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홍석준 “이준석, 한동훈 스토킹하듯…질투하나?”

입력 2024.01.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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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1월 17일 (수) 17:05~18: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네 번째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고 공관위원회는 경선 규칙을 발표하는 등 여당의 총선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용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어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시하셨는데 총선에 승리하고 나서 국회의원 수를 300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보니까 홍 의원님, 의원 정수를 50명 정도 줄이자고 하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의원님도 직업이시지만 가장 민감해할 만한 부분 아닌가요? 좀 평가를 하신다면요? 
 
◆홍석준: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는 당연히 가장 민감한 부분일 수 있는데 사실 뭐 여기에 대해서 야당이라든지 일부에서 비판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국민 대다수는 좀 찬성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리즈로 지금 정치 개혁 혁신을 지금 제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해서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그다음에 귀책 사유 시에 보궐선거 후보자가 안 된다는. 그 다음 4탄인데 사실 국회의원 정수 관련해서는 좀 설왕설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일단 지금 우리나라 총인구가 지금 2020년부터 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굉장히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인데 그런 면에서 좀 우리가 전 분야에 걸쳐서 재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모범을 보여야 되는 국회가 의원 정수를 좀 줄이자, 이런 것은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을 통한 어떤 정치적 불신을 걷어낼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정치 개혁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야권에서는 그럽니다. 이게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다. 또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 비판도 하던데 반박을 하신다면요? 
 
◆홍석준: 나쁜 포퓰리즘이 아니라 좋은 포퓰리즘이죠.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왜 이런 배경이 나왔냐 하면 사실은 저도 25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다가 지금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사실 너무 깊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서 정치의 어떤 불신을 걷어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좀 조치가 필요한데 그런 어떤 조치들을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 혁신,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하고 있고 이 지금 국회의원 정수도 그런 어떤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지금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포퓰리즘이고 정치 어떤 불신을 걷어내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의원 정수는 향후에 50명을 어떤 식으로 줄일지 이런 것도 논의가 좀 더 필요하겠지만 지금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게 지금 선거 제도가 어떻게 개편되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까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좀 요구하고 있는데 의원님도 이 부분에서는 어떤 의견이신지요? 
 
◆홍석준: 일단 선거제가 사실은 뭐 100% 만족스러운 선거제는 없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100% 유리한 선거제도 없겠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연동형이냐, 준연동형이냐, 아니면 또 병립형이냐. 이런 것은 주어진 선거구 내의 비례대표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방식인데 사실 준연동형이 소수당을 좀 이렇게 보호하고 양극단의 어떤 그런 갈등을 조금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치명적인 문제점은 이거를 순수하게 활용해야 하는데 우리가 21대 때 봤듯이 위성 정당 출현을 막을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러면 위성 정당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지금 정당들이 주권자인 국민에게 사기를 치는 겁니다. 
 
◇김용준: 그래서 꼼수라는 비판도 있었죠. 
 
◆홍석준: 이거는 완전히 사기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어떤 위성 정당 출현이 불을 보듯 뻔한 이런 어떤 문제를 저희가 그렇게 21대 전에 20대 말에 강력하게 막았는데도 불구하고 당시에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합을 해서 통과시켰는데 또 딱 통과되고 나니까 당시 민주당이 사실은 안 하려고 하다가 위성 정당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이 지금 병립형으로 하려고 하다가 지금 민주당 내 당내 반발이 심하니까 아직까지도 지금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기 때문에 참 이게 국민들 보기에도 참 민망한 것이 총선이 바로 코앞에 있지 않습니까? 바로 코앞에 있는데 게임의 룰도 지금 현재까지 마련되고 있지 못하다는 게 참 이게 국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제가 볼 때는 좀 창피한 이야기입니다. 
 
◇김용준: 문자 메시지 몇 개 좀 들려드릴게요. 5***님, "국회의원 수를 줄일 게 아니라 일할 사람 수는 그대로 두고 세비를 반으로 줄이는 게 낫지 않을까요?"라는 의견도 주시고요. 5***님, "국민들은 의석수가 많고 적음에 불만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거죠." 하셨고 마지막으로 2***님, "의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본인 목에 스스로 방울 다는 고양이가 있겠습니까?"라고 여러 의견들 주고 계십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또 우리 청취자분들도 민감한 문제이다 보니까 관심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향후에 한번 과정을 좀 지켜보겠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앞서 언급하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랄지 또 금고형 이상 판결을 받은 의원이 재판 기간에는 세비를 반납해야 한달지 아니면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이 생기면 공천을 안 한달지 이런 것도 약속했는데 이런 개혁안은 당내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요? 
 
