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던 ‘다자녀카드’ 혜택 확대

입력 2024.01.22 (08:43) 수정 2024.01.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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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다자녀 행복카드'가 광주에서 출시됐습니다.

기존에도 비슷한 카드가 있었지만 혜택을 크게 늘렸다고 하는데요.

광주에서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자녀 가정에 도움을 주자며 2007년 출시된 광주 아이사랑카드.

일부 참여 업체에서만 쓸 수 있는 등 혜택이 적어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이사랑카드가 17년 만에 '다자녀 행복카드'로 대폭 개편됐습니다.

신청 대상은 자녀 둘 이상,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가정입니다.

연회비는 천 원에서 만 원으로 올랐지만, 월 최대 5만 원 한도 안에서 병원·학원·대중교통 등 다양한 업종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야구장을 비롯해 공영주차장 등 공공 시설에서도 제휴 할인이 가능합니다.

[유동구/광주은행 카드사업부 부장 : "별도의 증빙 자료 없이 이 다자녀 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많은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해, 쌍둥이 출산 가정의 상생카드 할인율을 올려주는 등 여러 사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미경/광주시 출생지원팀장 : "각종 이용 시설과 프로그램이라든가 그런 데 대해서 감면·면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자체 재정난 때문에 지원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소소한 경제적 도움을 넘어, 보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지원책이 크게 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금희/만3세·만6세 양육 : "'둘이서 일하면서 키우기가 쉽지 않아요'라는 이야기들을 되게 많이 하더라고요. 좀 더 현실적으로 와닿게, 현실적인 지원이 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광주에서 자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비율은 62%에 이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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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없던 ‘다자녀카드’ 혜택 확대
    • 입력 2024-01-22 08:43:15
    • 수정2024-01-22 08:56:13
    뉴스광장(청주)
[앵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다자녀 행복카드'가 광주에서 출시됐습니다.

기존에도 비슷한 카드가 있었지만 혜택을 크게 늘렸다고 하는데요.

광주에서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자녀 가정에 도움을 주자며 2007년 출시된 광주 아이사랑카드.

일부 참여 업체에서만 쓸 수 있는 등 혜택이 적어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이사랑카드가 17년 만에 '다자녀 행복카드'로 대폭 개편됐습니다.

신청 대상은 자녀 둘 이상,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가정입니다.

연회비는 천 원에서 만 원으로 올랐지만, 월 최대 5만 원 한도 안에서 병원·학원·대중교통 등 다양한 업종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야구장을 비롯해 공영주차장 등 공공 시설에서도 제휴 할인이 가능합니다.

[유동구/광주은행 카드사업부 부장 : "별도의 증빙 자료 없이 이 다자녀 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많은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해, 쌍둥이 출산 가정의 상생카드 할인율을 올려주는 등 여러 사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미경/광주시 출생지원팀장 : "각종 이용 시설과 프로그램이라든가 그런 데 대해서 감면·면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자체 재정난 때문에 지원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소소한 경제적 도움을 넘어, 보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지원책이 크게 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금희/만3세·만6세 양육 : "'둘이서 일하면서 키우기가 쉽지 않아요'라는 이야기들을 되게 많이 하더라고요. 좀 더 현실적으로 와닿게, 현실적인 지원이 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광주에서 자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비율은 62%에 이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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