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장동혁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공관위는 독립적, 공천 개입 없어” “김경율·원희룡, 공관위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경선 진행 예정”
입력 2024.0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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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1월 2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장동혁 사무총장 (국민의힘)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총선을 80일 정도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른바 시스템 공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해법을 모색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원 장동혁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장동혁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지난주말 특히 어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 여권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우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맞습니까?
▶ 장동혁 : 저도 그것을 직접 들은 것은 없기 때문에 제가 뭐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다만 말씀을 매우 함축적으로 하시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어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나선 길이다. 할 일 하겠다.” 이렇게 답변하신 거에서 여러 의미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를 받았다면 그 받은 당사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언론 보도에 대해서 그와 같이 답변하신 것으로서 저는 뭐 모든 답은 됐다고 보는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저로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 전종철 : 하여튼 거기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할 때 사퇴 요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이런 얘기는 안 하셨어요, 한 위원장께서. 그냥 짤막하게 그 입장만 얘기를 하시고 그다음은 사람들의 추측에 좀 맡기는 그런 모양새네요, 지금.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이 확산되니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동 자체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소통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 장동혁 : 그런 입장은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국민들도 또 언론들도 그리고 저도 우려스럽다 아니면 또는 꼭 한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고요. 당과 대통령실의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논의 과정들이 어떤 내용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그리고 또 어떻게 정제가 돼서 나가는 것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고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그런 과정 없이 날것으로 나가거나 날것에 뭐가 덧붙여져서 나가거나 그것이 당내에서 어떤 공론의 장을 거쳐서 집단 지성을 모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날것 또는 날것에 어떤 것이 덧붙여져서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그 언론을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 올리거나 뭐 이렇게 하면서 결국은 몇몇이 그런 당의 여론이나 이런 당의 의사를 마치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 그렇게 해서 그런 것들이 결국은 나중에는 당의 결정으로 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또 건강한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것이 뭐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그동안 우리 당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계속 이런 방식의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 좀 관련되는 질문 제가 다다음 질문으로 하고 그전에 먼저 이번 이런 일이 왜 벌어졌을까? 이게 이제 국민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제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비서실장과 비대위원장 회동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핸드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제지 못하는 등 김 여사 관련 대응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이 거론된 것으로 이렇게 전해졌거든요. 역시 갈등의 핵심은 이 문제였다고 보시나요?
▶ 장동혁 : 뭐 그런 부분들도 사실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이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당은 국민들의 여론의 바람을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강하게 맞이하는 그런 조직입니다. 따라서 당이 느끼는 국민들의 여론 그 온도와 또 정부에서 대통령이 느끼는 온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여론들을 반영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서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과 또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좀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우리가 위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때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그 논의들이 어떻게 반영돼야 될지에 대해서 기대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뭐 그런 여러 기대들을 담아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이 시간까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만 보고 할 일 하고 계시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여러 여론들에 대해서 당이 전하는 것을 또 당에서 밝히는 입장에 대해서 또 정부나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과 정부의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고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총장님께서 당내 여론이나 이런 게 조성되는 과정에 대해 문제를 좀 제기하셨는데 이게 관련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와중에 친윤계 인사들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친윤계 이용 의원은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이 달려들어서 만신창이를 만들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선친을 내세운 함정 취재 피해자인 김 여사가 왜 사과를 하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 해법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 그전에 이제 국민 눈높이 해법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해법이 나올까요?
▶ 장동혁 : 뭐 앞으로 어떤 해법을 우리가 좀 고민해야 될지는 논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렇게 당이 정말 위기에 있고 어떤 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개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돼서 그것들이 집약되는 방식이어야지 어떤 한 사람들이 언론을 이용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몰고 가거나 마치 거기에 뭐가 실려 있는 것처럼, 어떤 힘이 실려 있는 것처럼 자꾸 언론을 이렇게 한쪽으로 유도해 가는 방식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아까 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 대목에서 이제 공천 얘기 좀 할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과 원희룡 전 장관 출마를 소개해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게 시스템 공천이냐 하고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동혁 : 해당 당협을 맡고 있던 분들이 불편하리라고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어떤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에는 예를 들면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좋은 인재를 영입해서 그분들이 이제 본선 경쟁력을 갖춰서 저희들이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 행사 장소에서 이제 그분들이 이런 참 좋은 뜻으로 편한 곳을 두고 험지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소개를 한 정도입니다. 그분들을 단수 공천할지 우선 공천할지 경선을 할지 이것은 저희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힌 분에 대해서 ‘아, 이분이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얘기할 수 없다면 저희들은 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그분은 결국은 우리 당을 지켜왔던 분이 계신 곳에 결국은 출마해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인데 당이 인재로 영입하고 영입식을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도 결국은 하지 말라는 것과 결국 마찬가지 논리여서 이것은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래 그것을 했던 취지를 너무 좀 잘못 해석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좀 지나친 비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두 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다른 방식의 공천을 하든 그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앞으로 공천을 진행할 것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제 이걸 좀 비난하는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인데 공천을 자신이 이제 공관위원장하고 함께 챙기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때도 윤심 논란에 대한 걱정을 하니까 그거를 대답하는 의미에서 그런 걱정을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 장동혁 :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천관리 룰을 정하거나 그 어떤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그렇게 있지 않고요. 공관위는 공관위대로 독립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 공관위원 구성이나 여러 과정에서 윤심 논란이나 아니면 외부의 어쨌든 압력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우려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그런 외압들은 막아내겠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취지였지 제가 공천에 직접 개입해서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저는 읽지도 않았고 앞으로 뭐 그런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그런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 시작합니다. 현역 의원들 이래저래 이제 뒤숭숭하겠는데 최근 공천 룰 발표했을 때 뭐 의원들 좀 동요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 장동혁 : 사무총장인 저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불만을 말씀하시거나 그런 것은 없었고요. 공천 룰 중에 해석이 필요한 부분들 아니면 공천 룰이 다소 좀 그동안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여러 기준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들은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준에 대해서는 본인은 이러이러한 특별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예외가 좀 적용돼야 된다라는 말씀을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는 이제 접수할 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그다음에 금고형 이상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한다는 서약서 제출해야 되죠?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여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까? 좀 불만이 있습니까?