◆홍석준: 저도 국민 불신을 조금이라도 걷어내기 위해서는 이런 어떤 정치 혁신, 국회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리고 이런 혁신적인 모습을 통해서 다가오는 총선에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국가 전체적으로 저는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 사안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은 무대응하거나 지금 비아냥거리고 있는데 예를 들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금고 이상의 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을 때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반납하자는 이 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법안을 낸 것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법안만 냈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닌데 이 법안은 뭐냐 하면 구속 기간 중에 이 세비를 반납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재판을 하고 있지만 지금 구속이 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민주당의 법안, 구속 기간 중에 세비 반납이라는 안하고 또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 안과는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죠. 
 
◇김용준: 차이가 좀 있네요. 
 
◆홍석준: 좀 차이가 아니고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가 아닌 사실을 가지고 좀 비아냥할 것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그런 어떤 총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경선 규칙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관련해서 공천관리위원회. 동일 지역구에 3선 이상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에게 경선 점수를 최대 35%까지 감산하는 경선 규칙이 발표됐습니다. 현역 의원분들 중에서 평가 점수가 낮은 7명은 또 컷오프되고 그다음으로 낮은 열여덟 분은 감점을 안고 경선에 나가야 하는 이런 규칙. 이런 규칙을 정한 이유는 뭐라고 이해하면 될지요? 
 
◆홍석준: 이번에 사실은 어제 공관위원회에서 발표한 이 공천 규칙은 역대 저희 당에서 발표한 어떤 공천 규칙보다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좀 시스템적이라고 보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은 윤심 공천이니 아니면 검사 공천이니 낙하산 공천이니 이런 어떤 사항들에 대해서 우려 내지는 비판적 어떤 그런 여지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사실상 원천 배제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시스템적으로 평가해서 현역 의원 10%는 컷오프를 시키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감점을 한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3선 이상 중진에 대해서는 별도로 마이너스 15% 감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좀 세대 교체를 하는 어떤 그런 공천 규칙을 좀 만들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중진 의원들 중에서는 좀 불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또 3선 이상 하셨기 때문에 충분히 지역 관리가 됐다면 도전자들의 그런 어떤 경선에서 경쟁에서 저는 이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좀 신인에게 우대는 하지만 그러나 일방적인 어떤 물갈이, 어떤 중진들의 물갈이 이런 거를 원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선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좀 합리적인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 동일 지역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들 대부분이 영남 지역인 점을 언급하면서 공천 학살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홍석준: 그런데 그 영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경선으로 들어왔을 때는 경선하는 어떤 그런 비율이 당원 50, 여론 조사 50이거든요. 그다음에 수도권이라든지 또 충청도권은 당원 20, 여론 조사 80인데 그러면 여론 조사도 그렇지만 특히 당원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특히 중진 이상의 의원이라면 굉장히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게 일방적으로 중진에게 어떤 불리하고 이게 학살이다, 이 사항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 기준에 따르면 과거의 어떤 일방적인 물갈이 공포에서 중진들은 좀 해방됐다고 볼 수 있죠. 
 
◇김용준: 그리고 지금 이야기랑 조금 결은 다르지만 어제 깜짝 발표가 있었어요.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마포을. 이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발표도 되는구나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 평가를 좀 하시겠어요? 
 
◆홍석준: 오늘이죠. 오늘 서울시당 신년 교례회 때 했고 어제는 또 인천시당 신년 교례회 때 계양에 원희룡 장관이 나간다. 원희룡 장관이 돌덩이 치우겠다. 이런 또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김용준: 어제가 원희룡 전 장관, 오늘이 김경율 비대위원.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 사실은 오후에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가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는데 그때 원희룡 장관이 오셨더라고요. 지인이 많아서 오셨겠죠. 그래서 제가 원희룡 장관한테 "어떻게 돌덩이라는 표현을 썼습니까?" 제가 이야기를 물으니까 씩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추측은 아마 국토부 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고속도로라든지 도로를 만들 때 돌덩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치우는 그런 어떻게 보면 직업병의 일환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만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보면 정치를 처음 하시는데 굉장히 정치적 순발력과 센스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 갔을 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시니까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인사를 하는데 소개를 하는데도 잘 안 보여요. 그러니까 갑자기 의자 위에 올라가서 인사를 하는 걸 보고 참 보통 분이 아니구나 했는데 사실 어제 원희룡 장관을 소개한 것도 그렇고 김경율 비대위원을 소개한 것도 그냥 소개하는 것보다는 좀 더 신년 교례회 할 때 좀 더 의미 있고 좀 약간 깜짝 이벤트적인 그런 어떤 성격, 특히 계양은 이재명 대표 또 마포는 정청래 의원이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김경율 비대위원을 그런 자리에서 소개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용준: 가장 극대화된 발표를 좀 해낸 것으로 평가하시는 것 같고요. 공관위원 출마 여부도 좀 관심을 모았는데 공관위원분 중에서 현역 의원이신 장동혁 사무총장 그리고 이철규 의원의 경우에 교체지수나 심사 평가 결과 관계없이 무조건 경선을 시행하기로 한 건 잘했다고 보시는지요? 
 
