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광고부터 영화까지, 각본도 AI 감독도 AI, 챗GPT가 무섭게 옵니다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입력 2024.01.18 (08:19) 수정 2024.01.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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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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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AI가 진화하면서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결과값을 주는 다양한 멀티모달 기술이 발달해
- 디지털 광고, 카피라이팅 등에 AI 활용하는 스타트업 생겨나
- 100% 인공지능으로만 만드는 광고도 제작 가능해
- AI가 감독하고 각본을 쓴 영화까지 만들어져
- 챗GPT를 이용해 소설의 캐릭터와 줄거리 작성할 수도
- 대본, 진행자 음성, 음악과 콘텐츠 모두 챗GPT가 만들어낸 AI 라디오방송도 선보여
- 프롬프트 명령으로 게임의 여러 요소를 만들 수 있어
- 오픈AI 23년 연매출 2조 원, 1년 만에 70배 증가, 기업가치는 100조 원
- 일자리 문제, 저작권 문제 등 AI에 대한 규제 목소리도 있어
- 생성형 AI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이어 일상의 또다른 새로운 혁명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최근에 기술 트렌드에서 AI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CES2024 세계 최대 IT 박람회죠. 여기에서도 역시나 AI 인공지능이 그 중심에 있었다라고 하고요. 또 저희가 속해 있는 방송, 미디어 또 영화, 웹툰까지도 이 AI가 또 판도를 흔들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또 우리 같이 배워봐야죠. 미래 생활 사전 시간 조가연 벤처캐피탈 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어느 분야든지 AI가 치고 들어오지 않는 분야가 없네요.

◆조가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지겨우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단순한 AI라기보다는 생성형 AI라고 불리는 기술이 전 산업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큰 범주에서 콘텐츠 업계도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 미디어나 영화나 음악, 웹툰 그리고 게임 업계 같은 경우도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한 근본적인 기술 도입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이다 보니까 한 번 더 소개를 드리려고 하고요. 생성형 AI라고 하는 게 맨 처음에 익숙하게 들어왔던 그 GPT3 같은 경우는 챗GPT 같은 경우는 우리가 문자로 어떤 명령어를 입력하면 문자로 답변을 해주는 방식이었고 거기에서 진화한 소위 멀티 모달. 즉, 문자로 입력을 넣어도 영상이나 이미지나 또는 음성이나 아니면 어떤 로봇의 행동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결괏값을 주는 멀티 모달이 좀 더 진화하면서 특히나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을 때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고 말로서 앉아 있는 남자를 그려줘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또 게임에 어떤 효과음을 넣고 싶을 때 그 칼이 부딪히는 소리를 만들어줘라고 하는 방식의 어떤 멀티 모델 생성형 AI가 진화되면서 이런 방식으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작년부터는 실무에 많이 도입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콘텐츠의 초기 기획이나 편집이나 마케팅 활동이나 또는 심지어 콘텐츠를 배포하고 유통하는 과정에도 쓰이고 있어서 이제는 AI를 기반으로 한 어떤 혁신이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이대호> 이제는 문자, 글자, 글만 써주는 생성형 AI가 아니라. 정말로 영상까지도 게임까지도 대신 만들어줄 수 있는 이 AI가 되고 있는 건데요. 그러면 그 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어디에 더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거예요?

◆조가연> 가장 많이 실무에서 쓰이고 있는 것들은 디지털 광고 또는 온라인 광고라고 불리는 영역이고요. 특히 해외 같은 경우는 AI 카피라이터라고 하는 이런 생성형 AI에 기반한 서비스나 기술들이 굉장히 많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같은 경우에는 광고 미디어 업계의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라고 하면은 내가 목표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나의 광고가 도달하고 있는지. 보통 그 업계에서 타기팅이라는 얘기를 많이 쓰는데 얼마나 잘 도달하고 있는지 내가 이번에 진행한 광고가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이런 것들을 측정하는 데 인공지능이 많이 활용이 됐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는 그런 측정이 아니라 창작의 영역까지도 들어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나 블로그나 또는 검색광고를 위한 어떤 게시물을 올릴 때 나의 상품은 A라고 하는 상품인데 여기에 잘 어울리는 광고 글을 만들어줘 또는 여기에 잘 어울리는 또는 내가 올리려고 하는 광고 플랫폼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글을 만들어줘라고 하는 것들, 창작의 영역까지 생성형 AI를 도입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걸 넘어서 광고까지 아예 창작을 해버리는. 광고계의 카피라이터가 되는 거네요. 인공지능이 그런데 그 관련된 스타트업들도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나 봅니다.

◆조가연> 지금 물론 매달매달 지표는 조금 바뀌겠지만 이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이라고 불리는 챗GPT가 등장한 이후로 미국에서만 한 50개 정도의 이런 AI 카피라이터 회사가 등장을 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대호> 챗GPT가 지금 민간에 공개가 된 게 한 1년 2개월밖에 안 됐는데.

◆조가연> 2022년도 11월 정도에 본격적으로 나왔습다.

◇이대호> 그 사이에 미국에서만 50개 넘는, 이것도 광고 쪽 만들어주는 스타트업만 50개 이상 등장 했다.

◆조가연> 네, 그 소위 우리가 AI 카피라이터입니다라고 하는 서비스를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나온 곳들이 한 미국에만 한 50개가 되고요. 사실 나라마다 있다라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대표적인 이 회사는 2021년도에 만들어진 제스퍼라고 하는 미국 스타트업이 가장 대표적이고요. 이 제스퍼가 설립하고 2년이 채 안 되어서 굉장히 빠르게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번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여기도 역시 오픈 AI가 만들어놓은 그 챗GPT 모델을 이용을 했고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그 문장 또는 글자 입력 값을 통해서 사람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는 이런 AI 카피라이터라고 보시면 가장 좋겠고요. 예를 들어서 내가 인별 같은 곳에 광고글을 올리고 싶은데 거기에 적 한 A 상품의 홍보글을 만들어줘라고 한다면 거기에 맞는 틀에 맞게 자동으로 카피라이터 또는 블로그 게시물이나 어떤 설명문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제일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것도 3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한 5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어떤 성향의 누구를 위한 문구를 어떻게 써줘라고 하면 또 거기에 맞춤형으로 글을 써주죠.

◆조가연> 네, 내가 판매하는 물건이 교육업계의 물건이다 또는 심지어 부동산 매물이다라고 한다면은 거기에 가장 잘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준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대호>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런 스타트업들이 미국에만 있는 건 아니고 국내에도 있겠죠.

◆조가연> 국내에도 그냥 생각해도 한 손에 꼽히게 한 4~5개 정도 스타트업들이 이런 서비스를 진행을 하고 있고요. 사실은 이런 AI 카피라이터 기술은 스타트업만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도입하고 싶어 하는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우리 중소 상인들이.

◆조가연> 예, 맞습니다. 특히 오픈마켓이나 온라인 쇼핑몰 같은 경우는 다양한 상점 또는 다양한 판매자들이 입점할수록 좋은 거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그냥 팔고 싶은 상품만 가지고 오세요. 우리가 이걸 홍보하는 콘텐츠는 자동으로 넣어줄게요라고 하는 방식의 이런 생성형 AI 카피라이터들을 굉장히 많이 도입을 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대형 백화점이나 여러 가지 쇼핑몰, 식품을 팔고 있는 그런 쇼핑 회사 같은 경우도 이런 자체적인 AI 카피라이터 모델들을 개발을 하고 도입을 해서 활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사 플랫폼에 연동해 놓은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고요. 메타 같은 경우도 본인들의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이런 맞춤형 광고를 쓸 수 있는 AI 카피라이터 기능들을 넣어놓고 있고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들도 이베이 같은 곳들도 판매자들의 어떤 편의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기술들을 이미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동네에서 과일 가게 하시는 사장님, 아니면 온라인으로 티셔츠나 양말을 파시는 온라인 뭐라고 해야 됩니까? 오픈마켓 셀러분들도 귀담아 들으실 만한 내용이에요.

◆조가연> 아마도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의 마케터분들은 굉장히 이 서비스가 익숙하실 거고요. 사내 이메일을 보내거나 아니면은 판매 홍보 판촉물을 만들 때도 많이 활용을 하시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옆집 김 사장님이 온라인으로 뭐 파는데 나 이거 인공지능으로 만든 거야, 인공지능으로 만든 광고 문구야라고 하실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광고 문구뿐만이 아니라 광고, 사진, 포스터도 그냥 인공지능으로 만들 수가 있잖아요.

◆조가연> 특히 광고 실무자분들 디자인 실무자분들이 많이 쓰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가 미드저니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인데요.

◇이대호> 미드저니.