▶ 장동혁 : 이에 대해서는 뭐 제가 따로 불만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희들이 내일 안건으로 올릴 건데 출판기념회를 이용해서 어쨌든 음성적인 불법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고 그것도 서약서를 포함시키는 안건을 내일 상정할 예정입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룰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이에 의원님은 “나는 두렵고 떨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이유 뭡니까?
▶ 장동혁 : 두렵고 떨린다고 하는 게 이 기준이 어떤 얼마큼을 컷오프하겠다는 목표치를 두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 개인들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우리가 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공천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제 두렵고 떨리는 부분은 이것이 잘 작동이 돼서 총선 승리로 이어져야 되는데 이게 어떤 결과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것이 공천 갈등으로 이어질지, 최종적으로는. 그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저희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게 정말 총선 승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의원님은 “최근 21대 국회 4년 동안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폭주로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민을 위한 입법, 각종 국정과제 법안들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 이제 말씀을 하셨어요. 염두에 두고 계신 민생법안 뭐가 있습니까?
▶ 장동혁 : 규제를 혁파하는 법안이라든지 지금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법안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국정과제를 수행하거나 규제를 혁파하거나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에서 발의한 법안이 한 360개가 넘는데 그중에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100여 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나 여러 규제 혁파 법안들이 3분의 2 이상이 지금 국회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에 그런 법안들이 좀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고 우리가 정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 만났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총선 대승을 이제 주문하면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전했어요. 민주당이 말하는 시스템 공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동혁 : 저희가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서 다른 당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우선 이게 시스템 공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적격, 부적격 심사를 할 때 이미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뭐 친명이냐 아니냐 아니면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서 이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부적격으로 하고 그다음에 친명이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적격으로 놓고 경선하는 게 과연 그게 의미 있는 경선일지 그게 시스템 공천일지 저는 그 부분에는 의문이 있어서 원래는 좋은 의도로 활용되었던 적격, 부적격 심사가 지금은 사실상은 시스템 공천을 무력화하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어서 아마 그것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얘기인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차별 없는 공천 강조하면서도 이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라든지 또 이른바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서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 장동혁 : 지금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서 가진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공천에서 적격으로 둔다면 지금 모든 사법 리스크 있는 분들을 결국은 다 적격 판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분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는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이제 출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월 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속도를 주문했고요.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빅텐트 골든타임은 지났다.” 이렇게 기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빅텐트 성사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뭐 제가 그것을 될 거다, 안 될 거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기싸움 단계에 있다. 그것이 뭐 될 거냐 안 될 거냐를 가를 정도의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이 세 불리기에 나선 동시에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날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 어떤 대응 방안이라든지 이런 거 좀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 장동혁 : 정치는 구도 싸움인데요.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결국은 개혁신당이 나오면 지금으로서는 이제 야당의 역할을 하게 될 건데 처음 출범하면서 정부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에 대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원내 야당들과 함께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추진하겠다고 하고 사과 문제도 거론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그 문제에 대해서 또 야당은 이걸 뭐 ‘의회 모독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아무리 야당 의원이고 뭐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국회의원도 대통령에게 지킬 예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통령에게 의사 표현을 하더라도 그 방식과 시간, 장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고려하면서 의사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그 모든 과정들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초선 의원으로서 이례적으로 당 사무총장이 되셨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까지 맡게 되셨는데요. 총선 80일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각오를 좀 말씀을 해 주세요.