◆홍석준: 네. 사실 현역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실은 당연직으로 사무총장 또 인재영입위원장의 자격으로 들어가신 두 분인데 사실 두 분도 사실 좀 곤혹스러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그런 어떤 평가 교체지수 여부없이, 관계없이 반드시 경선하겠다. 이런 어떤 모습을 보이는 건 먼저 좀 솔선수범의 자세를 좀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아까 그 컷오프 말씀 나눴는데 현역 의원 일곱 분은 컷오프 되는 셈이 되면 만약에 이분들이 모두 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이쪽으로 가게 되면 좀 여당 입장에서 부담되는 부분 아닌가. 혹은 이거로 인해서 가실 만한 분들은 아닐 거다. 어떤 생각이세요? 
 
◆홍석준: 정치는 뭐 내일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뭐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사실 본인들은 좀 억울한 생각이 있으면 혹시 또 그럴 생각을 가진 분도 아마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관위에서 순차적으로 하면서 대구경북이라든지 당세가 강한 지역은 마지막에 이렇게 할 것인데 사실은 저는 지금은 설사 컷오프 된다 하더라도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이준석 신당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사실은 명분이 없죠. 왜냐하면 지금 그 민주당에서 탈당한 원칙과상식이라든지 이낙연 대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1인 방탄 정당 또는 개딸 전체주의에 의해서 지금 당내 다양한 어떤 목소리가 상실된 이런 어떤 명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어떤 평가에 의한 어떤 컷오프가 된 분들이 이준석 신당으로 간다? 일단 첫 번째, 명분이 없고요. 두 번째는 과연 이준석 신당에 가는 것이 본인의 어떤 앞으로의 정치적인 어떤 역정 그리고 지금 현재 만약에 무소속하고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유리하느냐. 본인의 그런 입장에서 판단할 텐데 현재 시점, 즉 무소속으로 나가는 거하고 이준석 신당 2개 선택을 만약에 대구경북에서 한다면 이준석 신당이 별로 유리할 게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또 향후 본인의 진로에 있어서도 이준석 신당으로 합류하는 것이 향후 진로에 저는 엄청나게 좀 부담, 문제점으로 좀 이렇게 기록되고 나중에 주홍 글씨처럼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신당으로의 합류 가능성은 현재 상태로는 그렇게 높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용준: 그 이야기도 하셨더라고요. 현역 의원이 신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이거는 여당보다 민주당이 오히려 더 걱정해야 할 거다. 왜 그렇게 예상하시는지? 
 
◆홍석준: 지금 당장 보십시오. 벌써 3지대라 하지만 이미 예를 들면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라든지 또 뭐 금태섭 의원도 그렇고 특히 원칙과상식의 세 분 또 이낙연 대표 이런 분들이 다 민주당 아닙니까? 그런데 앞으로도 민주당에는 탈당할 개연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윤영찬 의원은 눌러앉았지만 윤영찬 의원을 눌러앉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라든지 고민정 의원이라든지 이런 소위 말하는 친문 그룹에 대해서 지금 친명 어떤 그룹이 굉장히 많이 지금 공격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지금 도덕적 적격 심사에서 계속해서 지금 파열음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면에서 앞으로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또는 어떤 전직 의원이라도 탈당할 어떤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우리 당보다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용준: 지금의 이게 전초전일 뿐이다? 
 
◆홍석준: 그렇습니다. 
 