◆조가연> 네, 앞서 말씀드렸던 것들 중에 챗GPT의 초기 모델은 문자로 어떤 명령을 하면 문자로 답해주는 방식이었고 여기에서 좀 더 발전되다 보니까 문자로 내가 입력을 하지만 이미지로 결과값을 받아주는 멀티 모달로 진화를 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예를 들어서 제가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거예요. 광고 사진을 만들고 싶은데, 내가 파는 상품은 빈티지 컵이야 그렇기 때문에 70~80년대 빈티지 화풍으로 컵 모양을 그려주는데. 컵의 색상은 어떤 색상부터 어떤 색상까지 만들어주고 이거는 약간 실사처럼 3D 모델링을 해줘라고 그림에게 명령을 넣을 수도 있고요. 또는 내가 디자인을 하고 싶은데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반고흐 화풍으로 어느 정도 화질로 빛은 이렇게 이용해서 어떤 배경에 어떤 사물들을 그려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사진이 있다면 지금 이렇게 방송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사진을 올리면서 여기에 이대호 진행자가 아니라 어떤 스티브 잡스가 앉아서 진행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바꿔줘라고 하는 것들도 가능하고요. 그렇다보니까 이제는 글자와 글자 방식이 아니라 글자에서 이미지로 자동으로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보시면 제일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런 주문을 어떤 대행사나 제작자에게 맡기면 바로 견적서가 날아올 텐데, 이런 인공지능 서비스는 그냥 바로 뚝딱 만들어준다는 거죠. 이거 몇 초 안 걸리기도 하고요.

◆조가연> 네, 대부분 서비스마다 좀 가격은 다르지만 해외 서비스 같은 경우는 저렴한 것은 한 10달러 내외에서 시작을 하고요. 월 구독료로요. 그리고 비싸게는 한 50달러 선까지 다양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오픈AI가 만든 달리라는 서비스도 있고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미드저니라는 것도 있고.

◆조가연> 그리고 디자인 회사로 유명한 어도비 같은 경우도 파이어플라이라고 하는 기능을 이런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포토샵이나 이런 데 붙어 있는 기능이기도 하고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처음에 이거 이미지 만들어주는 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제는 이미지를 넘어서 영상까지도 만들어준다고요.

◆조가연> 생성형 AI가 이미지나 영상이나 음악이나 음향 심지어 사람과 비슷한 목소리까지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이 만든 대표적인 그 영역들이 가상의 사람을 만들어주는 디지털 휴먼이나 더빙이나 또 AI 효과음, 배경 음악 같은 것들도 하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까 그러한 소리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사람이 출연하지 않아도 또는 광고를 아예 100% 인공지능으로만 만드는 광고들도 만들어지고 있고 사실 한국에 있는 TV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도 비슷한 영상을 내놓은 적이 있고 LG 같은 것들도 그렇고요. 굉장히 많은 대기업들이 인공지능으로만 기획을 하고 촬영을 하고. 촬영이라고 할 수 없죠. 제작을 하고. 인공지능이 만든 배경 음악까지 활용한 100% AI 광고들을 작년부터 많이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인공지능 모델은 어디 가서 사고 안 친다. 음주운전 안 하고 나쁜 짓 안 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또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자기네 거의 프랜차이즈 스타처럼 또 활용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도 되고, 영상도 그렇게 제작이 되고, 그런데 이게 지금 대중화가 됐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일단 대기업들은 좀 도입을 하기는 하는데.

◆조가연> 이게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제일 좋겠고요. 사실 2022년도 말에 글자를 기반으로 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들어왔고 작년 같은 경우는 이것이 디자인이나 광고업계에 많이 사용이 되면서 이미지까지 만들어주는 생성형 AI까지 왔다면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는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생성형 AI가 좀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물론 그만큼 이미지나 글자와 대비했을 때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것이 데이터 세트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계산도 복잡하고, 물론 필요한 용량도 굉장히 크겠지만. 기술이 그만큼 고도화되고 이제는 우리가 실생활 속에서 한 번 정도는 경험할 수 있을 만큼 보급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해당 분야에서 좀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은 어디가 있을까요?

◆조가연> 지난번에도 한번 설명해 드린 적은 있지만 기업 가치 2조 원을 자랑하는 미국의 런웨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가장 유명하고요. 여기는 특히나 영화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는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화다 보니까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고요. 여기가 초반에는 예를 들어서 제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어떤 제 생활 속에 실제 영상을 업로드를 하면 그것을 제가 사람이지만 그 찰흙으로 만든 클레이 애니메이션처럼 바꿔주는 것들도 해줬었고요. 그리고 제가 초원에서 뛰어놀고 있는 10대 여성을 영상으로 만들어줘라고 한다면 짧은 방식의 영상물도 만들어주는 AI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제는 여기에서 좀 더 진화되어서 앉아 있는 그 사람 사진을 올리면 그리고 그 앉아 있는 사람을 제가 선택을 하면 다른 배경은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그 사람만 일어나서 움직이는 방식의, 모션 브러시라고 하는 굉장히 신기한 기술도 등장을 했고요. 가만히 있는 바닷가 사진인데 그 바닷가의 구름과 파도만 선택을 하면은 나머지 배경은 가만히. 예를 들어 등대 같은 것들은 가만히 있는데, 파도와 구름만 마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방식도 해주고. 굉장히 생성형 AI가 이제는 사람의 입맛대로 좀 더 정확하게 작동한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바다 사진 하나만 찍어서 올려서 파도 쪽만 선택을 하면 그 파도가 계속 넘실넘실 파도 치게끔 영상처럼 만들어주는.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이미 활용이 되고 있고 실제 이걸로 영상도 만들고 있고. 대단합니다. 정영원 님이 음악업계에서 종사하고 계시나 보네요. 그런데 요즘에 음반 재킷 이미지도 AI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주셨어요. 이제는 거의 업계에서는 산업계에서는 다 쓰고 있다라는 거죠. 대단합니다. 이게 카피라이터 못지않게 동영상 AI 개발 또 이게 또 경쟁도 계속해서 치열해질 겁니다. 앞으로 더.

◆조가연> 꽤 많은 생성형 AI 회사들이 이제는 글자나 이미지나 영상에 좀 제한을 두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범주를 넓혀가려고 경쟁을 하고 있고요. 원래 이미지 생성형 AI로 유명했던 스테이빌리티 AI라고 하는 곳들도 작년 말에 우리 비디오도 만들어줄게라고 해서 비디오 생성형 AI 서비스도 출시를 했거든요.

◇이대호> 스테이빌리티 AI.

◆조가연> 여기도 앞서 설명드렸던 원래 런웨이랑 같이 초반에는 기술 개발을 하다가 조금 갈라져 나온 회사 중에 하나인데, 영상 품질이 이제는 실제 영상에 거의 비견할 만하다라고 평가받고 있고. 다만 아직까지는 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에만 특화되어 있어서 주로 짧은 영상이 사용되는 광고나 게임이나 TV 업계에서 조금 도입하고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형후남 님, 생성형 AI로 이게 영화도 만들겠더라고요. 몇 번 써보니까 재미는 있는데, 아직은 원하는 영상을 얻기에는 좀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또 이게 빠르게 또 개발이 되고 빠르게 또 진화하다보니까 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그 퀄리티가 지금이랑은 진짜 차원이 다를 것 같습니다.

◆조가연> 사실 이게 챗GP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이미 나온 게 있습니다. 이제 1년 전쯤에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사실은 검색해서 보실 수가 있는데, 더 세이프존이라고 하는 영화이고요. 이 영화는 영상만 챗GPT가 만든 게 아니라 영화의 기획부터 아예 챗GPT가 해서 이제 아까 AI 카피라이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AI 감독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입니다. 영화 내용이 AI가 어떤 우리의 일과 삶과 심지어 식량 보급까지 정복한 약간은 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이긴 한데 모든 내용을 챗GPT AI가 쓰고 감독을 했고요. 내용을 보면 실제로 맨 처음 도입 부분에 이 영화는 AI가 모두 각본을 했고 감독까지 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대호> AI가 만든 영화다. 이게 6분짜리라고 하네요. 그러면 이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인공지능의 영역이었다 이 구분을 좀 해서 봐야죠.

◆조가연> 챗GPT에게 그 사람 제작자들이 몇 가지 영화 스토리 아이디어를 한번 제안해 봐라고 명령을 했고요. 거기에서 나온 결과물 중에서 5가지를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5가지를.

◇이대호> 이 챗GPT 자기가 그럼 내가 이 5가지 역할을 할게요라고 자기가 선택을 했다고요?