▶ 장동혁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를 세간에서 0.5선 사무총장이라고 하는데 저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이유는 변화와 안정의 균형을 꾀하면서도 공정한 공천을 해달라라는 주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무총장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말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고맙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1월 2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장동혁 사무총장 (국민의힘)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총선을 80일 정도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른바 시스템 공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해법을 모색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원 장동혁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장동혁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지난주말 특히 어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 여권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우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맞습니까?
▶ 장동혁 : 저도 그것을 직접 들은 것은 없기 때문에 제가 뭐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다만 말씀을 매우 함축적으로 하시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어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나선 길이다. 할 일 하겠다.” 이렇게 답변하신 거에서 여러 의미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를 받았다면 그 받은 당사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언론 보도에 대해서 그와 같이 답변하신 것으로서 저는 뭐 모든 답은 됐다고 보는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저로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 전종철 : 하여튼 거기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할 때 사퇴 요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이런 얘기는 안 하셨어요, 한 위원장께서. 그냥 짤막하게 그 입장만 얘기를 하시고 그다음은 사람들의 추측에 좀 맡기는 그런 모양새네요, 지금.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이 확산되니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동 자체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소통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 장동혁 : 그런 입장은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국민들도 또 언론들도 그리고 저도 우려스럽다 아니면 또는 꼭 한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고요. 당과 대통령실의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논의 과정들이 어떤 내용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그리고 또 어떻게 정제가 돼서 나가는 것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고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그런 과정 없이 날것으로 나가거나 날것에 뭐가 덧붙여져서 나가거나 그것이 당내에서 어떤 공론의 장을 거쳐서 집단 지성을 모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날것 또는 날것에 어떤 것이 덧붙여져서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그 언론을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 올리거나 뭐 이렇게 하면서 결국은 몇몇이 그런 당의 여론이나 이런 당의 의사를 마치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 그렇게 해서 그런 것들이 결국은 나중에는 당의 결정으로 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또 건강한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것이 뭐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그동안 우리 당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계속 이런 방식의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 좀 관련되는 질문 제가 다다음 질문으로 하고 그전에 먼저 이번 이런 일이 왜 벌어졌을까? 이게 이제 국민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제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비서실장과 비대위원장 회동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핸드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제지 못하는 등 김 여사 관련 대응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이 거론된 것으로 이렇게 전해졌거든요. 역시 갈등의 핵심은 이 문제였다고 보시나요?
▶ 장동혁 : 뭐 그런 부분들도 사실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이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당은 국민들의 여론의 바람을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강하게 맞이하는 그런 조직입니다. 따라서 당이 느끼는 국민들의 여론 그 온도와 또 정부에서 대통령이 느끼는 온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여론들을 반영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서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과 또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좀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우리가 위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때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그 논의들이 어떻게 반영돼야 될지에 대해서 기대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뭐 그런 여러 기대들을 담아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이 시간까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만 보고 할 일 하고 계시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여러 여론들에 대해서 당이 전하는 것을 또 당에서 밝히는 입장에 대해서 또 정부나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과 정부의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고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총장님께서 당내 여론이나 이런 게 조성되는 과정에 대해 문제를 좀 제기하셨는데 이게 관련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와중에 친윤계 인사들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친윤계 이용 의원은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이 달려들어서 만신창이를 만들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선친을 내세운 함정 취재 피해자인 김 여사가 왜 사과를 하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 해법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 그전에 이제 국민 눈높이 해법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해법이 나올까요?
▶ 장동혁 : 뭐 앞으로 어떤 해법을 우리가 좀 고민해야 될지는 논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렇게 당이 정말 위기에 있고 어떤 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개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돼서 그것들이 집약되는 방식이어야지 어떤 한 사람들이 언론을 이용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몰고 가거나 마치 거기에 뭐가 실려 있는 것처럼, 어떤 힘이 실려 있는 것처럼 자꾸 언론을 이렇게 한쪽으로 유도해 가는 방식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아까 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 대목에서 이제 공천 얘기 좀 할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과 원희룡 전 장관 출마를 소개해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게 시스템 공천이냐 하고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동혁 : 해당 당협을 맡고 있던 분들이 불편하리라고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어떤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에는 예를 들면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좋은 인재를 영입해서 그분들이 이제 본선 경쟁력을 갖춰서 저희들이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 행사 장소에서 이제 그분들이 이런 참 좋은 뜻으로 편한 곳을 두고 험지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소개를 한 정도입니다. 그분들을 단수 공천할지 우선 공천할지 경선을 할지 이것은 저희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힌 분에 대해서 ‘아, 이분이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얘기할 수 없다면 저희들은 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그분은 결국은 우리 당을 지켜왔던 분이 계신 곳에 결국은 출마해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인데 당이 인재로 영입하고 영입식을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도 결국은 하지 말라는 것과 결국 마찬가지 논리여서 이것은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래 그것을 했던 취지를 너무 좀 잘못 해석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좀 지나친 비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두 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다른 방식의 공천을 하든 그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앞으로 공천을 진행할 것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제 이걸 좀 비난하는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인데 공천을 자신이 이제 공관위원장하고 함께 챙기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때도 윤심 논란에 대한 걱정을 하니까 그거를 대답하는 의미에서 그런 걱정을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 장동혁 :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천관리 룰을 정하거나 그 어떤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그렇게 있지 않고요. 공관위는 공관위대로 독립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 공관위원 구성이나 여러 과정에서 윤심 논란이나 아니면 외부의 어쨌든 압력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우려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그런 외압들은 막아내겠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취지였지 제가 공천에 직접 개입해서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저는 읽지도 않았고 앞으로 뭐 그런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그런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 시작합니다. 현역 의원들 이래저래 이제 뒤숭숭하겠는데 최근 공천 룰 발표했을 때 뭐 의원들 좀 동요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 장동혁 : 사무총장인 저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불만을 말씀하시거나 그런 것은 없었고요. 공천 룰 중에 해석이 필요한 부분들 아니면 공천 룰이 다소 좀 그동안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여러 기준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들은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준에 대해서는 본인은 이러이러한 특별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예외가 좀 적용돼야 된다라는 말씀을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는 이제 접수할 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그다음에 금고형 이상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한다는 서약서 제출해야 되죠?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여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까? 좀 불만이 있습니까?