◇김용준: 더 많은 민주당의 신당행이 있을 것이다 예상하셨고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께서 부산 출마를 공식화하시면서 그런 말씀하셨더라고요. "후배들이 잘못해서 나오게 됐다.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이 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하셨는데 후배 의원 입장에서 이 김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홍석준: 김무성 대표님의 이 말씀 참 후배 정치인으로서 참 굉장히 좀 귀기울여서 들을 어떤 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안타까운 사실은 과연 김무성 대표 같은 분이 다시 이렇게 나오는 게 과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인가. 올드보이로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번 깊게 좀 생각해 봐야 될 문제가 아무래도 좀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여전히 저희 진영 사이에서는 결국은 탄핵을 통해서 우파 보수 진영이 갈라지고 그리고 그런 여파로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게 되고 국회를 장악하게 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좀 여러 가지 어떤 문제점, 망치게 되는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요인을, 원인을 제공했는데 사실 그런 어떤 측면에서 김무성 대표가 나옴으로써 그런 것들이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된다면 오히려 어떤 당, 특히 진영 간의 어떤, 진영 내의 어떤 갈등도 더 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김무성 대표님 개인의 그런 명예 회복 차원은 모르겠으나 당 전체적으로는 국민들로부터 봤을 때는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용준: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신당이 어제 4호 정책으로 대통령 배우자 그리고 가족의 법적 지위와 책임을 명문화하는 이른바 대통령 배우자법 제정 필요성을 밝혔던데 여기에 대해서 평가하신다면요? 
 
◆홍석준: 대통령 배우자법을 제가 내용을 보니까 사실 좀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금은 이해는 하겠어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굉장히 좀 이 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첫 번째, 배우자는 그 배우자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 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배우자를 고위 공직자로 인정하는 거예요. 그리고 관련돼서 형사상 소추나 이런 걸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또 관련된 행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기록 공개를 의무화하자고 했는데 예를 들면 기록 공개 의무화는 저도 대통령 기록법을 공개 의무화를 예를 들면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는 옷값 때문에 많은 논쟁이 있었을 때 이게 비공개 대상으로 됐기 때문에 공개를 하자고 법안 요구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런 사항하고는 또 별도로 해서 과연 기본적으로 대통령 배우자가 고위 공직자로 자동으로 되는 것이 맞느냐. 저는 이런 어떤 근본적인 문제점이 이 법안에 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또 개혁신당이 색깔도 내놨고요. 오렌지색으로 내놨고 이게 뭐 일각에서는 보수, 진보 좀 섞으면 이 스펙트럼이 이 색이 나오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도 하던데 오는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바람의 세기는 어느 정도로 불 거라고 보세요? 미풍, 약풍, 강풍, 태풍? 
 
◆홍석준: 저는 처음에는 그래도 중풍 정도는 되지 않을까 약간 생각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저는 자꾸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고 미풍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개혁신당이 내놓는 안들을 일단 보면 사실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기보다는 좀 정책적으로 속된 말로 좀 이상한 법들만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조금 전에 김용남 전 의원도 이야기를 한 예를 들면 삼성전자 주식을 200만 원으로 만들겠다, 4년 이내에.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기축통화 이런 거하고 비슷합니다. 사실 과연 정부가 개입을 해서 지금 시장 가치의 가장 어떻게 보면 좀 많이 반영됐다고 보는 주식 가치를 지금 뭐 7~8만 원대 삼성전자의 가치를 200만 원으로 올릴 수가 있느냐. 이거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죠. 그런 어떤 정책 공약이 자꾸 나오고 있고 그리고 또 이준석 대표 지금 발언 하나를 보면 거의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금 스토킹하듯이 도넛이다, 커피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스토킹을 하는 것들이 보면 좀 시샘, 질투에 다름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어떤 개혁신당의 모습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가, 그런 생각합니다. 저는 바람의 세기가 갈수록 좀 약해질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이낙연-이준석, 이준석-이낙연. 이 두 분은 결국에 손을 잡을지 아니면 잡게 될 수밖에 없을지 못 잡을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홍석준: 일단 잡을 필요성은 분명히 있죠. 일단은 뭐 기호 3번 얻기 위해서도 잡을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지 당을 좀 운영하는 데 비용도 세이브 되고 좀 이렇게 도움을 받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굉장히 좀 쉽지 않은 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이야기하셨지만 일단은 정치적인 이념이라든지 생각이나 이런 게 다르기 때문에 화합적 결합이 기본적으로 좀 어렵고 특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의 어떤 트라우마도 좀 있는 데다가 저는 또 가장 중요한 결합 여부가 지금 선거제입니다. 만약에 병립형으로 되면 합칠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연동형 비례제로 되면 합칠 어떤 요인보다 별도로 있는 것이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소수당일수록 더 비례 투표에 비해서 의석 배분이 더 많이 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원심력이 더 생기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선거제 개편하고도 이런 어떤 빅텐트의 어떤 실현 여부가 밀접하게 좀 관련되어 있을 겁니다. 
 