◆조가연> 아, 사람이 선택을 했습니다. 사람이 선택을 해서 그러면 그 5가지 주제에 맞게 시나리오를 한 번 더 발전시켜봐라고 챗GPT에게 시켰고요. 그리고 영화 제작자가 이런 건 좀 강조하고 싶은데 이런 부분을 좀 더 살려줄 수 있어라고 명령을 하면 챗GPT가 그 부분을 좀 더 구체화시켰고요. 심지어 그 챗GPT가 영화 촬영은 어떻게 진행을 하고 카메라 위치는 어떻게 있고 배우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 조명은 뭘 하고 소품은 뭘 쓰자라는 것까지 모두 챗GPT가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그렇다 보니까 챗GPT나 이 생성형 AI가 모두 했다라고 보기보다는 인간이 어떤 자신의 의도를 넣으면 거기에 맞게 AI가 만들어졌다라고 보시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이대호> 지금 김민성 님도 그렇고 기술 발전 속도가 정말 무섭다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아직까지 또 실제 써보신 분들은 아직은 좀 부족하다. 그래도 역시 사람 손이 필요하지 이렇게 생각을 하실 텐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이걸 안심을 해도 될지 모르겠네.

◆조가연> 로봇 같은 경우도 대부분의 신기술들이 물론 만능론으로 보지 말자라는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잘 쓰냐가 중요한데 지금 하고 있는 사람의 어떤 노동력이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쓴다면 당연히 좋은 것이고 지금 같은 경우 말씀드렸던 더 세이프존이라고 하는 영화도 사람 제작자와 챗GPT가 같이 협업을 한 결과물이고요. 다른 *미르전이나 달리 같은 모델들도 사람의 의도를 가지고 아직까지는 결과값을 내어주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작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장 성능이 좋은 생성형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취사 선택해서 쓰면 되겠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고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필요한 작업에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서 쓸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다양하게 생성형 AI가 발전하고 있구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정말 저기 말단 부하직원처럼 내가 시키는 일만 하는지. 아니면 자기가 창의적인 것까지 만들어서 내 자리를 또 위협하는지를 봐야 되는데 이제는 생성형 AI가 창작 활동까지 한다라고 봐도 될까요?

◆조가연> 앞서 말씀드렸던 영화 같은 경우도 약간의 가이드를 주면 알아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이제는 소설 같은 경우도 창작의 영역인데 이것도 AI가 하고 있는 서비스는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도라이트라고 하는 소위 AI 소설가 또는 AI 작문 도우미라고 하는 서비스인데 여기 같은 경우도.

◇이대호> 수도.

◆조가연> 네, 수도라이트라고 하는.

◇이대호> 수도라이트.

◆조가연> 네, 해외 서비스입니다. 여기 같은 경우도 챗GPT를 이용해서 내가 소설을 쓰고 싶은데 아이디어를 몇 개 던져줘 또는 내가 어떤 주제의 소설을 쓰고 싶은데 세계관을 만들어줘. 아니면 이런 내용이 어울리는 캐릭터들을 만들어줘, 줄거리를 만들어줘, 내가 어디에 반전을 넣고 싶은데 반전을 어디에 넣으면 좋을지 추천해 줘라는 것들까지 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주제의 소설에는 몇십 년대 말투가 어울릴 것 같아요라고 하는 글의 어조를 바꿔준다거나.

◇이대호> 예를 들어서 뭐 조선시대 어투로 막 이런 식으로.

◆조가연> 네, 그리고 이 캐릭터는 이런 어두운 비밀이 있으면 더 매력적일 것 같아요. 독자들은 이 내용에 좀 더 집중을 할 것 같아요라고 하는 것들도 GPT를 기반으로 이 AI 작문 도우미가 추론을 해서 사람 소설가에게 제안을 해 주고 본인들이 직접 어느 정도 그 불량까지는 직접 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예를 들어서 이 책의 주인공은 매우 시니컬한 남자고 염세주의에 빠져 있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으로 묘사해 줘 하면 그 사람의 대사가 이렇게 흘러갈 테고요. 심지어, 심지어도 아니고 이미 이 챗GPT가 작가가 되어서 쓴 책들이 또 나와 있잖아요.

◆조가연> 파르마코 AI라고 하는 이 책인데 사실은 이건 사람 저자가 의도를 가지고서 챗GPT, GPT3 모델과 공동으로 약간 대담 형식으로 만든 책이 이미 나와 있고요. 저도 간단하게 요약본만 봤는데 내용이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언어학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심지어 사람의 윤리나 생태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사피엔스라고 하는 책 같은 경우도.

◇이대호> 유발 하라리.

◆조가연> 네, 10주년을 기념한 그 책의 특별판 서문을 챗GPT에게 당신이 네가 마치 유발 하라리인 것처럼 10주년 기념 서문을 써봐라라고 해서 그걸 그대로 실어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대단하네요. 거의 안 되는 분야가 없네요. 글 쓰는 거, 장문 소설 쓰는 거, 포스터, 이미지, 영상, 노래까지도 가능하고. 거의 미디어 콘텐츠는 전 분야가 가능하다라고 보면 됩니까? 이거?

◆조가연> 사실 그래서 지금 라디오를 하면서도 약간 위기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걸 저도 요즘에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 챗GPT로 대본을 쓰고 그 대본을 음성으로, 인공지능 음성으로 바꿔서 방송을 하는 방식도 이제는 사실 가능합니다. 라디오나 팟캐스트 같은 경우도 이런 식으로 시도하는 플랫폼들이 있는데요. 팟캐스트. AI라고 하는 서비스 같은 경우는 여기도 일종의 팟캐스트 플랫폼인데 모든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고요. 예를 들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스티브 잡스와의 인터뷰가 있는데요. 이 스티브 잡스와의 인터뷰라고 되어 있는 아주 짧은 이 팟캐스트가 대본과 거기에 출연하는 출연진과 그 목소리와 내용 모두가 챗GPT가 기획하고 작성하고 그 글을 인공지능 목소리로 재조합해서 올라와 있는 음성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실제 스티브 잡스의 목소리를 학습을 해서 그걸로 만들었다는 거예요?

◆조가연> 네, 그러니까 스티브 잡스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그리고 이 가상의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누가 하면 좋을지, 뭘 물어볼지, 어떤 답변을 할지 이런 것도 들어가 있고 심지어 중간중간 들어보시면 유머 코드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음성 자체는 좀 AI가 만들었구나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내용 자체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거죠. 그냥 소설 쓰듯이 한 게 아니라 만약에 이게 실제 스티브 잡스라면 이런 내용으로, 이런 스타일로 답했을 거야를 자기가 만들어낸다는 거죠. 소름이 돋습니다. 그러면 당장 우리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예를 들어서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가 아니라 성공 예감 AI입니다. 이게 될 수 있는 거예요?

◆조가연> 실제로 미국에 *퓨처리라고 하는 AI 스타트업이 있는데 여기는 라디오 GPT라는 걸 이미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디오 GPT라고 하는 이름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방송 대본이나 DJ 진행자나 또는 중간중간 들어가는 음악이나 콘텐츠 모두 GPT가 만들어낸 AI 라디오 방송이고요. 예를 들어서 라디오에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가지고 와서 사전에 자료 조사를 스스로 하고요, GPT가.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서 요즘에는 선거가 인기가 있는 시기이니까 선거에 맞는 대본을 만들어보자도 GPT가 하고요. 요즘에 이러이러한 캐릭터나 이러이러한 방송인들이 인기가 있으니까 그런 인기 있는 스타일을 고려해서 또는 내가 어떤 지역에서 하고 있는 방송국이라면 지역의 사투리까지 고려해서 AI 음성을 만들어내고요. 심지어 한 방송에서도 출연자와 진행자. 여러 가지 AI 음성을 만들어서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받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AI가 가장 잘하고 있는 게 실시간 정보를 가져오는 거다 보니까 중간중간 라디오 정보 센터처럼 실시간 뉴스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날씨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이대호> 긴장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예를 들어서 조가연 이사님이 저 미국 출장 가야 되는데 제가 원고만 보내서 이거 AI로 제 목소리 학습시켰으니까 오디오 파일 보내드릴게요라고 해서 그거를 그냥 틀어낼 수도 있는 거고요.

◆조가연> 생각보다 그건 쉽게 가능합니다. 지금도.

◇이대호> 이미 또 그렇게 되고 있어요.

◆조가연> 네.

◇이대호> 소름이 끼칩니다. 그러면 이게 라디오 프로그램도 이제는 만들 수 있는 시대, 인공지능이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건데 이게 그럼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게?