▶ 장동혁 : 이에 대해서는 뭐 제가 따로 불만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희들이 내일 안건으로 올릴 건데 출판기념회를 이용해서 어쨌든 음성적인 불법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고 그것도 서약서를 포함시키는 안건을 내일 상정할 예정입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룰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이에 의원님은 “나는 두렵고 떨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이유 뭡니까?
▶ 장동혁 : 두렵고 떨린다고 하는 게 이 기준이 어떤 얼마큼을 컷오프하겠다는 목표치를 두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 개인들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우리가 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공천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제 두렵고 떨리는 부분은 이것이 잘 작동이 돼서 총선 승리로 이어져야 되는데 이게 어떤 결과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것이 공천 갈등으로 이어질지, 최종적으로는. 그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저희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게 정말 총선 승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의원님은 “최근 21대 국회 4년 동안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폭주로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민을 위한 입법, 각종 국정과제 법안들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 이제 말씀을 하셨어요. 염두에 두고 계신 민생법안 뭐가 있습니까?
▶ 장동혁 : 규제를 혁파하는 법안이라든지 지금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법안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국정과제를 수행하거나 규제를 혁파하거나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에서 발의한 법안이 한 360개가 넘는데 그중에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100여 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나 여러 규제 혁파 법안들이 3분의 2 이상이 지금 국회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에 그런 법안들이 좀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고 우리가 정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 만났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총선 대승을 이제 주문하면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전했어요. 민주당이 말하는 시스템 공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동혁 : 저희가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서 다른 당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우선 이게 시스템 공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적격, 부적격 심사를 할 때 이미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뭐 친명이냐 아니냐 아니면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서 이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부적격으로 하고 그다음에 친명이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적격으로 놓고 경선하는 게 과연 그게 의미 있는 경선일지 그게 시스템 공천일지 저는 그 부분에는 의문이 있어서 원래는 좋은 의도로 활용되었던 적격, 부적격 심사가 지금은 사실상은 시스템 공천을 무력화하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어서 아마 그것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얘기인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차별 없는 공천 강조하면서도 이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라든지 또 이른바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서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 장동혁 : 지금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서 가진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공천에서 적격으로 둔다면 지금 모든 사법 리스크 있는 분들을 결국은 다 적격 판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분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는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이제 출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월 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속도를 주문했고요.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빅텐트 골든타임은 지났다.” 이렇게 기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빅텐트 성사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뭐 제가 그것을 될 거다, 안 될 거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기싸움 단계에 있다. 그것이 뭐 될 거냐 안 될 거냐를 가를 정도의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이 세 불리기에 나선 동시에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날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 어떤 대응 방안이라든지 이런 거 좀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 장동혁 : 정치는 구도 싸움인데요.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결국은 개혁신당이 나오면 지금으로서는 이제 야당의 역할을 하게 될 건데 처음 출범하면서 정부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에 대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원내 야당들과 함께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추진하겠다고 하고 사과 문제도 거론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그 문제에 대해서 또 야당은 이걸 뭐 ‘의회 모독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아무리 야당 의원이고 뭐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국회의원도 대통령에게 지킬 예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통령에게 의사 표현을 하더라도 그 방식과 시간, 장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고려하면서 의사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그 모든 과정들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초선 의원으로서 이례적으로 당 사무총장이 되셨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까지 맡게 되셨는데요. 총선 80일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각오를 좀 말씀을 해 주세요.
▶ 장동혁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를 세간에서 0.5선 사무총장이라고 하는데 저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이유는 변화와 안정의 균형을 꾀하면서도 공정한 공천을 해달라라는 주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무총장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말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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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장동혁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공관위는 독립적, 공천 개입 없어” “김경율·원희룡, 공관위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경선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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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1-22 08:49:40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1월 2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장동혁 사무총장 (국민의힘)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총선을 80일 정도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른바 시스템 공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해법을 모색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원 장동혁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장동혁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지난주말 특히 어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 여권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우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맞습니까?