◇김용준: 두 분의 정치 노선, 비전뿐만 아니라 선거제에 따라서도 두 분의 연대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석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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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1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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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네 번째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고 공관위원회는 경선 규칙을 발표하는 등 여당의 총선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용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어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시하셨는데 총선에 승리하고 나서 국회의원 수를 300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보니까 홍 의원님, 의원 정수를 50명 정도 줄이자고 하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의원님도 직업이시지만 가장 민감해할 만한 부분 아닌가요? 좀 평가를 하신다면요? 
 
◆홍석준: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는 당연히 가장 민감한 부분일 수 있는데 사실 뭐 여기에 대해서 야당이라든지 일부에서 비판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국민 대다수는 좀 찬성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리즈로 지금 정치 개혁 혁신을 지금 제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해서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그다음에 귀책 사유 시에 보궐선거 후보자가 안 된다는. 그 다음 4탄인데 사실 국회의원 정수 관련해서는 좀 설왕설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일단 지금 우리나라 총인구가 지금 2020년부터 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굉장히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인데 그런 면에서 좀 우리가 전 분야에 걸쳐서 재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모범을 보여야 되는 국회가 의원 정수를 좀 줄이자, 이런 것은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을 통한 어떤 정치적 불신을 걷어낼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정치 개혁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야권에서는 그럽니다. 이게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다. 또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 비판도 하던데 반박을 하신다면요? 
 
◆홍석준: 나쁜 포퓰리즘이 아니라 좋은 포퓰리즘이죠.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왜 이런 배경이 나왔냐 하면 사실은 저도 25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다가 지금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사실 너무 깊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서 정치의 어떤 불신을 걷어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좀 조치가 필요한데 그런 어떤 조치들을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 혁신,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하고 있고 이 지금 국회의원 정수도 그런 어떤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지금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포퓰리즘이고 정치 어떤 불신을 걷어내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의원 정수는 향후에 50명을 어떤 식으로 줄일지 이런 것도 논의가 좀 더 필요하겠지만 지금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게 지금 선거 제도가 어떻게 개편되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까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좀 요구하고 있는데 의원님도 이 부분에서는 어떤 의견이신지요? 
 
◆홍석준: 일단 선거제가 사실은 뭐 100% 만족스러운 선거제는 없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100% 유리한 선거제도 없겠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연동형이냐, 준연동형이냐, 아니면 또 병립형이냐. 이런 것은 주어진 선거구 내의 비례대표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방식인데 사실 준연동형이 소수당을 좀 이렇게 보호하고 양극단의 어떤 그런 갈등을 조금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치명적인 문제점은 이거를 순수하게 활용해야 하는데 우리가 21대 때 봤듯이 위성 정당 출현을 막을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러면 위성 정당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지금 정당들이 주권자인 국민에게 사기를 치는 겁니다. 
 
◇김용준: 그래서 꼼수라는 비판도 있었죠. 
 
◆홍석준: 이거는 완전히 사기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어떤 위성 정당 출현이 불을 보듯 뻔한 이런 어떤 문제를 저희가 그렇게 21대 전에 20대 말에 강력하게 막았는데도 불구하고 당시에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합을 해서 통과시켰는데 또 딱 통과되고 나니까 당시 민주당이 사실은 안 하려고 하다가 위성 정당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이 지금 병립형으로 하려고 하다가 지금 민주당 내 당내 반발이 심하니까 아직까지도 지금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기 때문에 참 이게 국민들 보기에도 참 민망한 것이 총선이 바로 코앞에 있지 않습니까? 바로 코앞에 있는데 게임의 룰도 지금 현재까지 마련되고 있지 못하다는 게 참 이게 국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제가 볼 때는 좀 창피한 이야기입니다. 
 
◇김용준: 문자 메시지 몇 개 좀 들려드릴게요. 5***님, "국회의원 수를 줄일 게 아니라 일할 사람 수는 그대로 두고 세비를 반으로 줄이는 게 낫지 않을까요?"라는 의견도 주시고요. 5***님, "국민들은 의석수가 많고 적음에 불만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거죠." 하셨고 마지막으로 2***님, "의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본인 목에 스스로 방울 다는 고양이가 있겠습니까?"라고 여러 의견들 주고 계십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또 우리 청취자분들도 민감한 문제이다 보니까 관심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향후에 한번 과정을 좀 지켜보겠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앞서 언급하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랄지 또 금고형 이상 판결을 받은 의원이 재판 기간에는 세비를 반납해야 한달지 아니면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이 생기면 공천을 안 한달지 이런 것도 약속했는데 이런 개혁안은 당내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요? 
 