◆조가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단 챗GPT가 온라인에 있는 정보들을 보통 스크롤링 한다고 하죠. 탐색을 하고요. 인기 있는 주제를 찾고 거기에 맞게 대본 구성을 하고 이대호라고 하는 가상의 진행자와 조가연이라고 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고요. 사실은 이게 방송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오디오북에도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고요. 그리고 팟캐스트 같은 경우도 AI 팟캐스트가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제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이 *퓨처리라고 하는 서비스 같은 경우는 원래 미국의 한 지역에서 시작을 했다가 지금은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각각의 나라로 진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올해 말이나 하반기가 된다면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AI 방송국 서비스를 들어볼 수 있겠다라고 가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 머리 아파지는 건 저만 그런 건가요? 이게 특히 작가, 성우뿐만이 아니라 진짜 진행자, PD 모두의 일자리가 또 좌우될 수 있는 이슈입니다. 거의 그러면 전 분야에서 다 가능하다라는 거잖아요. 지금 특히 미디어 부문에서도.

◆조가연> 네, 심지어 이게 목소리뿐만 아니라 출연을 해야 된다면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버추얼 디지털 휴먼 이런 기술도 이미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목소리에 어울리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TV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시도되고 있고요.

◇이대호> 맞습니다. 그래서 버추얼 휴먼. 예전에 아바타라고 했던 건데 진짜 나랑 똑같은 아바타가 나 대신에 방송 출연해 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는 건데 소름이 돋습니다. 물론 이게 또 아까 몇몇 분들도 글을 올려주셨는데 보이스피싱. 나아가서 페이스 피싱이 되는 거죠. 영상통화하면서 나야 나 맞아라고 하면서 돈 좀 보내줘, 급해. 나 핸드폰 고장 났어 이렇게 하는 거죠.

◆조가연> 네, 이제 보통 딥페이크라고 불리는 부분들이 있고 사이즈를 조금 말씀드리면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이 콘텐츠는 AI로 만들어진 콘텐츠입니다라는 것들을.

◇이대호> 표기하게끔.

◆조가연> 적발해 주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가지고 창업한 스타트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아, 딥페이크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주는 기술로 또 창업을 또 많이 하고 있고. 일단 이게 지금 많이 상용화는 또 되고 있더라고요. 특히 게임 분야에서도 이미 또 도입이 돼 있죠.

◆조가연> 게임 같은 경우는 사실 굉장히 많은 수작업이 들어가고 이미지와 그래픽과 영상과 음악이나 음향까지 굉장히 많은 콘텐츠가 집대성되는 분야 중에 하나인데요.

◇이대호> 그렇죠, 게임 하나 만드는데 몇 년 걸리잖아요.

◆조가연> 예, 요즘에는 이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예를 들어 메타버스 게임으로 가장 유명한 로블록스 같은 경우를 보면 로블록스가 작년 2월에 이런 생성형 AI 기반 게임 도구들을 만들어줬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로블록스 게임 안에서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싶다면 이걸 그냥 문구로 입력을 합니다. 빨간색 몇 인용 스포츠카를 문이 몇 개 달려 있고 어떤 디자인으로 그려줘라고 한다면 이게 몇 초 만에 그 게임 속에서 탈 수 있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주고요.

◇이대호> 와, 대단하네. 그냥 사진, 이미지도 아니고, 움직이는 영상도 아니고 사용자가 컨트롤하는 방식대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된다.

◆조가연> 네, 그리고 뭐 어떤 아바타를 만들어줘, 어떤 배경을 만들어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소리를 만들어줘 이러한 것들도 텍스트로, 글자로 명령을 해서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 정도 되면 거의 그냥 만화, 웹툰 그려주는 건 일도 아니겠네요.

◆조가연> 사실 웹툰 같은 경우도 이 AI 그림을 가지고 좀 창작자나 저작권 논란이 좀 있기는 한 영역 중에 하나인데요. 다양한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웹툰 분야에 진출을 하고 싶어 하긴 합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나 구글 같은 경우도 각각의 서비스에서 정말 못 그리는 손그림을 가지고 굉장히 잘 그린 실사 그림처럼 만들어주는 기능들은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이대호> 아, 저 같은 사람처럼 그림 되게 못 그려도 대략의 스케치만 해서 올리면 이걸 바탕으로 멋진 웹툰을 만들어주는.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웹툰 플랫폼 같은 경우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지켜줘야 하다 보니까 A라고 하는 작가의 화풍을 학습시켜서 그 사람이 보조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툴들도 내부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고 다만 이제 웹툰 소비자분들이나 구독자분들이 선호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접목시킬지는 조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끝이 없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것들이 다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거잖아요.

◆조가연> 아직까지는 오픈AI 회사가 만든 그 챗GPT가 가장 많이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문자에서 문자를 입력하는 텍스트 모델이나 문자에서 이미지나 영상을 뽑아내는 모델도 아직까지는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게 작년 말에 보니까 챗GPT가 추정되는 연매출이 우리 돈으로 한 2조 원 정도가 되고요. 그리고 이게 1년 만에 거의 매출이 70배 정도가 늘었다라고 해서 이 GPT 업, 그러니까 생성형 AI 업계에서는 결국에는 오픈 AI가 승자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투자를 신규로 유치하고 있는데 전망되고 있는 기업 가치가 한 100조 원 정도가 되다 보니까.

◇이대호> 오픈 AI의 기업가치가.

◆조가연> 예, 맞습니다.

◇이대호> 100조 원이요.

◆조가연> 네, 만약에 이번에 투자를 성공하게 된다면 지금 우주항공 스타트업인 스페이스X에 이어서 두 번째로 기업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 되는 거고요.

◇이대호> 스타트업인데 그 100조 원이면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SK하이닉스랑 LG에너지솔루션이 딱 한 100조 원 정도 되거든요.

◆조가연> 맞습니다.

◇이대호> 그 정도 기업 가치를 이미 받고 있다.

◆조가연> 네, 그리고 오픈 AI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라이벌 스타트업들이 매출을 내면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보니까 올해에도 생성형 AI 업계 같은 경우는 벤처업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투자가 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걱정도 됩니다. 1918님도 AI가 만든 카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당연히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될까요?

◆조가연> 실제로 오픈AI가 지금 미국의 뉴욕타임즈 언론사랑 소송 이슈가 좀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뉴욕타임즈의 어떤 기사를 오픈AI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답변으로 활용했다 또는 본인들의 학습 모델에 이용했다라는 소송이 제기가 되고 있고요. 동시에 이런 오픈AI와 같은 이런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다른 콘텐츠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과 협업을 하려고 하는 것들도 좀 움직임이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이 생성형 AI가 워낙 많아졌으니까 이런 것들에 배포나 이 시스템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라고 하는 것도 시작하고 있고요. 일자리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보니까 이제는 생성형 AI 업계에도 규제라기보다는 어떤 그 방향성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커지고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냥 놔두면 지금 1년, 2개월 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해 왔는데 앞으로 1년 사이에 또 엄청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도 없고 그래서 이제 벌써부터 규제를 해야 된다. 물론 이거는 일론 머스크라든지 오픈 AI를 창업한 사람들도 스스로가 AI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또 역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가연> 그러니까 이게 어려운 지점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인공지능. 특히나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에 사람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커지기도 했고요. 적게는 2024년도에만 해도 일자리가 5%가 줄어들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그만큼 효율적이고 우리의 어떤 비효율성을 혁신시켜주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조금 더 긍정적인 부분으로 바라보면서 대신 어떻게 저작권 이슈라든지 그리고 그 일에 이용될 때 좀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이게 지금 어디까지 갈까요? 생성형 AI가 어디까지 생성을 해낼까요?

◆조가연> 그러니까 인터넷이 만들어졌을 때 한 번 혁명이 일어났고 그리고 저희가 지금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또 일상에 변화가 많이 일어났는데 생성형 AI가 그 정도의 충격을 일으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디어나 콘텐츠 또 게임 이런 업계 같은 경우는 사람의 업무나 사람이 얼마나 노동력이 투입되느냐가 또 결국 비용과 직결되어 있는 분야이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아직까지는 좀 도입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이나 구글 이런 곳들이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워낙 생성형 AI에 투자를 정말 쏟아붓고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는 편이 가장 많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엄청나게 이제 막 태어나서 시작한 게 이 정도 수준인 거고 앞으로 얼마나 뛸지, 얼마나 날아다닐지 걱정과 기대가 사실은 같이 됩니다. 김진희 님이 이제는 성공예감 이대호 님의 목소리도 AI인지 의심해 봐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성공예감 GPT입니다. 조가연 AI와 함께했습니다라고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진짜. 이거 얼마 안 남았습니다.