▶ 장동혁 : 저도 그것을 직접 들은 것은 없기 때문에 제가 뭐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다만 말씀을 매우 함축적으로 하시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어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나선 길이다. 할 일 하겠다.” 이렇게 답변하신 거에서 여러 의미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를 받았다면 그 받은 당사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언론 보도에 대해서 그와 같이 답변하신 것으로서 저는 뭐 모든 답은 됐다고 보는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저로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 전종철 : 하여튼 거기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할 때 사퇴 요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이런 얘기는 안 하셨어요, 한 위원장께서. 그냥 짤막하게 그 입장만 얘기를 하시고 그다음은 사람들의 추측에 좀 맡기는 그런 모양새네요, 지금.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이 확산되니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동 자체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소통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 장동혁 : 그런 입장은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국민들도 또 언론들도 그리고 저도 우려스럽다 아니면 또는 꼭 한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고요. 당과 대통령실의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논의 과정들이 어떤 내용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그리고 또 어떻게 정제가 돼서 나가는 것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고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그런 과정 없이 날것으로 나가거나 날것에 뭐가 덧붙여져서 나가거나 그것이 당내에서 어떤 공론의 장을 거쳐서 집단 지성을 모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날것 또는 날것에 어떤 것이 덧붙여져서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그 언론을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 올리거나 뭐 이렇게 하면서 결국은 몇몇이 그런 당의 여론이나 이런 당의 의사를 마치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 그렇게 해서 그런 것들이 결국은 나중에는 당의 결정으로 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또 건강한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것이 뭐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그동안 우리 당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계속 이런 방식의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 좀 관련되는 질문 제가 다다음 질문으로 하고 그전에 먼저 이번 이런 일이 왜 벌어졌을까? 이게 이제 국민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제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비서실장과 비대위원장 회동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핸드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제지 못하는 등 김 여사 관련 대응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이 거론된 것으로 이렇게 전해졌거든요. 역시 갈등의 핵심은 이 문제였다고 보시나요?
▶ 장동혁 : 뭐 그런 부분들도 사실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이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당은 국민들의 여론의 바람을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강하게 맞이하는 그런 조직입니다. 따라서 당이 느끼는 국민들의 여론 그 온도와 또 정부에서 대통령이 느끼는 온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여론들을 반영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서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과 또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좀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우리가 위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때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그 논의들이 어떻게 반영돼야 될지에 대해서 기대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뭐 그런 여러 기대들을 담아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이 시간까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만 보고 할 일 하고 계시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여러 여론들에 대해서 당이 전하는 것을 또 당에서 밝히는 입장에 대해서 또 정부나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과 정부의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고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총장님께서 당내 여론이나 이런 게 조성되는 과정에 대해 문제를 좀 제기하셨는데 이게 관련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와중에 친윤계 인사들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친윤계 이용 의원은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이 달려들어서 만신창이를 만들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선친을 내세운 함정 취재 피해자인 김 여사가 왜 사과를 하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 해법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 그전에 이제 국민 눈높이 해법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해법이 나올까요?
▶ 장동혁 : 뭐 앞으로 어떤 해법을 우리가 좀 고민해야 될지는 논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렇게 당이 정말 위기에 있고 어떤 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개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돼서 그것들이 집약되는 방식이어야지 어떤 한 사람들이 언론을 이용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몰고 가거나 마치 거기에 뭐가 실려 있는 것처럼, 어떤 힘이 실려 있는 것처럼 자꾸 언론을 이렇게 한쪽으로 유도해 가는 방식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아까 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 대목에서 이제 공천 얘기 좀 할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과 원희룡 전 장관 출마를 소개해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게 시스템 공천이냐 하고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동혁 : 해당 당협을 맡고 있던 분들이 불편하리라고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어떤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에는 예를 들면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좋은 인재를 영입해서 그분들이 이제 본선 경쟁력을 갖춰서 저희들이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 행사 장소에서 이제 그분들이 이런 참 좋은 뜻으로 편한 곳을 두고 험지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소개를 한 정도입니다. 그분들을 단수 공천할지 우선 공천할지 경선을 할지 이것은 저희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힌 분에 대해서 ‘아, 이분이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얘기할 수 없다면 저희들은 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그분은 결국은 우리 당을 지켜왔던 분이 계신 곳에 결국은 출마해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인데 당이 인재로 영입하고 영입식을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도 결국은 하지 말라는 것과 결국 마찬가지 논리여서 이것은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래 그것을 했던 취지를 너무 좀 잘못 해석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좀 지나친 비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두 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다른 방식의 공천을 하든 그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앞으로 공천을 진행할 것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제 이걸 좀 비난하는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인데 공천을 자신이 이제 공관위원장하고 함께 챙기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때도 윤심 논란에 대한 걱정을 하니까 그거를 대답하는 의미에서 그런 걱정을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 장동혁 :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천관리 룰을 정하거나 그 어떤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그렇게 있지 않고요. 공관위는 공관위대로 독립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 공관위원 구성이나 여러 과정에서 윤심 논란이나 아니면 외부의 어쨌든 압력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우려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그런 외압들은 막아내겠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취지였지 제가 공천에 직접 개입해서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저는 읽지도 않았고 앞으로 뭐 그런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그런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 시작합니다. 현역 의원들 이래저래 이제 뒤숭숭하겠는데 최근 공천 룰 발표했을 때 뭐 의원들 좀 동요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 장동혁 : 사무총장인 저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불만을 말씀하시거나 그런 것은 없었고요. 공천 룰 중에 해석이 필요한 부분들 아니면 공천 룰이 다소 좀 그동안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여러 기준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들은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준에 대해서는 본인은 이러이러한 특별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예외가 좀 적용돼야 된다라는 말씀을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는 이제 접수할 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그다음에 금고형 이상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한다는 서약서 제출해야 되죠?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여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까? 좀 불만이 있습니까?
