이러다가 내려가면 툭툭툭 내려가죠. 그러니까 그거는 꼭 좀 기억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는 당장에서는, 시중에서는 3월달에 금리 내린다는데 분위기 봐서는 3월달에는 거의 어렵고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이번에 지금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다 나온 거. PC까지 나와야 되지만 물가 지수 나온 거 봐가지고는 연준이 3월달에 금리 쉽게 안 내릴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도 여전히 3월에 금리 인하할 거다라는 가능성은 좀 높게 지금 나와 있지 않나요?

◆곽상준> 그건 그들의 생각이고. 채권 시장은 그들의 생각이고.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빨라도 4-5월 달? 아무리 빨라도? 아니면 6월달까지도 늦어질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내리기 시작하면 아마도 속도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정도로 우리가 하이브리드하게 미국의 금리에 대해서는 염두를 하고 계신 게 조금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3월에 내릴 거야. 그리고 연준이 점도표라는 힌트를 통해서 3번이라고 알려준 게 아니라 묻고 더블로 가. 6번은 내려야지. 이렇게 갈 게 아니라 약간은 좀 균형을 찾으면서 너무 흥분되고 과열돼서 먼저 앞서 나가지 말자라는 의미이시겠네요.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데이터도 몇 가지만 한번 좀 볼까요? 이번 주에 미국의 소매 판매 통계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소비 GDP 거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국가니까 소매 판매, 이게 상당히 중요할 텐데. 지금 이거는 지금 예상치가 어떻게 나오고 있죠?

◆곽상준> 소매 판매 쪽은 계속 꾸준히 안정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연준 인사들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너희들은 CPI 보고 PPI 보지만.

◇이대호> 물가 지표.

◆곽상준> 네. 엊그저께 오스틴 굴스비는 뭐냐면 PPI 보지 마라. 이렇게까지 얘기를 한 건 아닌데. 하여튼 PP는, PPI 생산자 물가 지수는 그렇게 유효하지 않고 변동성이 너무 커서 지금 시장에서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떨어졌으니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생산자 물가지수는 그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니 그렇게 참고로서는 도움이 안 된다라고 오스틴 굴스비가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다른 연준 인사들은 PCE 가격 지수나 이런 것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계속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서 우리는 좋은 궤도 안에 있다. 우리 지금 잘하고 있다. 그리고 23년도도 우리는 너무 잘했다. 이렇게 연준 인사들이 스스로를 지금 평가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도 그냥 비슷한 흐름을 가게 될 텐데 가장 관심이 많은 거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어떻게 나올까가 가장 관심이에요.

◇이대호> 주택 관련 지표요.

◆곽상준> 네, 이번에도 인플레이션이 헤드라인 쪽. 그러니까 뭐냐 하면 식료품 뭐야 석유류까지 다 포함한 헤드라인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올랐는데 그중에 역시나 주택 관련 지표들이 올라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대호> 월세 같은 거요.

◆곽상준> 네, 그게 안 떨어져요. 그래서 그게 떨어지면 아마, 그게 떨어지면 연준 인사들도 그게 추세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마음에 확신이 있으면 그래, 인플레이션 떨어진 거 확실해라고 얘기할 텐데 아직까지 이렇게 뻣뻣하게 아니야,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정도 아니야, 지금 그냥 궤적대로 가고 있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그리고 언제든지 오르면 우리는 대응하겠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거든요. 인플레이션이 다시 솟구치면 우린 금리 인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얘기를 아직도 하고 있어요.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약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하고 좀 다르게. 그래서 그 부분들을 소매 판매 지표들 보실 때 가장 주의해서 보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물가 지수 자체도 3%대 중반. 여기에서부터는 더 빠르게 2%대까지 가기는 또 어렵다라는 뜻으로 읽히기도 하고요.

◆곽상준> 맞습니다. 그러니까 끈적끈적할 거라고 보는 거죠. 지금부터 굉장히 끈적끈적하게 움직일 것이다.

◇이대호> 그리고 미국에서도 이제 실적 발표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회사들 실적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더라고요.