◆조가연> 다음 주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로. 벤처캐피탈리스트, 조가연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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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광고부터 영화까지, 각본도 AI 감독도 AI, 챗GPT가 무섭게 옵니다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입력 2024-01-18 08:19:32
    • 수정2024-01-18 08:20:00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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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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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AI가 진화하면서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결과값을 주는 다양한 멀티모달 기술이 발달해
- 디지털 광고, 카피라이팅 등에 AI 활용하는 스타트업 생겨나
- 100% 인공지능으로만 만드는 광고도 제작 가능해
- AI가 감독하고 각본을 쓴 영화까지 만들어져
- 챗GPT를 이용해 소설의 캐릭터와 줄거리 작성할 수도
- 대본, 진행자 음성, 음악과 콘텐츠 모두 챗GPT가 만들어낸 AI 라디오방송도 선보여
- 프롬프트 명령으로 게임의 여러 요소를 만들 수 있어
- 오픈AI 23년 연매출 2조 원, 1년 만에 70배 증가, 기업가치는 100조 원
- 일자리 문제, 저작권 문제 등 AI에 대한 규제 목소리도 있어
- 생성형 AI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이어 일상의 또다른 새로운 혁명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최근에 기술 트렌드에서 AI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CES2024 세계 최대 IT 박람회죠. 여기에서도 역시나 AI 인공지능이 그 중심에 있었다라고 하고요. 또 저희가 속해 있는 방송, 미디어 또 영화, 웹툰까지도 이 AI가 또 판도를 흔들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또 우리 같이 배워봐야죠. 미래 생활 사전 시간 조가연 벤처캐피탈 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어느 분야든지 AI가 치고 들어오지 않는 분야가 없네요.

◆조가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지겨우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단순한 AI라기보다는 생성형 AI라고 불리는 기술이 전 산업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큰 범주에서 콘텐츠 업계도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 미디어나 영화나 음악, 웹툰 그리고 게임 업계 같은 경우도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한 근본적인 기술 도입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이다 보니까 한 번 더 소개를 드리려고 하고요. 생성형 AI라고 하는 게 맨 처음에 익숙하게 들어왔던 그 GPT3 같은 경우는 챗GPT 같은 경우는 우리가 문자로 어떤 명령어를 입력하면 문자로 답변을 해주는 방식이었고 거기에서 진화한 소위 멀티 모달. 즉, 문자로 입력을 넣어도 영상이나 이미지나 또는 음성이나 아니면 어떤 로봇의 행동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결괏값을 주는 멀티 모달이 좀 더 진화하면서 특히나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을 때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고 말로서 앉아 있는 남자를 그려줘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요. 또 게임에 어떤 효과음을 넣고 싶을 때 그 칼이 부딪히는 소리를 만들어줘라고 하는 방식의 어떤 멀티 모델 생성형 AI가 진화되면서 이런 방식으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작년부터는 실무에 많이 도입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콘텐츠의 초기 기획이나 편집이나 마케팅 활동이나 또는 심지어 콘텐츠를 배포하고 유통하는 과정에도 쓰이고 있어서 이제는 AI를 기반으로 한 어떤 혁신이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이대호> 이제는 문자, 글자, 글만 써주는 생성형 AI가 아니라. 정말로 영상까지도 게임까지도 대신 만들어줄 수 있는 이 AI가 되고 있는 건데요. 그러면 그 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어디에 더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거예요?

◆조가연> 가장 많이 실무에서 쓰이고 있는 것들은 디지털 광고 또는 온라인 광고라고 불리는 영역이고요. 특히 해외 같은 경우는 AI 카피라이터라고 하는 이런 생성형 AI에 기반한 서비스나 기술들이 굉장히 많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같은 경우에는 광고 미디어 업계의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라고 하면은 내가 목표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나의 광고가 도달하고 있는지. 보통 그 업계에서 타기팅이라는 얘기를 많이 쓰는데 얼마나 잘 도달하고 있는지 내가 이번에 진행한 광고가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이런 것들을 측정하는 데 인공지능이 많이 활용이 됐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는 그런 측정이 아니라 창작의 영역까지도 들어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나 블로그나 또는 검색광고를 위한 어떤 게시물을 올릴 때 나의 상품은 A라고 하는 상품인데 여기에 잘 어울리는 광고 글을 만들어줘 또는 여기에 잘 어울리는 또는 내가 올리려고 하는 광고 플랫폼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글을 만들어줘라고 하는 것들, 창작의 영역까지 생성형 AI를 도입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걸 넘어서 광고까지 아예 창작을 해버리는. 광고계의 카피라이터가 되는 거네요. 인공지능이 그런데 그 관련된 스타트업들도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나 봅니다.

◆조가연> 지금 물론 매달매달 지표는 조금 바뀌겠지만 이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이라고 불리는 챗GPT가 등장한 이후로 미국에서만 한 50개 정도의 이런 AI 카피라이터 회사가 등장을 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대호> 챗GPT가 지금 민간에 공개가 된 게 한 1년 2개월밖에 안 됐는데.

◆조가연> 2022년도 11월 정도에 본격적으로 나왔습다.

◇이대호> 그 사이에 미국에서만 50개 넘는, 이것도 광고 쪽 만들어주는 스타트업만 50개 이상 등장 했다.

◆조가연> 네, 그 소위 우리가 AI 카피라이터입니다라고 하는 서비스를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나온 곳들이 한 미국에만 한 50개가 되고요. 사실 나라마다 있다라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대표적인 이 회사는 2021년도에 만들어진 제스퍼라고 하는 미국 스타트업이 가장 대표적이고요. 이 제스퍼가 설립하고 2년이 채 안 되어서 굉장히 빠르게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번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여기도 역시 오픈 AI가 만들어놓은 그 챗GPT 모델을 이용을 했고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그 문장 또는 글자 입력 값을 통해서 사람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는 이런 AI 카피라이터라고 보시면 가장 좋겠고요. 예를 들어서 내가 인별 같은 곳에 광고글을 올리고 싶은데 거기에 적 한 A 상품의 홍보글을 만들어줘라고 한다면 거기에 맞는 틀에 맞게 자동으로 카피라이터 또는 블로그 게시물이나 어떤 설명문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제일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것도 3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한 5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어떤 성향의 누구를 위한 문구를 어떻게 써줘라고 하면 또 거기에 맞춤형으로 글을 써주죠.

◆조가연> 네, 내가 판매하는 물건이 교육업계의 물건이다 또는 심지어 부동산 매물이다라고 한다면은 거기에 가장 잘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준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대호>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런 스타트업들이 미국에만 있는 건 아니고 국내에도 있겠죠.

◆조가연> 국내에도 그냥 생각해도 한 손에 꼽히게 한 4~5개 정도 스타트업들이 이런 서비스를 진행을 하고 있고요. 사실은 이런 AI 카피라이터 기술은 스타트업만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도입하고 싶어 하는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우리 중소 상인들이.

◆조가연> 예, 맞습니다. 특히 오픈마켓이나 온라인 쇼핑몰 같은 경우는 다양한 상점 또는 다양한 판매자들이 입점할수록 좋은 거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그냥 팔고 싶은 상품만 가지고 오세요. 우리가 이걸 홍보하는 콘텐츠는 자동으로 넣어줄게요라고 하는 방식의 이런 생성형 AI 카피라이터들을 굉장히 많이 도입을 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대형 백화점이나 여러 가지 쇼핑몰, 식품을 팔고 있는 그런 쇼핑 회사 같은 경우도 이런 자체적인 AI 카피라이터 모델들을 개발을 하고 도입을 해서 활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사 플랫폼에 연동해 놓은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고요. 메타 같은 경우도 본인들의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이런 맞춤형 광고를 쓸 수 있는 AI 카피라이터 기능들을 넣어놓고 있고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들도 이베이 같은 곳들도 판매자들의 어떤 편의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기술들을 이미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동네에서 과일 가게 하시는 사장님, 아니면 온라인으로 티셔츠나 양말을 파시는 온라인 뭐라고 해야 됩니까? 오픈마켓 셀러분들도 귀담아 들으실 만한 내용이에요.

◆조가연> 아마도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의 마케터분들은 굉장히 이 서비스가 익숙하실 거고요. 사내 이메일을 보내거나 아니면은 판매 홍보 판촉물을 만들 때도 많이 활용을 하시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옆집 김 사장님이 온라인으로 뭐 파는데 나 이거 인공지능으로 만든 거야, 인공지능으로 만든 광고 문구야라고 하실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광고 문구뿐만이 아니라 광고, 사진, 포스터도 그냥 인공지능으로 만들 수가 있잖아요.

◆조가연> 특히 광고 실무자분들 디자인 실무자분들이 많이 쓰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가 미드저니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인데요.