▶ 장동혁 : 이에 대해서는 뭐 제가 따로 불만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희들이 내일 안건으로 올릴 건데 출판기념회를 이용해서 어쨌든 음성적인 불법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고 그것도 서약서를 포함시키는 안건을 내일 상정할 예정입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룰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이에 의원님은 “나는 두렵고 떨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이유 뭡니까?
▶ 장동혁 : 두렵고 떨린다고 하는 게 이 기준이 어떤 얼마큼을 컷오프하겠다는 목표치를 두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 개인들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우리가 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공천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제 두렵고 떨리는 부분은 이것이 잘 작동이 돼서 총선 승리로 이어져야 되는데 이게 어떤 결과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것이 공천 갈등으로 이어질지, 최종적으로는. 그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저희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게 정말 총선 승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의원님은 “최근 21대 국회 4년 동안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폭주로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민을 위한 입법, 각종 국정과제 법안들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 이제 말씀을 하셨어요. 염두에 두고 계신 민생법안 뭐가 있습니까?
▶ 장동혁 : 규제를 혁파하는 법안이라든지 지금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법안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국정과제를 수행하거나 규제를 혁파하거나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에서 발의한 법안이 한 360개가 넘는데 그중에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100여 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나 여러 규제 혁파 법안들이 3분의 2 이상이 지금 국회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에 그런 법안들이 좀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고 우리가 정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 만났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총선 대승을 이제 주문하면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전했어요. 민주당이 말하는 시스템 공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동혁 : 저희가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서 다른 당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우선 이게 시스템 공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적격, 부적격 심사를 할 때 이미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뭐 친명이냐 아니냐 아니면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서 이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부적격으로 하고 그다음에 친명이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적격으로 놓고 경선하는 게 과연 그게 의미 있는 경선일지 그게 시스템 공천일지 저는 그 부분에는 의문이 있어서 원래는 좋은 의도로 활용되었던 적격, 부적격 심사가 지금은 사실상은 시스템 공천을 무력화하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어서 아마 그것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얘기인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차별 없는 공천 강조하면서도 이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라든지 또 이른바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서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 장동혁 : 지금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서 가진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공천에서 적격으로 둔다면 지금 모든 사법 리스크 있는 분들을 결국은 다 적격 판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분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는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이제 출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월 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속도를 주문했고요.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빅텐트 골든타임은 지났다.” 이렇게 기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빅텐트 성사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뭐 제가 그것을 될 거다, 안 될 거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기싸움 단계에 있다. 그것이 뭐 될 거냐 안 될 거냐를 가를 정도의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이 세 불리기에 나선 동시에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날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 어떤 대응 방안이라든지 이런 거 좀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 장동혁 : 정치는 구도 싸움인데요.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결국은 개혁신당이 나오면 지금으로서는 이제 야당의 역할을 하게 될 건데 처음 출범하면서 정부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에 대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원내 야당들과 함께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추진하겠다고 하고 사과 문제도 거론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그 문제에 대해서 또 야당은 이걸 뭐 ‘의회 모독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아무리 야당 의원이고 뭐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국회의원도 대통령에게 지킬 예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통령에게 의사 표현을 하더라도 그 방식과 시간, 장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고려하면서 의사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그 모든 과정들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초선 의원으로서 이례적으로 당 사무총장이 되셨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까지 맡게 되셨는데요. 총선 80일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각오를 좀 말씀을 해 주세요.
▶ 장동혁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를 세간에서 0.5선 사무총장이라고 하는데 저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이유는 변화와 안정의 균형을 꾀하면서도 공정한 공천을 해달라라는 주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무총장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말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고맙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1월 2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장동혁 사무총장 (국민의힘)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총선을 80일 정도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른바 시스템 공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해법을 모색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원 장동혁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 장동혁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지난주말 특히 어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 여권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우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맞습니까?
