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선언’ 이강인 한국 구했다!…무더기 경고는 부담

입력 2024.01.16 (21:56) 수정 2024.01.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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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탄생하며 아시안컵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황금 왼발로 2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렸고 손흥민과 김민재 등 주전들이 5명이나 경고를 받은 건 부담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상 중인 황희찬을 빼고는 최정예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했지만 첫 골까지 38분이 걸렸습니다.

후반 6분에는 바레인의 반격에 결국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위기감이 감돌던 후반 11분 이강인이 강력하고 아름다운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13분 뒤 천재적인 터치와 슈팅으로 두 번 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강인/선수 : "지금 당장은 우승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이 경기를 지배하자, '지팡이로 마법을 부렸다.' '메시를 연상시킨다'는 등 외신들의 극찬 세례도 이어졌습니다.

부담스런 1차전을 잡았지만 피파 랭킹 86위 바레인의 공격에 쉽게 흔들린 수비는 아쉬웠습니다.

실점할 때 수비 숫자는 충분했지만, 상대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주는 등 유기적이지 못했고 전방 압박은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경고를 5장이나 받은 것도 부담입니다.

전반 9분 박용우를 시작으로 김민재와 이기제, 조규성과 손흥민까지 주전 5명이 경고를 받았습니다.

경고는 8강 이후 소멸되는데 8강에서 경고를 하나 더 받을 경우에는 4강에 뛸 수 없어 치명적입니다.

[손흥민/선수 : "저는 사실 쓸 데 없는 경고였죠. 제가 시뮬레이션을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뛰어가다가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하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경고 관리 잘해서…."]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미리 경고를 털고 가는 전략을 썼지만, 일부러 경고를 받는 것은 위험 부담도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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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선언’ 이강인 한국 구했다!…무더기 경고는 부담
    • 입력 2024-01-16 21:56:27
    • 수정2024-01-16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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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탄생하며 아시안컵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황금 왼발로 2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렸고 손흥민과 김민재 등 주전들이 5명이나 경고를 받은 건 부담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상 중인 황희찬을 빼고는 최정예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했지만 첫 골까지 38분이 걸렸습니다.

후반 6분에는 바레인의 반격에 결국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위기감이 감돌던 후반 11분 이강인이 강력하고 아름다운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13분 뒤 천재적인 터치와 슈팅으로 두 번 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강인/선수 : "지금 당장은 우승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이 경기를 지배하자, '지팡이로 마법을 부렸다.' '메시를 연상시킨다'는 등 외신들의 극찬 세례도 이어졌습니다.

부담스런 1차전을 잡았지만 피파 랭킹 86위 바레인의 공격에 쉽게 흔들린 수비는 아쉬웠습니다.

실점할 때 수비 숫자는 충분했지만, 상대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주는 등 유기적이지 못했고 전방 압박은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경고를 5장이나 받은 것도 부담입니다.

전반 9분 박용우를 시작으로 김민재와 이기제, 조규성과 손흥민까지 주전 5명이 경고를 받았습니다.

경고는 8강 이후 소멸되는데 8강에서 경고를 하나 더 받을 경우에는 4강에 뛸 수 없어 치명적입니다.

[손흥민/선수 : "저는 사실 쓸 데 없는 경고였죠. 제가 시뮬레이션을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뛰어가다가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하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경고 관리 잘해서…."]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미리 경고를 털고 가는 전략을 썼지만, 일부러 경고를 받는 것은 위험 부담도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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