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기시다파 해산 검토”

입력 2024.01.18 (20:17) 수정 2024.01.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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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이끌던 파벌인 ‘기시다 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18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파벌 해산 검토를 언급했습니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 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비자금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파벌 해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지난달 7일 총리 재임 기간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 파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파는 자민당 내에서 소속 의원 47명으로 4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른 파벌에 대해서도 해산을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우리는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 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8∼2020년 기시다파 회계를 맡은 담당자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 때 파티권 판매자가 불분명한 자금 2천만 엔, 한화 약 1억 8천만 원을 계파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입헌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기타가와 가즈오 부대표도 “왜 그렇게 됐는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사무적인 실수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 이상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 파’가 주요 표적이지만 4번째 규모인 ‘기시다파’와 다섯 번째인 ‘니카이 파’ 등에 대해서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자민당은 비자금 의혹으로 추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자민당 체질을 쇄신하겠다며 이달 들어 당에 정치쇄신본부를 만들어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 중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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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이끌던 파벌인 ‘기시다 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18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파벌 해산 검토를 언급했습니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 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비자금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파벌 해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지난달 7일 총리 재임 기간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 파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파는 자민당 내에서 소속 의원 47명으로 4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른 파벌에 대해서도 해산을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우리는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 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8∼2020년 기시다파 회계를 맡은 담당자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 때 파티권 판매자가 불분명한 자금 2천만 엔, 한화 약 1억 8천만 원을 계파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입헌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기타가와 가즈오 부대표도 “왜 그렇게 됐는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사무적인 실수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 이상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 파’가 주요 표적이지만 4번째 규모인 ‘기시다파’와 다섯 번째인 ‘니카이 파’ 등에 대해서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자민당은 비자금 의혹으로 추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자민당 체질을 쇄신하겠다며 이달 들어 당에 정치쇄신본부를 만들어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 중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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