▶ 장동혁 : 저도 그것을 직접 들은 것은 없기 때문에 제가 뭐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다만 말씀을 매우 함축적으로 하시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어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나선 길이다. 할 일 하겠다.” 이렇게 답변하신 거에서 여러 의미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를 받았다면 그 받은 당사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언론 보도에 대해서 그와 같이 답변하신 것으로서 저는 뭐 모든 답은 됐다고 보는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저로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 전종철 : 하여튼 거기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할 때 사퇴 요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이런 얘기는 안 하셨어요, 한 위원장께서. 그냥 짤막하게 그 입장만 얘기를 하시고 그다음은 사람들의 추측에 좀 맡기는 그런 모양새네요, 지금.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이 확산되니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동 자체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소통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 장동혁 : 그런 입장은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국민들도 또 언론들도 그리고 저도 우려스럽다 아니면 또는 꼭 한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고요. 당과 대통령실의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논의 과정들이 어떤 내용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그리고 또 어떻게 정제가 돼서 나가는 것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고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그런 과정 없이 날것으로 나가거나 날것에 뭐가 덧붙여져서 나가거나 그것이 당내에서 어떤 공론의 장을 거쳐서 집단 지성을 모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날것 또는 날것에 어떤 것이 덧붙여져서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그 언론을 또 의원들의 단톡방에 올리거나 뭐 이렇게 하면서 결국은 몇몇이 그런 당의 여론이나 이런 당의 의사를 마치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 그렇게 해서 그런 것들이 결국은 나중에는 당의 결정으로 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또 건강한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것이 뭐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그동안 우리 당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계속 이런 방식의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당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 좀 관련되는 질문 제가 다다음 질문으로 하고 그전에 먼저 이번 이런 일이 왜 벌어졌을까? 이게 이제 국민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제 관측이 나오는데 이번 비서실장과 비대위원장 회동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핸드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제지 못하는 등 김 여사 관련 대응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이 거론된 것으로 이렇게 전해졌거든요. 역시 갈등의 핵심은 이 문제였다고 보시나요?
▶ 장동혁 : 뭐 그런 부분들도 사실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이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당은 국민들의 여론의 바람을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강하게 맞이하는 그런 조직입니다. 따라서 당이 느끼는 국민들의 여론 그 온도와 또 정부에서 대통령이 느끼는 온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여론들을 반영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서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과 또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좀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우리가 위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때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그 논의들이 어떻게 반영돼야 될지에 대해서 기대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뭐 그런 여러 기대들을 담아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이 시간까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만 보고 할 일 하고 계시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여러 여론들에 대해서 당이 전하는 것을 또 당에서 밝히는 입장에 대해서 또 정부나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과 정부의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고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아까 총장님께서 당내 여론이나 이런 게 조성되는 과정에 대해 문제를 좀 제기하셨는데 이게 관련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와중에 친윤계 인사들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친윤계 이용 의원은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이 달려들어서 만신창이를 만들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선친을 내세운 함정 취재 피해자인 김 여사가 왜 사과를 하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 해법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 그전에 이제 국민 눈높이 해법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해법이 나올까요?
▶ 장동혁 : 뭐 앞으로 어떤 해법을 우리가 좀 고민해야 될지는 논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렇게 당이 정말 위기에 있고 어떤 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개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돼서 그것들이 집약되는 방식이어야지 어떤 한 사람들이 언론을 이용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몰고 가거나 마치 거기에 뭐가 실려 있는 것처럼, 어떤 힘이 실려 있는 것처럼 자꾸 언론을 이렇게 한쪽으로 유도해 가는 방식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아까 드렸습니다.
▷ 전종철 : 이 대목에서 이제 공천 얘기 좀 할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과 원희룡 전 장관 출마를 소개해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게 시스템 공천이냐 하고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동혁 : 해당 당협을 맡고 있던 분들이 불편하리라고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어떤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에는 예를 들면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좋은 인재를 영입해서 그분들이 이제 본선 경쟁력을 갖춰서 저희들이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재 영입도 있습니다.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 행사 장소에서 이제 그분들이 이런 참 좋은 뜻으로 편한 곳을 두고 험지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소개를 한 정도입니다. 그분들을 단수 공천할지 우선 공천할지 경선을 할지 이것은 저희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힌 분에 대해서 ‘아, 이분이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얘기할 수 없다면 저희들은 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그분은 결국은 우리 당을 지켜왔던 분이 계신 곳에 결국은 출마해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인데 당이 인재로 영입하고 영입식을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도 결국은 하지 말라는 것과 결국 마찬가지 논리여서 이것은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래 그것을 했던 취지를 너무 좀 잘못 해석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좀 지나친 비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두 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경선을 하든 다른 방식의 공천을 하든 그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앞으로 공천을 진행할 것입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이제 이걸 좀 비난하는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인데 공천을 자신이 이제 공관위원장하고 함께 챙기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때도 윤심 논란에 대한 걱정을 하니까 그거를 대답하는 의미에서 그런 걱정을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는데.