◆홍석준: 저도 국민 불신을 조금이라도 걷어내기 위해서는 이런 어떤 정치 혁신, 국회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리고 이런 혁신적인 모습을 통해서 다가오는 총선에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국가 전체적으로 저는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 사안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은 무대응하거나 지금 비아냥거리고 있는데 예를 들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금고 이상의 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을 때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반납하자는 이 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법안을 낸 것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법안만 냈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닌데 이 법안은 뭐냐 하면 구속 기간 중에 이 세비를 반납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재판을 하고 있지만 지금 구속이 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민주당의 법안, 구속 기간 중에 세비 반납이라는 안하고 또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 안과는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죠. 
 
◇김용준: 차이가 좀 있네요. 
 
◆홍석준: 좀 차이가 아니고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가 아닌 사실을 가지고 좀 비아냥할 것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그런 어떤 총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경선 규칙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관련해서 공천관리위원회. 동일 지역구에 3선 이상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에게 경선 점수를 최대 35%까지 감산하는 경선 규칙이 발표됐습니다. 현역 의원분들 중에서 평가 점수가 낮은 7명은 또 컷오프되고 그다음으로 낮은 열여덟 분은 감점을 안고 경선에 나가야 하는 이런 규칙. 이런 규칙을 정한 이유는 뭐라고 이해하면 될지요? 
 
◆홍석준: 이번에 사실은 어제 공관위원회에서 발표한 이 공천 규칙은 역대 저희 당에서 발표한 어떤 공천 규칙보다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좀 시스템적이라고 보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은 윤심 공천이니 아니면 검사 공천이니 낙하산 공천이니 이런 어떤 사항들에 대해서 우려 내지는 비판적 어떤 그런 여지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사실상 원천 배제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시스템적으로 평가해서 현역 의원 10%는 컷오프를 시키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감점을 한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3선 이상 중진에 대해서는 별도로 마이너스 15% 감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좀 세대 교체를 하는 어떤 그런 공천 규칙을 좀 만들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중진 의원들 중에서는 좀 불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또 3선 이상 하셨기 때문에 충분히 지역 관리가 됐다면 도전자들의 그런 어떤 경선에서 경쟁에서 저는 이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좀 신인에게 우대는 하지만 그러나 일방적인 어떤 물갈이, 어떤 중진들의 물갈이 이런 거를 원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선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좀 합리적인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 동일 지역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들 대부분이 영남 지역인 점을 언급하면서 공천 학살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홍석준: 그런데 그 영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경선으로 들어왔을 때는 경선하는 어떤 그런 비율이 당원 50, 여론 조사 50이거든요. 그다음에 수도권이라든지 또 충청도권은 당원 20, 여론 조사 80인데 그러면 여론 조사도 그렇지만 특히 당원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특히 중진 이상의 의원이라면 굉장히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게 일방적으로 중진에게 어떤 불리하고 이게 학살이다, 이 사항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 기준에 따르면 과거의 어떤 일방적인 물갈이 공포에서 중진들은 좀 해방됐다고 볼 수 있죠. 
 
◇김용준: 그리고 지금 이야기랑 조금 결은 다르지만 어제 깜짝 발표가 있었어요.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마포을. 이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발표도 되는구나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 평가를 좀 하시겠어요? 
 
◆홍석준: 오늘이죠. 오늘 서울시당 신년 교례회 때 했고 어제는 또 인천시당 신년 교례회 때 계양에 원희룡 장관이 나간다. 원희룡 장관이 돌덩이 치우겠다. 이런 또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김용준: 어제가 원희룡 전 장관, 오늘이 김경율 비대위원.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 사실은 오후에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가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는데 그때 원희룡 장관이 오셨더라고요. 지인이 많아서 오셨겠죠. 그래서 제가 원희룡 장관한테 "어떻게 돌덩이라는 표현을 썼습니까?" 제가 이야기를 물으니까 씩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추측은 아마 국토부 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고속도로라든지 도로를 만들 때 돌덩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치우는 그런 어떻게 보면 직업병의 일환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만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보면 정치를 처음 하시는데 굉장히 정치적 순발력과 센스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 갔을 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시니까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인사를 하는데 소개를 하는데도 잘 안 보여요. 그러니까 갑자기 의자 위에 올라가서 인사를 하는 걸 보고 참 보통 분이 아니구나 했는데 사실 어제 원희룡 장관을 소개한 것도 그렇고 김경율 비대위원을 소개한 것도 그냥 소개하는 것보다는 좀 더 신년 교례회 할 때 좀 더 의미 있고 좀 약간 깜짝 이벤트적인 그런 어떤 성격, 특히 계양은 이재명 대표 또 마포는 정청래 의원이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김경율 비대위원을 그런 자리에서 소개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용준: 가장 극대화된 발표를 좀 해낸 것으로 평가하시는 것 같고요. 공관위원 출마 여부도 좀 관심을 모았는데 공관위원분 중에서 현역 의원이신 장동혁 사무총장 그리고 이철규 의원의 경우에 교체지수나 심사 평가 결과 관계없이 무조건 경선을 시행하기로 한 건 잘했다고 보시는지요? 
 