◇이대호> 미드저니.

◆조가연> 네, 앞서 말씀드렸던 것들 중에 챗GPT의 초기 모델은 문자로 어떤 명령을 하면 문자로 답해주는 방식이었고 여기에서 좀 더 발전되다 보니까 문자로 내가 입력을 하지만 이미지로 결과값을 받아주는 멀티 모달로 진화를 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예를 들어서 제가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거예요. 광고 사진을 만들고 싶은데, 내가 파는 상품은 빈티지 컵이야 그렇기 때문에 70~80년대 빈티지 화풍으로 컵 모양을 그려주는데. 컵의 색상은 어떤 색상부터 어떤 색상까지 만들어주고 이거는 약간 실사처럼 3D 모델링을 해줘라고 그림에게 명령을 넣을 수도 있고요. 또는 내가 디자인을 하고 싶은데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반고흐 화풍으로 어느 정도 화질로 빛은 이렇게 이용해서 어떤 배경에 어떤 사물들을 그려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사진이 있다면 지금 이렇게 방송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사진을 올리면서 여기에 이대호 진행자가 아니라 어떤 스티브 잡스가 앉아서 진행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바꿔줘라고 하는 것들도 가능하고요. 그렇다보니까 이제는 글자와 글자 방식이 아니라 글자에서 이미지로 자동으로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보시면 제일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런 주문을 어떤 대행사나 제작자에게 맡기면 바로 견적서가 날아올 텐데, 이런 인공지능 서비스는 그냥 바로 뚝딱 만들어준다는 거죠. 이거 몇 초 안 걸리기도 하고요.

◆조가연> 네, 대부분 서비스마다 좀 가격은 다르지만 해외 서비스 같은 경우는 저렴한 것은 한 10달러 내외에서 시작을 하고요. 월 구독료로요. 그리고 비싸게는 한 50달러 선까지 다양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오픈AI가 만든 달리라는 서비스도 있고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미드저니라는 것도 있고.

◆조가연> 그리고 디자인 회사로 유명한 어도비 같은 경우도 파이어플라이라고 하는 기능을 이런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포토샵이나 이런 데 붙어 있는 기능이기도 하고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처음에 이거 이미지 만들어주는 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제는 이미지를 넘어서 영상까지도 만들어준다고요.

◆조가연> 생성형 AI가 이미지나 영상이나 음악이나 음향 심지어 사람과 비슷한 목소리까지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이 만든 대표적인 그 영역들이 가상의 사람을 만들어주는 디지털 휴먼이나 더빙이나 또 AI 효과음, 배경 음악 같은 것들도 하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까 그러한 소리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사람이 출연하지 않아도 또는 광고를 아예 100% 인공지능으로만 만드는 광고들도 만들어지고 있고 사실 한국에 있는 TV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도 비슷한 영상을 내놓은 적이 있고 LG 같은 것들도 그렇고요. 굉장히 많은 대기업들이 인공지능으로만 기획을 하고 촬영을 하고. 촬영이라고 할 수 없죠. 제작을 하고. 인공지능이 만든 배경 음악까지 활용한 100% AI 광고들을 작년부터 많이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인공지능 모델은 어디 가서 사고 안 친다. 음주운전 안 하고 나쁜 짓 안 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또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자기네 거의 프랜차이즈 스타처럼 또 활용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도 되고, 영상도 그렇게 제작이 되고, 그런데 이게 지금 대중화가 됐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일단 대기업들은 좀 도입을 하기는 하는데.

◆조가연> 이게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제일 좋겠고요. 사실 2022년도 말에 글자를 기반으로 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들어왔고 작년 같은 경우는 이것이 디자인이나 광고업계에 많이 사용이 되면서 이미지까지 만들어주는 생성형 AI까지 왔다면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는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생성형 AI가 좀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물론 그만큼 이미지나 글자와 대비했을 때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것이 데이터 세트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계산도 복잡하고, 물론 필요한 용량도 굉장히 크겠지만. 기술이 그만큼 고도화되고 이제는 우리가 실생활 속에서 한 번 정도는 경험할 수 있을 만큼 보급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해당 분야에서 좀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은 어디가 있을까요?

◆조가연> 지난번에도 한번 설명해 드린 적은 있지만 기업 가치 2조 원을 자랑하는 미국의 런웨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가장 유명하고요. 여기는 특히나 영화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는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화다 보니까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고요. 여기가 초반에는 예를 들어서 제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어떤 제 생활 속에 실제 영상을 업로드를 하면 그것을 제가 사람이지만 그 찰흙으로 만든 클레이 애니메이션처럼 바꿔주는 것들도 해줬었고요. 그리고 제가 초원에서 뛰어놀고 있는 10대 여성을 영상으로 만들어줘라고 한다면 짧은 방식의 영상물도 만들어주는 AI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제는 여기에서 좀 더 진화되어서 앉아 있는 그 사람 사진을 올리면 그리고 그 앉아 있는 사람을 제가 선택을 하면 다른 배경은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그 사람만 일어나서 움직이는 방식의, 모션 브러시라고 하는 굉장히 신기한 기술도 등장을 했고요. 가만히 있는 바닷가 사진인데 그 바닷가의 구름과 파도만 선택을 하면은 나머지 배경은 가만히. 예를 들어 등대 같은 것들은 가만히 있는데, 파도와 구름만 마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방식도 해주고. 굉장히 생성형 AI가 이제는 사람의 입맛대로 좀 더 정확하게 작동한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바다 사진 하나만 찍어서 올려서 파도 쪽만 선택을 하면 그 파도가 계속 넘실넘실 파도 치게끔 영상처럼 만들어주는.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이미 활용이 되고 있고 실제 이걸로 영상도 만들고 있고. 대단합니다. 정영원 님이 음악업계에서 종사하고 계시나 보네요. 그런데 요즘에 음반 재킷 이미지도 AI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주셨어요. 이제는 거의 업계에서는 산업계에서는 다 쓰고 있다라는 거죠. 대단합니다. 이게 카피라이터 못지않게 동영상 AI 개발 또 이게 또 경쟁도 계속해서 치열해질 겁니다. 앞으로 더.

◆조가연> 꽤 많은 생성형 AI 회사들이 이제는 글자나 이미지나 영상에 좀 제한을 두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범주를 넓혀가려고 경쟁을 하고 있고요. 원래 이미지 생성형 AI로 유명했던 스테이빌리티 AI라고 하는 곳들도 작년 말에 우리 비디오도 만들어줄게라고 해서 비디오 생성형 AI 서비스도 출시를 했거든요.

◇이대호> 스테이빌리티 AI.

◆조가연> 여기도 앞서 설명드렸던 원래 런웨이랑 같이 초반에는 기술 개발을 하다가 조금 갈라져 나온 회사 중에 하나인데, 영상 품질이 이제는 실제 영상에 거의 비견할 만하다라고 평가받고 있고. 다만 아직까지는 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에만 특화되어 있어서 주로 짧은 영상이 사용되는 광고나 게임이나 TV 업계에서 조금 도입하고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형후남 님, 생성형 AI로 이게 영화도 만들겠더라고요. 몇 번 써보니까 재미는 있는데, 아직은 원하는 영상을 얻기에는 좀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또 이게 빠르게 또 개발이 되고 빠르게 또 진화하다보니까 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그 퀄리티가 지금이랑은 진짜 차원이 다를 것 같습니다.

◆조가연> 사실 이게 챗GP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이미 나온 게 있습니다. 이제 1년 전쯤에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사실은 검색해서 보실 수가 있는데, 더 세이프존이라고 하는 영화이고요. 이 영화는 영상만 챗GPT가 만든 게 아니라 영화의 기획부터 아예 챗GPT가 해서 이제 아까 AI 카피라이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AI 감독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입니다. 영화 내용이 AI가 어떤 우리의 일과 삶과 심지어 식량 보급까지 정복한 약간은 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이긴 한데 모든 내용을 챗GPT AI가 쓰고 감독을 했고요. 내용을 보면 실제로 맨 처음 도입 부분에 이 영화는 AI가 모두 각본을 했고 감독까지 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대호> AI가 만든 영화다. 이게 6분짜리라고 하네요. 그러면 이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인공지능의 영역이었다 이 구분을 좀 해서 봐야죠.

◆조가연> 챗GPT에게 그 사람 제작자들이 몇 가지 영화 스토리 아이디어를 한번 제안해 봐라고 명령을 했고요. 거기에서 나온 결과물 중에서 5가지를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5가지를.

◇이대호> 이 챗GPT 자기가 그럼 내가 이 5가지 역할을 할게요라고 자기가 선택을 했다고요?

