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벤츠사 “‘김정은 새 벤츠’ 매우 철저하게 조사 중”

입력 2024.01.20 (10:16) 수정 2024.01.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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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전용차를 타고 나타난 데 대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독일 본사의 언론·홍보실은 최근 VOA의 질의에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벤츠 측은 북한이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는 데 대해서도 “사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북한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몇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판매나 계약 지역 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며, 협력업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관련 자체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도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추적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금지되어 있는바, 따라서 어떤 나라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모델 추정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차량의 국내 판매가는 2억 6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 수단 자체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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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0 10:16:10
    • 수정2024-01-20 10:20:41
    정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전용차를 타고 나타난 데 대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독일 본사의 언론·홍보실은 최근 VOA의 질의에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벤츠 측은 북한이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는 데 대해서도 “사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북한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몇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판매나 계약 지역 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며, 협력업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관련 자체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도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추적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금지되어 있는바, 따라서 어떤 나라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모델 추정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차량의 국내 판매가는 2억 6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 수단 자체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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