◆홍석준: 네. 사실 현역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실은 당연직으로 사무총장 또 인재영입위원장의 자격으로 들어가신 두 분인데 사실 두 분도 사실 좀 곤혹스러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그런 어떤 평가 교체지수 여부없이, 관계없이 반드시 경선하겠다. 이런 어떤 모습을 보이는 건 먼저 좀 솔선수범의 자세를 좀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아까 그 컷오프 말씀 나눴는데 현역 의원 일곱 분은 컷오프 되는 셈이 되면 만약에 이분들이 모두 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이쪽으로 가게 되면 좀 여당 입장에서 부담되는 부분 아닌가. 혹은 이거로 인해서 가실 만한 분들은 아닐 거다. 어떤 생각이세요? 
 
◆홍석준: 정치는 뭐 내일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뭐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사실 본인들은 좀 억울한 생각이 있으면 혹시 또 그럴 생각을 가진 분도 아마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관위에서 순차적으로 하면서 대구경북이라든지 당세가 강한 지역은 마지막에 이렇게 할 것인데 사실은 저는 지금은 설사 컷오프 된다 하더라도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이준석 신당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사실은 명분이 없죠. 왜냐하면 지금 그 민주당에서 탈당한 원칙과상식이라든지 이낙연 대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1인 방탄 정당 또는 개딸 전체주의에 의해서 지금 당내 다양한 어떤 목소리가 상실된 이런 어떤 명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어떤 평가에 의한 어떤 컷오프가 된 분들이 이준석 신당으로 간다? 일단 첫 번째, 명분이 없고요. 두 번째는 과연 이준석 신당에 가는 것이 본인의 어떤 앞으로의 정치적인 어떤 역정 그리고 지금 현재 만약에 무소속하고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유리하느냐. 본인의 그런 입장에서 판단할 텐데 현재 시점, 즉 무소속으로 나가는 거하고 이준석 신당 2개 선택을 만약에 대구경북에서 한다면 이준석 신당이 별로 유리할 게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또 향후 본인의 진로에 있어서도 이준석 신당으로 합류하는 것이 향후 진로에 저는 엄청나게 좀 부담, 문제점으로 좀 이렇게 기록되고 나중에 주홍 글씨처럼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신당으로의 합류 가능성은 현재 상태로는 그렇게 높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용준: 그 이야기도 하셨더라고요. 현역 의원이 신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이거는 여당보다 민주당이 오히려 더 걱정해야 할 거다. 왜 그렇게 예상하시는지? 
 
◆홍석준: 지금 당장 보십시오. 벌써 3지대라 하지만 이미 예를 들면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라든지 또 뭐 금태섭 의원도 그렇고 특히 원칙과상식의 세 분 또 이낙연 대표 이런 분들이 다 민주당 아닙니까? 그런데 앞으로도 민주당에는 탈당할 개연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윤영찬 의원은 눌러앉았지만 윤영찬 의원을 눌러앉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라든지 고민정 의원이라든지 이런 소위 말하는 친문 그룹에 대해서 지금 친명 어떤 그룹이 굉장히 많이 지금 공격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지금 도덕적 적격 심사에서 계속해서 지금 파열음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면에서 앞으로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또는 어떤 전직 의원이라도 탈당할 어떤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우리 당보다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용준: 지금의 이게 전초전일 뿐이다? 
 
◆홍석준: 그렇습니다. 
 