◆곽상준> JP 모건 실적 나왔고 좋았고요. 다른 업체들도 실적이 나쁜 시티그룹이나 뱅크오브 아메리카 다 모두 실적이 좋았습니다. 금융회사부터 시작을 하고요. 곧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투자은행들도 발표를 할 거고 제가 보기엔 금융사들 실적 나쁠 거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별로 안 올라요.

◇이대호> 왜 그럴까요?

◆곽상준> 많이 올랐어요. 그동안에. 이런 부분을 봐도 그 실적 좋다고 무조건 긍정하기는 좀 애매하다. 그래서 그 부분들은 실적 좋다고 작년만큼 똑같이 시세가 갈 거다? 그거 잘 모르겠다. 그리고 또 이제 또 하나 은행들 중에서는 대형 은행은 무조건 제가 보기에는 나쁠 게 별로 없어 보여요. 그런데 중소형 은행들이 좀 문제입니다. 많이 개선됐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떨어졌잖아요. 얘네가 옛날에 쉽게 얘기해드리면 이때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금도 한 4%인데 2.5% 막 이렇게 금리가 올라오는 과정. 제로 수준에서 2.5%, 3%를 향해 올라가는 과정에서 와, 이렇게 금리가 많이 올랐네. 즉, 가격이 이렇게 많이 떨어졌네, 사야 되겠다 하고 많이 사놨거든요.

◇이대호> 미국 국채를요?

◆곽상준> 네, 그 소형 은행들이. 그래서 이 은행들의 실적이 우리가 작년에 실리콘밸리은행 망하는 거 봤죠. 그것도 장기채 많이 들고 있어서 망한 거거든요. 그런데 다른 은행들도 많이 갖고 있을 거란 말이죠. 좋아지기는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치가 중소형 은행들하고 대형 은행들하고 좀 차이가 날 걸로 보여져서 이 부분은 어떻게 되는지도 관심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중소형 은행들은 최악의 시기는 좀 지나갔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조금 더 개선이 되는 모습이 보일지도 체크를 해봐야 될 테고요. 타이완 이야기 좀 해 볼까요? 아까 잠깐 삼성전자와 TSMC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지난 주말에, 13일에 타이완에서 총통 선거가 치러졌고 친미 성향의 후보가, 지금 민진당 후보가 총통으로 라이칭더가 당선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집권당에서 총통을 이어간 건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좀 불확실성이 유지가 되는 겁니까? 해소가 됐다고 봐야 됩니까?

◆곽상준> 결과적으로는 저는 제 느낌에는 이건 시진핑이 실패했다, 졌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고요. 왜 그러냐 하면 그 3파전이 되는 바람에 정말 운 좋게 당선됐습니다. 득표율은 많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내 가격이 아니고, 의회 의석, 의석도 기존의 61석에서 51석으로 떨어졌어요. 57석이 과반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여소야대가 됐죠.

◆곽상준> 그렇죠, 여소야대가 됐고 민중당의 커원저 득표율이 26% 되는 바람에 공민당이 완전히 안 된 거죠. 40% 정도를 득표하고도 우승을 당선이 되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운도 좋았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정이 됐느냐.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좀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계속 또 비행기 날아다니고 미사일 날아다니고 *남중국해에서 계속 난리가 나지 않겠는가. 그 지난번에 부의장, 미국의 국회 부의장이 대만 갔을 때 갔을 때는 안 했는데 격추하겠다고 말은 했거든요.

◇이대호> 예전에 낸시 펠로시가 대만에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니 대만의 상공 위로 미사일을 날렸었죠.

◆곽상준> 네, 비행기 폭파하겠다고 엄포는 놨는데 실제로 그러지 못하고 그 이후로 난리 났으니까 그런 흐름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도 좀 있다. 그래서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상존해 있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정이 났느냐. 제가 잠시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할게요. 제가 진짜 중국이 너무 궁금해서 이 중국을 어떻게 읽어야 되느냐 해서 작년 11월에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하고 중국을 갔다 왔어요.

◇이대호> 네, 작년 말에.

◆곽상준> 네, 2박 3일 갔다 와서 무슨 세상을 알겠느냐. 당연히 모르겠죠. 그런데 어떤 걸 느꼈냐면 홍콩에서 신기한 걸 느꼈는데 술 먹다가 시진핑 욕을 못해요. 사람들이.

