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난방 중단’ 20시간 넘게 복구작업…현재 상황은?

입력 2024.01.18 (12:03) 수정 2024.01.18 (14: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부 지역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3만 8천 세대가 불편을 겪고 있고, 복구 작업이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복구 작업이 더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밸브가 파손되면서 나온 온수를 먼저 빼내야 밸브를 고칠 수 있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 작업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밤 사이 쉬지 않고 복구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지금은 물을 거의 다 빼내고 밸브 용접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양천구, 구로구 일대의 중단된 온수·난방 공급이 오늘 오후 3시쯤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빠른 복구를 위해 두 가지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가압장에 흘러 나온 물을 빼고, 배관을 직접 수리하는 작업입니다.

다만 습기로 인한 감전 위험이 있어서, 안전을 우선으로 신중하게 용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인근에 임시우회관로를 만들어서 가압장을 거치지 않고, 온수를 일반 가구에 바로 공급하기 위한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온수와 난방이 끊기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가압장인데요.

수돗물을 먼 곳까지 공급하기 위해 압력을 높여주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일대 맨홀에서 하얀 수증기가 계속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5분쯤 이곳에서 펌프 밸브 시설을 점검하던 중에 밸브 하단부가 파손되면서 온수가 분출됐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가압장 펌프 밸브를 차단하면서 지역 난방 열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 구로구 고척동과 오류동입니다.

모두 3만 8천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민규/서울 양천구 : "아버지도 출근할 때 그냥 물 데워가지고 샤워하고 막 이랬어요. 그냥 커피포트로 끓여서 데워서…"]

양천구와 구로구엔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고, 적십자 구호물품과 응급구호물품 등을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등은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00여 개를 확보해 신정동·신월동·고척동 주민들에게 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정가압장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 정준희 서원철/영상편집:김기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수·난방 중단’ 20시간 넘게 복구작업…현재 상황은?
    • 입력 2024-01-18 12:03:43
    • 수정2024-01-18 14:10:20
    뉴스 12
[앵커]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부 지역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3만 8천 세대가 불편을 겪고 있고, 복구 작업이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복구 작업이 더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밸브가 파손되면서 나온 온수를 먼저 빼내야 밸브를 고칠 수 있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 작업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밤 사이 쉬지 않고 복구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지금은 물을 거의 다 빼내고 밸브 용접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양천구, 구로구 일대의 중단된 온수·난방 공급이 오늘 오후 3시쯤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빠른 복구를 위해 두 가지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가압장에 흘러 나온 물을 빼고, 배관을 직접 수리하는 작업입니다.

다만 습기로 인한 감전 위험이 있어서, 안전을 우선으로 신중하게 용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인근에 임시우회관로를 만들어서 가압장을 거치지 않고, 온수를 일반 가구에 바로 공급하기 위한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온수와 난방이 끊기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가압장인데요.

수돗물을 먼 곳까지 공급하기 위해 압력을 높여주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일대 맨홀에서 하얀 수증기가 계속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5분쯤 이곳에서 펌프 밸브 시설을 점검하던 중에 밸브 하단부가 파손되면서 온수가 분출됐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가압장 펌프 밸브를 차단하면서 지역 난방 열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 구로구 고척동과 오류동입니다.

모두 3만 8천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민규/서울 양천구 : "아버지도 출근할 때 그냥 물 데워가지고 샤워하고 막 이랬어요. 그냥 커피포트로 끓여서 데워서…"]

양천구와 구로구엔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고, 적십자 구호물품과 응급구호물품 등을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등은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00여 개를 확보해 신정동·신월동·고척동 주민들에게 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정가압장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 정준희 서원철/영상편집:김기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