◇김용준: 더 많은 민주당의 신당행이 있을 것이다 예상하셨고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께서 부산 출마를 공식화하시면서 그런 말씀하셨더라고요. "후배들이 잘못해서 나오게 됐다.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이 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하셨는데 후배 의원 입장에서 이 김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홍석준: 김무성 대표님의 이 말씀 참 후배 정치인으로서 참 굉장히 좀 귀기울여서 들을 어떤 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안타까운 사실은 과연 김무성 대표 같은 분이 다시 이렇게 나오는 게 과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인가. 올드보이로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번 깊게 좀 생각해 봐야 될 문제가 아무래도 좀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여전히 저희 진영 사이에서는 결국은 탄핵을 통해서 우파 보수 진영이 갈라지고 그리고 그런 여파로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게 되고 국회를 장악하게 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좀 여러 가지 어떤 문제점, 망치게 되는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요인을, 원인을 제공했는데 사실 그런 어떤 측면에서 김무성 대표가 나옴으로써 그런 것들이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된다면 오히려 어떤 당, 특히 진영 간의 어떤, 진영 내의 어떤 갈등도 더 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김무성 대표님 개인의 그런 명예 회복 차원은 모르겠으나 당 전체적으로는 국민들로부터 봤을 때는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용준: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신당이 어제 4호 정책으로 대통령 배우자 그리고 가족의 법적 지위와 책임을 명문화하는 이른바 대통령 배우자법 제정 필요성을 밝혔던데 여기에 대해서 평가하신다면요? 
 
◆홍석준: 대통령 배우자법을 제가 내용을 보니까 사실 좀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금은 이해는 하겠어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굉장히 좀 이 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첫 번째, 배우자는 그 배우자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 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배우자를 고위 공직자로 인정하는 거예요. 그리고 관련돼서 형사상 소추나 이런 걸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또 관련된 행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기록 공개를 의무화하자고 했는데 예를 들면 기록 공개 의무화는 저도 대통령 기록법을 공개 의무화를 예를 들면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는 옷값 때문에 많은 논쟁이 있었을 때 이게 비공개 대상으로 됐기 때문에 공개를 하자고 법안 요구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런 사항하고는 또 별도로 해서 과연 기본적으로 대통령 배우자가 고위 공직자로 자동으로 되는 것이 맞느냐. 저는 이런 어떤 근본적인 문제점이 이 법안에 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또 개혁신당이 색깔도 내놨고요. 오렌지색으로 내놨고 이게 뭐 일각에서는 보수, 진보 좀 섞으면 이 스펙트럼이 이 색이 나오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도 하던데 오는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바람의 세기는 어느 정도로 불 거라고 보세요? 미풍, 약풍, 강풍, 태풍? 
 
◆홍석준: 저는 처음에는 그래도 중풍 정도는 되지 않을까 약간 생각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저는 자꾸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고 미풍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개혁신당이 내놓는 안들을 일단 보면 사실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기보다는 좀 정책적으로 속된 말로 좀 이상한 법들만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조금 전에 김용남 전 의원도 이야기를 한 예를 들면 삼성전자 주식을 200만 원으로 만들겠다, 4년 이내에.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기축통화 이런 거하고 비슷합니다. 사실 과연 정부가 개입을 해서 지금 시장 가치의 가장 어떻게 보면 좀 많이 반영됐다고 보는 주식 가치를 지금 뭐 7~8만 원대 삼성전자의 가치를 200만 원으로 올릴 수가 있느냐. 이거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죠. 그런 어떤 정책 공약이 자꾸 나오고 있고 그리고 또 이준석 대표 지금 발언 하나를 보면 거의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금 스토킹하듯이 도넛이다, 커피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스토킹을 하는 것들이 보면 좀 시샘, 질투에 다름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어떤 개혁신당의 모습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가, 그런 생각합니다. 저는 바람의 세기가 갈수록 좀 약해질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이낙연-이준석, 이준석-이낙연. 이 두 분은 결국에 손을 잡을지 아니면 잡게 될 수밖에 없을지 못 잡을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홍석준: 일단 잡을 필요성은 분명히 있죠. 일단은 뭐 기호 3번 얻기 위해서도 잡을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지 당을 좀 운영하는 데 비용도 세이브 되고 좀 이렇게 도움을 받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굉장히 좀 쉽지 않은 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이야기하셨지만 일단은 정치적인 이념이라든지 생각이나 이런 게 다르기 때문에 화합적 결합이 기본적으로 좀 어렵고 특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의 어떤 트라우마도 좀 있는 데다가 저는 또 가장 중요한 결합 여부가 지금 선거제입니다. 만약에 병립형으로 되면 합칠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연동형 비례제로 되면 합칠 어떤 요인보다 별도로 있는 것이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소수당일수록 더 비례 투표에 비해서 의석 배분이 더 많이 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원심력이 더 생기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선거제 개편하고도 이런 어떤 빅텐트의 어떤 실현 여부가 밀접하게 좀 관련되어 있을 겁니다. 
 
◇김용준: 두 분의 정치 노선, 비전뿐만 아니라 선거제에 따라서도 두 분의 연대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석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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