◇이대호> 누가 듣고 뭐 저기 할까 봐.

◆곽상준> 조심하라는 거예요. 조심하라고. 시 얘기만 나오면 조심하라고. 시 자를 아예 안 썼으면 좋겠다 막 그런 것들이 제 주변에 막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알아서 조심하고 그다음에 예전보다 영어로 쓰는 사람이 훨씬 적고 원래 홍콩 영어 쓰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인들이 훨씬 많아졌고 영어 쓰는 사람 없어졌고 분위기가 조금 덜 자유스러움. 그런 분위기.

◇이대호> 예전에는 정말 자유의 상징이었는데.

◆곽상준> 그러면 대만 사람들이 이걸 보고 결국 어떤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물론 이제 운이 좋은 겁니다. 민중당 입장에서는. 40% 가지고 당선이 된 거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게 아닌가 저 개인적인 그냥 소소한 개인적인 경험을 빗대서 한번 얘기를 해 보면 그런 상상이 들더라고요. 이번 결과치를 보고 나서.

◇이대호> 그럼 약간의 대만의 흐름도 조금씩은 그렇게 갈 수도 있다?

◆곽상준> 중국의 압박은 계속되긴 할 거고요. 그래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지가 되는 상황이라서 한국 입장에서는 말끔하지 않죠. 이해는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타이완 이슈를 항상 우리 시각에서 보면 경제적으로 빗대서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 구조도 좀 비슷하고 반도체 산업이 또 큰 것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이게 다른 나라의 어떤 선거 결과 가지고 항상 이런 질문하는 것 자체가 되게 매몰차긴 합니다만 TSMC랑 삼성전자의 구도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반도체 안보 이슈로 봤을 때는 이번 총통 선거 이후에는 좀 어떻게 흘러갈 거라 보세요?

◆곽상준> TSMC는 그동안에 평소 하던 대로 그대로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뒤통수가 좀 당기는 느낌을 계속 받을 겁니다. 저는 그걸 어디서 느끼냐면 최근에 미국에서의 반도체 투자는 인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텔의 유럽 공장, 미국 공장에 보조금들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있거든요. 결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이 저렇게 강력하게 밀어붙였을 때 TSMC의 지정학이라는 게 완벽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거꾸로 뒤집어서 본다면 인텔이 완벽한 파운드리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환경이라면 TSMC는 여전히 미국의 보호 아래에 있을 거고 그다음에 중국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계속 작동하지 않겠느냐라고 역으로 우리가 기업 측면에서 지정학을 바라보면 그렇게 해석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은 미국 입장에서는 인텔을 통해서 미국 땅에서 파운드리, 미국 땅에서 반도체 제조를 더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거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미국 쪽에 더 투자를 많이 하라라고 또 유도하기도 했고.

◆곽상준> 삼성이 잘해 줬으면 TSMC가 이렇게 귀한 회사가 안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삼성 파운드리가 엄청나게 잘했다면.

◇이대호> 또 그게 TSMC의 결과물이기도 하고요.

◆곽상준> 그럼요, 워낙 기술력이 뛰어납니다. 원조예요, 원조 맛집입니다. 그건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지정학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전에 워런 버핏도 버크셔 해서웨이 통해서 투자했던 것도 한 3~4개월 만에 접기도 했었고요. TSMC에 대해서는. 하지만 이거는 지정학적 우려가 항상 살아있다 또 이렇게 봐야겠네요.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슈로요.

◆곽상준>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아까 잠깐 비트코인마저도 현물 ETF 나왔을 때 좀 선반영되면서 코인 가격도 떨어졌다라고 이야기를 좀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현물 ETF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투자가 더 용이해지는 거냐, 쉬워지는 거냐.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안 된다면서요?