▶ 장동혁 :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천관리 룰을 정하거나 그 어떤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그렇게 있지 않고요. 공관위는 공관위대로 독립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 공관위원 구성이나 여러 과정에서 윤심 논란이나 아니면 외부의 어쨌든 압력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우려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그런 외압들은 막아내겠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취지였지 제가 공천에 직접 개입해서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저는 읽지도 않았고 앞으로 뭐 그런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그런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 시작합니다. 현역 의원들 이래저래 이제 뒤숭숭하겠는데 최근 공천 룰 발표했을 때 뭐 의원들 좀 동요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 장동혁 : 사무총장인 저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불만을 말씀하시거나 그런 것은 없었고요. 공천 룰 중에 해석이 필요한 부분들 아니면 공천 룰이 다소 좀 그동안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여러 기준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들은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준에 대해서는 본인은 이러이러한 특별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예외가 좀 적용돼야 된다라는 말씀을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는 이제 접수할 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그다음에 금고형 이상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한다는 서약서 제출해야 되죠?
▶ 장동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여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까? 좀 불만이 있습니까?
▶ 장동혁 : 이에 대해서는 뭐 제가 따로 불만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희들이 내일 안건으로 올릴 건데 출판기념회를 이용해서 어쨌든 음성적인 불법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고 그것도 서약서를 포함시키는 안건을 내일 상정할 예정입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 룰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이에 의원님은 “나는 두렵고 떨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이유 뭡니까?
▶ 장동혁 : 두렵고 떨린다고 하는 게 이 기준이 어떤 얼마큼을 컷오프하겠다는 목표치를 두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 개인들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우리가 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공천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제 두렵고 떨리는 부분은 이것이 잘 작동이 돼서 총선 승리로 이어져야 되는데 이게 어떤 결과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의 변화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것이 공천 갈등으로 이어질지, 최종적으로는. 그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저희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게 정말 총선 승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의원님은 “최근 21대 국회 4년 동안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와 입법 폭주로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민을 위한 입법, 각종 국정과제 법안들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 이제 말씀을 하셨어요. 염두에 두고 계신 민생법안 뭐가 있습니까?
▶ 장동혁 : 규제를 혁파하는 법안이라든지 지금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법안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국정과제를 수행하거나 규제를 혁파하거나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에서 발의한 법안이 한 360개가 넘는데 그중에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100여 건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나 여러 규제 혁파 법안들이 3분의 2 이상이 지금 국회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에 그런 법안들이 좀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고 우리가 정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 만났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총선 대승을 이제 주문하면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전했어요. 민주당이 말하는 시스템 공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동혁 : 저희가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서 다른 당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우선 이게 시스템 공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적격, 부적격 심사를 할 때 이미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뭐 친명이냐 아니냐 아니면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서 이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부적격으로 하고 그다음에 친명이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적격으로 놓고 경선하는 게 과연 그게 의미 있는 경선일지 그게 시스템 공천일지 저는 그 부분에는 의문이 있어서 원래는 좋은 의도로 활용되었던 적격, 부적격 심사가 지금은 사실상은 시스템 공천을 무력화하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어서 아마 그것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얘기인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차별 없는 공천 강조하면서도 이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라든지 또 이른바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서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 장동혁 : 지금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서 가진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공천에서 적격으로 둔다면 지금 모든 사법 리스크 있는 분들을 결국은 다 적격 판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분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는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이제 출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월 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속도를 주문했고요.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빅텐트 골든타임은 지났다.” 이렇게 기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빅텐트 성사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뭐 제가 그것을 될 거다, 안 될 거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기싸움 단계에 있다. 그것이 뭐 될 거냐 안 될 거냐를 가를 정도의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이 세 불리기에 나선 동시에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날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 어떤 대응 방안이라든지 이런 거 좀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 장동혁 : 정치는 구도 싸움인데요.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결국은 개혁신당이 나오면 지금으로서는 이제 야당의 역할을 하게 될 건데 처음 출범하면서 정부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에 대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원내 야당들과 함께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추진하겠다고 하고 사과 문제도 거론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그 문제에 대해서 또 야당은 이걸 뭐 ‘의회 모독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아무리 야당 의원이고 뭐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국회의원도 대통령에게 지킬 예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통령에게 의사 표현을 하더라도 그 방식과 시간, 장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고려하면서 의사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그 모든 과정들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초선 의원으로서 이례적으로 당 사무총장이 되셨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까지 맡게 되셨는데요. 총선 80일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각오를 좀 말씀을 해 주세요.
▶ 장동혁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를 세간에서 0.5선 사무총장이라고 하는데 저를 사무총장에 임명한 이유는 변화와 안정의 균형을 꾀하면서도 공정한 공천을 해달라라는 주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무총장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말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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