◆조가연> 아, 사람이 선택을 했습니다. 사람이 선택을 해서 그러면 그 5가지 주제에 맞게 시나리오를 한 번 더 발전시켜봐라고 챗GPT에게 시켰고요. 그리고 영화 제작자가 이런 건 좀 강조하고 싶은데 이런 부분을 좀 더 살려줄 수 있어라고 명령을 하면 챗GPT가 그 부분을 좀 더 구체화시켰고요. 심지어 그 챗GPT가 영화 촬영은 어떻게 진행을 하고 카메라 위치는 어떻게 있고 배우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 조명은 뭘 하고 소품은 뭘 쓰자라는 것까지 모두 챗GPT가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그렇다 보니까 챗GPT나 이 생성형 AI가 모두 했다라고 보기보다는 인간이 어떤 자신의 의도를 넣으면 거기에 맞게 AI가 만들어졌다라고 보시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이대호> 지금 김민성 님도 그렇고 기술 발전 속도가 정말 무섭다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아직까지 또 실제 써보신 분들은 아직은 좀 부족하다. 그래도 역시 사람 손이 필요하지 이렇게 생각을 하실 텐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이걸 안심을 해도 될지 모르겠네.

◆조가연> 로봇 같은 경우도 대부분의 신기술들이 물론 만능론으로 보지 말자라는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잘 쓰냐가 중요한데 지금 하고 있는 사람의 어떤 노동력이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쓴다면 당연히 좋은 것이고 지금 같은 경우 말씀드렸던 더 세이프존이라고 하는 영화도 사람 제작자와 챗GPT가 같이 협업을 한 결과물이고요. 다른 *미르전이나 달리 같은 모델들도 사람의 의도를 가지고 아직까지는 결과값을 내어주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작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장 성능이 좋은 생성형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취사 선택해서 쓰면 되겠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고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필요한 작업에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서 쓸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다양하게 생성형 AI가 발전하고 있구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정말 저기 말단 부하직원처럼 내가 시키는 일만 하는지. 아니면 자기가 창의적인 것까지 만들어서 내 자리를 또 위협하는지를 봐야 되는데 이제는 생성형 AI가 창작 활동까지 한다라고 봐도 될까요?

◆조가연> 앞서 말씀드렸던 영화 같은 경우도 약간의 가이드를 주면 알아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이제는 소설 같은 경우도 창작의 영역인데 이것도 AI가 하고 있는 서비스는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도라이트라고 하는 소위 AI 소설가 또는 AI 작문 도우미라고 하는 서비스인데 여기 같은 경우도.

◇이대호> 수도.

◆조가연> 네, 수도라이트라고 하는.

◇이대호> 수도라이트.

◆조가연> 네, 해외 서비스입니다. 여기 같은 경우도 챗GPT를 이용해서 내가 소설을 쓰고 싶은데 아이디어를 몇 개 던져줘 또는 내가 어떤 주제의 소설을 쓰고 싶은데 세계관을 만들어줘. 아니면 이런 내용이 어울리는 캐릭터들을 만들어줘, 줄거리를 만들어줘, 내가 어디에 반전을 넣고 싶은데 반전을 어디에 넣으면 좋을지 추천해 줘라는 것들까지 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주제의 소설에는 몇십 년대 말투가 어울릴 것 같아요라고 하는 글의 어조를 바꿔준다거나.

◇이대호> 예를 들어서 뭐 조선시대 어투로 막 이런 식으로.

◆조가연> 네, 그리고 이 캐릭터는 이런 어두운 비밀이 있으면 더 매력적일 것 같아요. 독자들은 이 내용에 좀 더 집중을 할 것 같아요라고 하는 것들도 GPT를 기반으로 이 AI 작문 도우미가 추론을 해서 사람 소설가에게 제안을 해 주고 본인들이 직접 어느 정도 그 불량까지는 직접 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예를 들어서 이 책의 주인공은 매우 시니컬한 남자고 염세주의에 빠져 있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으로 묘사해 줘 하면 그 사람의 대사가 이렇게 흘러갈 테고요. 심지어, 심지어도 아니고 이미 이 챗GPT가 작가가 되어서 쓴 책들이 또 나와 있잖아요.

◆조가연> 파르마코 AI라고 하는 이 책인데 사실은 이건 사람 저자가 의도를 가지고서 챗GPT, GPT3 모델과 공동으로 약간 대담 형식으로 만든 책이 이미 나와 있고요. 저도 간단하게 요약본만 봤는데 내용이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언어학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심지어 사람의 윤리나 생태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사피엔스라고 하는 책 같은 경우도.

◇이대호> 유발 하라리.

◆조가연> 네, 10주년을 기념한 그 책의 특별판 서문을 챗GPT에게 당신이 네가 마치 유발 하라리인 것처럼 10주년 기념 서문을 써봐라라고 해서 그걸 그대로 실어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대단하네요. 거의 안 되는 분야가 없네요. 글 쓰는 거, 장문 소설 쓰는 거, 포스터, 이미지, 영상, 노래까지도 가능하고. 거의 미디어 콘텐츠는 전 분야가 가능하다라고 보면 됩니까? 이거?

◆조가연> 사실 그래서 지금 라디오를 하면서도 약간 위기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걸 저도 요즘에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 챗GPT로 대본을 쓰고 그 대본을 음성으로, 인공지능 음성으로 바꿔서 방송을 하는 방식도 이제는 사실 가능합니다. 라디오나 팟캐스트 같은 경우도 이런 식으로 시도하는 플랫폼들이 있는데요. 팟캐스트. AI라고 하는 서비스 같은 경우는 여기도 일종의 팟캐스트 플랫폼인데 모든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고요. 예를 들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스티브 잡스와의 인터뷰가 있는데요. 이 스티브 잡스와의 인터뷰라고 되어 있는 아주 짧은 이 팟캐스트가 대본과 거기에 출연하는 출연진과 그 목소리와 내용 모두가 챗GPT가 기획하고 작성하고 그 글을 인공지능 목소리로 재조합해서 올라와 있는 음성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실제 스티브 잡스의 목소리를 학습을 해서 그걸로 만들었다는 거예요?

◆조가연> 네, 그러니까 스티브 잡스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그리고 이 가상의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누가 하면 좋을지, 뭘 물어볼지, 어떤 답변을 할지 이런 것도 들어가 있고 심지어 중간중간 들어보시면 유머 코드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음성 자체는 좀 AI가 만들었구나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내용 자체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거죠. 그냥 소설 쓰듯이 한 게 아니라 만약에 이게 실제 스티브 잡스라면 이런 내용으로, 이런 스타일로 답했을 거야를 자기가 만들어낸다는 거죠. 소름이 돋습니다. 그러면 당장 우리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예를 들어서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가 아니라 성공 예감 AI입니다. 이게 될 수 있는 거예요?

◆조가연> 실제로 미국에 *퓨처리라고 하는 AI 스타트업이 있는데 여기는 라디오 GPT라는 걸 이미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디오 GPT라고 하는 이름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방송 대본이나 DJ 진행자나 또는 중간중간 들어가는 음악이나 콘텐츠 모두 GPT가 만들어낸 AI 라디오 방송이고요. 예를 들어서 라디오에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가지고 와서 사전에 자료 조사를 스스로 하고요, GPT가.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서 요즘에는 선거가 인기가 있는 시기이니까 선거에 맞는 대본을 만들어보자도 GPT가 하고요. 요즘에 이러이러한 캐릭터나 이러이러한 방송인들이 인기가 있으니까 그런 인기 있는 스타일을 고려해서 또는 내가 어떤 지역에서 하고 있는 방송국이라면 지역의 사투리까지 고려해서 AI 음성을 만들어내고요. 심지어 한 방송에서도 출연자와 진행자. 여러 가지 AI 음성을 만들어서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받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AI가 가장 잘하고 있는 게 실시간 정보를 가져오는 거다 보니까 중간중간 라디오 정보 센터처럼 실시간 뉴스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날씨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이대호> 긴장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예를 들어서 조가연 이사님이 저 미국 출장 가야 되는데 제가 원고만 보내서 이거 AI로 제 목소리 학습시켰으니까 오디오 파일 보내드릴게요라고 해서 그거를 그냥 틀어낼 수도 있는 거고요.

◆조가연> 생각보다 그건 쉽게 가능합니다. 지금도.

◇이대호> 이미 또 그렇게 되고 있어요.

◆조가연> 네.

◇이대호> 소름이 끼칩니다. 그러면 이게 라디오 프로그램도 이제는 만들 수 있는 시대, 인공지능이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건데 이게 그럼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게?