◆곽상준> 네, 거래를 못하게 했고 언제까지 이렇게 될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SEC가 참 전향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의 증권거래소가 이거 거래를 터준다고? 정말 놀랍다. 그런데 터지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투자자로서 이 바라보는 눈이. 개인적인 얘기를 해드리면 이게 일종의 양성화된 거지 않습니까? 이 주식 투자쟁이 입장에서 보면 어디 어딘지도 모르는 거래소에서 거래됐는데 그 거래소에서 믿을 수 있어 막 이랬는데 믿을 수 있는 거래소로 들어왔어요. 그러면 일반적인 투자를 하던, 거래소에 투자를 하던 사람들의 자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 수 있죠. 그러니까 규모는 분명히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거래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도 거래의 총량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럼 중장기적으로도 가격 흐름이 계속 돈이 들어오는 한 크게 나쁘진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발산이 됐으니까 떨어진 거고 그렇게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것과 관련돼서 몇 가지 역학들이 보이더라고요. 기존에 코인 거래하던 거래소는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면 큰 건을 잃어버리는 거죠.

◇이대호> 악재죠.

◆곽상준> 네, 그래서 오히려 기존 거래소들은 굉장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또 하나 들고요. 또 하나 제가 개인적으로 주말 내내 이걸 상상해 봤는데요. 현물 ETF가 생겼으니까 이게 일종의 비트코인이 어떤 거래의 매개체로서 등장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당장은 안 되겠지만 이 현물 ETF를 근거로 거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또 파생해서 만들 사람들이 분명히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이게 진짜 어디 가서 쓸 수 있는 현금처럼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금처럼 금도 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쓸 수 있는 도구가 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을 해 봤는데 그러면 투기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재미없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오히려 재미가 없을 수 있다고요.

◆곽상준> 네, 왜냐하면 거래의 매개체가 되는 순간 지금처럼 가격 변동이 심해지면 거래의 매개로서 자리 잡기 힘들어요.

◇이대호> 그냥 투자자산으로만 있을 때는 변동성이 커서 오히려 자금이 쏠리기가 더 쉬운데 그게 아니라 교환이나 저장의 수단이 되면 오히려 더 안정적이 될 수도 있다고요.

◆곽상준> 그럼요, 아마 금하고 비슷한 궤적을 걸어갈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높다라고 보여지고 재미난 거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9000달러 찍고 4만 2000원으로 떨어지고 나니까 금 가격이 올라요.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네, 최근에 금 가격이 2020불, 2023불 이러다가 2050불을 넘었거든요. 물론 큰 폭은 아니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긴 해야 되는데 이게 약간 디지털 금 역할을 일부 수행한 거는 꼭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보면서 진짜로 그런지는 좀 확인을 해야 되는 대목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이게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자산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 ETF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고 미국에서 발행된 현물 ETF를 국내에서 중개해 주는 것도 불가능하고 해서 방법은 없습니다만 이게 나중에 국내에서도 만약에 가능해지면 증시, 주식 쪽 투자 자금이 코인 쪽으로 또 휩쓸려가지 않겠는가, 특히 코스닥에서는. 이런 우려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한국 시장이 매력이 없으니까 일부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한국 시장은 계속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요. 그 배당률도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오래도록 갖고 있어도 나쁘지 않은 기업들이 점점 많이 나오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은 IPO라든가 유상증자라든가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의 입장이 차이가 난다거나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깔끔하게 그냥 저쪽으로 가지하는 흐름들은 충분히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또 좀 우리가 배달의 민족이기도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보면 약간 투기의 민족이기도 합니다. 엄청 강력한 투기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그 시장은 분명히 열릴 것 같고 그다음에 SEC도 이거를 흔쾌하게 열어주지 않았어요.

◇이대호> 그렇죠. 막 소송까지 갔었죠.

◆곽상준> 네, 그리고 SEC 의장이 끝까지 이건 너무 변동성이 있고 위험하고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법원의 판단을 존중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지 한국분들도 거래할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이니까 다들 규제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좀 풀릴 거라고 이 부분은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SEC는 증권거래위원회. 우리로 따지면 금융위, 금감원 같은 존재고요. 7108 님이 파운드리 뜻 좀 풀어주세요라고 하셨는데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 제조 공장. 그러니까 설계를 하는 곳이 아니고 화장품 제조 공장만 따로 있듯이 반도체도 제조 공장만 따로 있다. 저희가 중간중간 이렇게 좀 풀어드리려고 노력은 하긴 합니다만 또 계속해서 그렇게 또 매번 풀어드릴 수가 없어지고 이 부분도 좀 양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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