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공익제보했더니”…교사들의 눈물
입력 2024.01.18 (19:44)
수정 2024.01.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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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학교법인 일광학원에 비리가 있다며 공익제보한 교직원들이 수 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들을 보호하라며 해당 법인을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우촌초등학교 교감이었던 이모 씨.
5년 전, 학교를 운영하는 일광학원이 학교 사업비를 부풀렸다며 5명의 직원들과 함께 공익제보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선생님들이 '이거는 우리가 추진했다가 나중에도 이거는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지 않냐'…."]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고, 해당 사업은 취소됐습니다.
사건 다음해, 학교 측은 이 씨를 면직 처리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2020년 2월 말로 저를 이제 면직 처리를 한 거예요. 스마트스쿨(사업)을 중단하게 된 그것(공익제보)을 이유로."]
2년 동안의 법적 싸움 끝에, 이 씨는 복직했지만 개인 책상도 없이 과학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과학실에서) 담임 선생님 와서 수업할 때 제가 그 자리를 비워줘야 되잖아요. 운동장을 좀 배회하고…."]
함께 제보에 참여했던 4명은 아직도 학교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최○○/공익제보 교사 : "생활이 안 되잖아요. 제가 5월달부터 해서 밑에 지방에서 기간제로 근무하게 된 거고…."]
시민단체는 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광학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김범준/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변호사 : "이를 통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입막음용 보복성 불이익 조치가 근절될 수 있기를 요청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일광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했지만, 일광학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상미
서울의 학교법인 일광학원에 비리가 있다며 공익제보한 교직원들이 수 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들을 보호하라며 해당 법인을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우촌초등학교 교감이었던 이모 씨.
5년 전, 학교를 운영하는 일광학원이 학교 사업비를 부풀렸다며 5명의 직원들과 함께 공익제보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선생님들이 '이거는 우리가 추진했다가 나중에도 이거는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지 않냐'…."]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고, 해당 사업은 취소됐습니다.
사건 다음해, 학교 측은 이 씨를 면직 처리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2020년 2월 말로 저를 이제 면직 처리를 한 거예요. 스마트스쿨(사업)을 중단하게 된 그것(공익제보)을 이유로."]
2년 동안의 법적 싸움 끝에, 이 씨는 복직했지만 개인 책상도 없이 과학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과학실에서) 담임 선생님 와서 수업할 때 제가 그 자리를 비워줘야 되잖아요. 운동장을 좀 배회하고…."]
함께 제보에 참여했던 4명은 아직도 학교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최○○/공익제보 교사 : "생활이 안 되잖아요. 제가 5월달부터 해서 밑에 지방에서 기간제로 근무하게 된 거고…."]
시민단체는 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광학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김범준/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변호사 : "이를 통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입막음용 보복성 불이익 조치가 근절될 수 있기를 요청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일광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했지만, 일광학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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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리 공익제보했더니”…교사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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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1-18 19:58:09
[앵커]
서울의 학교법인 일광학원에 비리가 있다며 공익제보한 교직원들이 수 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들을 보호하라며 해당 법인을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우촌초등학교 교감이었던 이모 씨.
5년 전, 학교를 운영하는 일광학원이 학교 사업비를 부풀렸다며 5명의 직원들과 함께 공익제보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선생님들이 '이거는 우리가 추진했다가 나중에도 이거는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지 않냐'…."]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고, 해당 사업은 취소됐습니다.
사건 다음해, 학교 측은 이 씨를 면직 처리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2020년 2월 말로 저를 이제 면직 처리를 한 거예요. 스마트스쿨(사업)을 중단하게 된 그것(공익제보)을 이유로."]
2년 동안의 법적 싸움 끝에, 이 씨는 복직했지만 개인 책상도 없이 과학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과학실에서) 담임 선생님 와서 수업할 때 제가 그 자리를 비워줘야 되잖아요. 운동장을 좀 배회하고…."]
함께 제보에 참여했던 4명은 아직도 학교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최○○/공익제보 교사 : "생활이 안 되잖아요. 제가 5월달부터 해서 밑에 지방에서 기간제로 근무하게 된 거고…."]
시민단체는 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광학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김범준/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변호사 : "이를 통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입막음용 보복성 불이익 조치가 근절될 수 있기를 요청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일광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했지만, 일광학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상미
서울의 학교법인 일광학원에 비리가 있다며 공익제보한 교직원들이 수 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들을 보호하라며 해당 법인을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우촌초등학교 교감이었던 이모 씨.
5년 전, 학교를 운영하는 일광학원이 학교 사업비를 부풀렸다며 5명의 직원들과 함께 공익제보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선생님들이 '이거는 우리가 추진했다가 나중에도 이거는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지 않냐'…."]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고, 해당 사업은 취소됐습니다.
사건 다음해, 학교 측은 이 씨를 면직 처리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2020년 2월 말로 저를 이제 면직 처리를 한 거예요. 스마트스쿨(사업)을 중단하게 된 그것(공익제보)을 이유로."]
2년 동안의 법적 싸움 끝에, 이 씨는 복직했지만 개인 책상도 없이 과학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공익제보 교사 : "(과학실에서) 담임 선생님 와서 수업할 때 제가 그 자리를 비워줘야 되잖아요. 운동장을 좀 배회하고…."]
함께 제보에 참여했던 4명은 아직도 학교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최○○/공익제보 교사 : "생활이 안 되잖아요. 제가 5월달부터 해서 밑에 지방에서 기간제로 근무하게 된 거고…."]
시민단체는 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광학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김범준/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변호사 : "이를 통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입막음용 보복성 불이익 조치가 근절될 수 있기를 요청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일광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했지만, 일광학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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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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