◆조가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단 챗GPT가 온라인에 있는 정보들을 보통 스크롤링 한다고 하죠. 탐색을 하고요. 인기 있는 주제를 찾고 거기에 맞게 대본 구성을 하고 이대호라고 하는 가상의 진행자와 조가연이라고 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고요. 사실은 이게 방송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오디오북에도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고요. 그리고 팟캐스트 같은 경우도 AI 팟캐스트가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제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이 *퓨처리라고 하는 서비스 같은 경우는 원래 미국의 한 지역에서 시작을 했다가 지금은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각각의 나라로 진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올해 말이나 하반기가 된다면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AI 방송국 서비스를 들어볼 수 있겠다라고 가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 머리 아파지는 건 저만 그런 건가요? 이게 특히 작가, 성우뿐만이 아니라 진짜 진행자, PD 모두의 일자리가 또 좌우될 수 있는 이슈입니다. 거의 그러면 전 분야에서 다 가능하다라는 거잖아요. 지금 특히 미디어 부문에서도.

◆조가연> 네, 심지어 이게 목소리뿐만 아니라 출연을 해야 된다면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버추얼 디지털 휴먼 이런 기술도 이미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목소리에 어울리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TV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시도되고 있고요.

◇이대호> 맞습니다. 그래서 버추얼 휴먼. 예전에 아바타라고 했던 건데 진짜 나랑 똑같은 아바타가 나 대신에 방송 출연해 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는 건데 소름이 돋습니다. 물론 이게 또 아까 몇몇 분들도 글을 올려주셨는데 보이스피싱. 나아가서 페이스 피싱이 되는 거죠. 영상통화하면서 나야 나 맞아라고 하면서 돈 좀 보내줘, 급해. 나 핸드폰 고장 났어 이렇게 하는 거죠.

◆조가연> 네, 이제 보통 딥페이크라고 불리는 부분들이 있고 사이즈를 조금 말씀드리면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이 콘텐츠는 AI로 만들어진 콘텐츠입니다라는 것들을.

◇이대호> 표기하게끔.

◆조가연> 적발해 주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가지고 창업한 스타트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아, 딥페이크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주는 기술로 또 창업을 또 많이 하고 있고. 일단 이게 지금 많이 상용화는 또 되고 있더라고요. 특히 게임 분야에서도 이미 또 도입이 돼 있죠.

◆조가연> 게임 같은 경우는 사실 굉장히 많은 수작업이 들어가고 이미지와 그래픽과 영상과 음악이나 음향까지 굉장히 많은 콘텐츠가 집대성되는 분야 중에 하나인데요.

◇이대호> 그렇죠, 게임 하나 만드는데 몇 년 걸리잖아요.

◆조가연> 예, 요즘에는 이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예를 들어 메타버스 게임으로 가장 유명한 로블록스 같은 경우를 보면 로블록스가 작년 2월에 이런 생성형 AI 기반 게임 도구들을 만들어줬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로블록스 게임 안에서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싶다면 이걸 그냥 문구로 입력을 합니다. 빨간색 몇 인용 스포츠카를 문이 몇 개 달려 있고 어떤 디자인으로 그려줘라고 한다면 이게 몇 초 만에 그 게임 속에서 탈 수 있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주고요.

◇이대호> 와, 대단하네. 그냥 사진, 이미지도 아니고, 움직이는 영상도 아니고 사용자가 컨트롤하는 방식대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된다.

◆조가연> 네, 그리고 뭐 어떤 아바타를 만들어줘, 어떤 배경을 만들어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소리를 만들어줘 이러한 것들도 텍스트로, 글자로 명령을 해서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 정도 되면 거의 그냥 만화, 웹툰 그려주는 건 일도 아니겠네요.

◆조가연> 사실 웹툰 같은 경우도 이 AI 그림을 가지고 좀 창작자나 저작권 논란이 좀 있기는 한 영역 중에 하나인데요. 다양한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웹툰 분야에 진출을 하고 싶어 하긴 합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나 구글 같은 경우도 각각의 서비스에서 정말 못 그리는 손그림을 가지고 굉장히 잘 그린 실사 그림처럼 만들어주는 기능들은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이대호> 아, 저 같은 사람처럼 그림 되게 못 그려도 대략의 스케치만 해서 올리면 이걸 바탕으로 멋진 웹툰을 만들어주는.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웹툰 플랫폼 같은 경우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지켜줘야 하다 보니까 A라고 하는 작가의 화풍을 학습시켜서 그 사람이 보조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툴들도 내부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고 다만 이제 웹툰 소비자분들이나 구독자분들이 선호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접목시킬지는 조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 끝이 없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것들이 다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거잖아요.

◆조가연> 아직까지는 오픈AI 회사가 만든 그 챗GPT가 가장 많이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문자에서 문자를 입력하는 텍스트 모델이나 문자에서 이미지나 영상을 뽑아내는 모델도 아직까지는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게 작년 말에 보니까 챗GPT가 추정되는 연매출이 우리 돈으로 한 2조 원 정도가 되고요. 그리고 이게 1년 만에 거의 매출이 70배 정도가 늘었다라고 해서 이 GPT 업, 그러니까 생성형 AI 업계에서는 결국에는 오픈 AI가 승자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투자를 신규로 유치하고 있는데 전망되고 있는 기업 가치가 한 100조 원 정도가 되다 보니까.

◇이대호> 오픈 AI의 기업가치가.

◆조가연> 예, 맞습니다.

◇이대호> 100조 원이요.

◆조가연> 네, 만약에 이번에 투자를 성공하게 된다면 지금 우주항공 스타트업인 스페이스X에 이어서 두 번째로 기업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 되는 거고요.

◇이대호> 스타트업인데 그 100조 원이면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SK하이닉스랑 LG에너지솔루션이 딱 한 100조 원 정도 되거든요.

◆조가연> 맞습니다.

◇이대호> 그 정도 기업 가치를 이미 받고 있다.

◆조가연> 네, 그리고 오픈 AI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라이벌 스타트업들이 매출을 내면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보니까 올해에도 생성형 AI 업계 같은 경우는 벤처업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투자가 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걱정도 됩니다. 1918님도 AI가 만든 카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당연히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될까요?

◆조가연> 실제로 오픈AI가 지금 미국의 뉴욕타임즈 언론사랑 소송 이슈가 좀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뉴욕타임즈의 어떤 기사를 오픈AI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답변으로 활용했다 또는 본인들의 학습 모델에 이용했다라는 소송이 제기가 되고 있고요. 동시에 이런 오픈AI와 같은 이런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다른 콘텐츠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과 협업을 하려고 하는 것들도 좀 움직임이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이 생성형 AI가 워낙 많아졌으니까 이런 것들에 배포나 이 시스템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라고 하는 것도 시작하고 있고요. 일자리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보니까 이제는 생성형 AI 업계에도 규제라기보다는 어떤 그 방향성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커지고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냥 놔두면 지금 1년, 2개월 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해 왔는데 앞으로 1년 사이에 또 엄청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도 없고 그래서 이제 벌써부터 규제를 해야 된다. 물론 이거는 일론 머스크라든지 오픈 AI를 창업한 사람들도 스스로가 AI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또 역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가연> 그러니까 이게 어려운 지점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인공지능. 특히나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에 사람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커지기도 했고요. 적게는 2024년도에만 해도 일자리가 5%가 줄어들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그만큼 효율적이고 우리의 어떤 비효율성을 혁신시켜주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조금 더 긍정적인 부분으로 바라보면서 대신 어떻게 저작권 이슈라든지 그리고 그 일에 이용될 때 좀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이게 지금 어디까지 갈까요? 생성형 AI가 어디까지 생성을 해낼까요?

◆조가연> 그러니까 인터넷이 만들어졌을 때 한 번 혁명이 일어났고 그리고 저희가 지금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또 일상에 변화가 많이 일어났는데 생성형 AI가 그 정도의 충격을 일으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디어나 콘텐츠 또 게임 이런 업계 같은 경우는 사람의 업무나 사람이 얼마나 노동력이 투입되느냐가 또 결국 비용과 직결되어 있는 분야이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아직까지는 좀 도입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이나 구글 이런 곳들이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워낙 생성형 AI에 투자를 정말 쏟아붓고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는 편이 가장 많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엄청나게 이제 막 태어나서 시작한 게 이 정도 수준인 거고 앞으로 얼마나 뛸지, 얼마나 날아다닐지 걱정과 기대가 사실은 같이 됩니다. 김진희 님이 이제는 성공예감 이대호 님의 목소리도 AI인지 의심해 봐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성공예감 GPT입니다. 조가연 AI와 함께했습니다라고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진짜. 이거 얼마 안 남았습니다.

◆조가연> 다음 주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로. 벤처캐피탈리스트, 조가연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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